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과학사를 만든 작은 거짓말들
사과는 뉴턴의 머리에 떨어지지 않았다 제1장 머리에 떨어진 사과 하나, 인류를 위한 이대한 이론의 시작 아이작 뉴턴과 만유인력의 사과 제2장 유레카! 아르키메데스 알몸 질주 사건의 전모 제3장 여성들에게 길을 열어 준 여성 마리 퀴리와 묵살당한 여성들 제4장 위대한 인류의 은인과 위대하지 못한 실험들 루이 파스퇴르는 거짓말을 했다 제5장 그래도 피사의 사탐은 기울어졌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없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실험 제6장 남들과 똑같은 마녀 히파티아는 정말로 마녀였을까? 제7장 지구는 오렌지처럼 평평하다 지구 평면설에 관한 오해 제8장 둔재 사용 설명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열등생이 아니었다 제9장 Somewhere, over the rainbow… 우리는 왜 무지개가 일곱빛깔이라고 생각할까? 제10장 그리스의 태양 아래 유럽만이 위대했다는 오만 제11장 셋을 세고, 그들은 떠났다 닐스 보어, 드미트리 멘델레예프 그리고 에밀리 뒤 샤틀레 닫는 글 주 |
Antoine Houlou-Garcia
앙투안 울루-가르시아의 다른 상품
김소연의 다른 상품
|
뉴턴은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이 뜻밖의 장면 속에서 지구가‘만유인력’이라 불리는 자연적인 소용돌이 안에서 회전하고 있음을 증명할 방법을 찾아냈다. (그렇다고 들었다. 사실 나는 이승에서는 그 어떤 현자의 의견이나 예측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뉴턴은 아담 이후로 낙하 또는 사과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유일한 인물이었다. -조지 고든 바이런
---p.9 가장 많이 알려진 네 일화(욕조에서 나와 외친 ‘유레카’, 로마군의 배들을 불태워 버린 불타는 거울, 세상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지렛대, 물을 길어 올리는 나선식 펌프)로 인해 사람들은 아르키메데스, 즉 과학자의 이미지에 몇몇 왜곡된 시각을 갖게 되었다. 첫 번째로 뉴턴도 그랬듯이 과학자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갑작스럽게,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떠올려 단번에 과학계의 판도를 바꾸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본 장의 첫 부분에서 인용된 화이트헤드의 글에서 표현된 이미지이다. 두 번째로, 과학적인 아이디어는 실생활에 적용될 때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불타는 거울은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고, 지렛대는 역학적인 장점이 있었으며, 나선식 펌프는 관개에 도움을 주었고, 유레카는 수사를 해결했다. 이는 학생이나 많은 사람이 과학, 특히 수학에 제기하는‘이건 도대체 어디에 쓸모가 있을까?’라는 질문과 연결 된다. 종종 수학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학문으로 인식되며, 유용한 경우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p.34 과학은 파스퇴르의 천재성 안에 숨겨진, 창의적인 상상력과 가장 엄격한 실험 방식이 결합된 강력한 힘을 끊임없이 칭송할 것이다. (중략) 연구를 진행하면서 인류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게 된 파스퇴르는 도저히 그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고, 그 뒤로 인류의 고통을 줄일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중략) 파스퇴르는 가장 순수한 이상, 과학과 미덕과 자선을 능가하는 이상에 평생을 바쳤다. (중략) 미래는 선과 진실의 사도들로 이루어진 빛나는 계보에 파스퇴르를 포함시킬 것이다. -레몽 푸앵카레 ---p.57 나폴레옹과 그와 비슷한 다른 위대한 인물들은 제국의 건설자였지만, 그보다 더 위대한 사람들이 있다. 제국의 건설자가 아닌, 우주의 창조자이다. (중략) 그들은 나의 열 손가락으로도 충분히 꼽을 수 있을 만큼 적다. 피타고라스, 프톨레마이오스, 아리스토텔레스,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아인슈타인이다. (중략) 나는 그들을 우주의 창조자라고 불렀지만, 그중 일부는 우주의 준비자에 불과했다. 단 3명만이 우주를 창조했다. 프톨레마이오스가 창조한 우주는 14세기 동안 유효했다. 뉴턴이 창조한 우주는 3세기를 갔다. 아인슈타인이 창조한 우주는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갈지 모르겠다!-조지 버나드 ---p.115 |
|
뉴턴의 사과는 ‘머리 위’가 아니었다
뉴턴이 사과에 맞아서 만유인력을 생각해냈다는 유명한 이야기는 사실 아니다. 뉴턴 자신이 말한 것은“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중력 개념을 떠올렸다”는 것뿐이며, 머리에 맞았다는 버전은 훗날 과장되어 덧붙여진 이미지다. 그 장면이 과학사의 ‘기적의 순간’으로 굳어진 것은, 뉴턴이 생애 말년에 자신의 독창성과 우선권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이 스토리를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등장한다. (예: 사과 일화의 원출처가 뉴턴의 조카 캐서린 바턴과 볼테르의 기록이라는 설명) 또한 뉴턴과 훅의 오랜 갈등, 미적분 발명 우선권 논쟁 등은 단순한 ‘천재의 깨달음’이 아니라 치열한 지적 경쟁과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형성된 것이었다.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는 사실일까? 욕조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라 알몸으로 뛰쳐나왔다는 유명한 장면 역시 가장 널리 퍼진 허구다. 이 이야기는 아르키메데스 생전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수세기 뒤 비트루비우스의 저술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며, 역사학자들은 그 사실성에 회의적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실제 아르키메데스의 업적이야말로 전설보다 더 위대하다는 것이다. (곡선의 면적을 구하기 위한 근사 기법, 원기둥과 구체 부피의 정밀 계산 등은 오늘날 미적분의 기초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유레카’같은 극적인 장면만 기억한다. “여성에게 길을 연 여성” 마리 퀴리의 실제와 신화 마리 퀴리는 분명 위대한 과학자다. 하지만 대중에게 각인된 전설적 장면, 예컨대“천재와 결혼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남편에게 물어보세요’라고 답했다”와 같은 문장은 출처가 불분명하다. 책은 퀴리가 실제로는 훨씬 더 복잡하고 정치적이며, 차별과 스캔들에 노출된 인물이었다는 점을 상세히 밝힌다. 노벨상 수상 과정에서도 배제·논란·정치적 견제가 있었으며, 퀴리의 여성성은 때로 그녀의 업적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소비되었다. 이 장은 ‘영웅 서사로 소비된 여성’과 ‘실제 과학자로서의 여성’의 극명한 간극을 보여준다. 왜 우리는 단순하고 극적인 이야기를 믿는가? 책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이것이다. 과학사는 몇 명의 천재가 기적을 일으킨 서사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축적된 연구·경쟁·실수·토론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역사이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한 구도‘천재의 번쩍이는 순간’를 더 쉽게 기억한다. 이 단순화는 과학적 사고를 왜곡하고, 수많은 무명의 학자들의 업적을 지워버린다. 책은 우리가 과학을 바라보는 방식이 얼마나 서사적 구조에 좌우되는지를 정밀하게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