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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들이 그린 온기와 사랑
르누아르, 모네, 피사로, 커샛 등 인상파 화가들이 부드러운 붓 터치와 따뜻한 색감으로 그려낸 아이들과 어린 시절의 풍경. 섬세한 그림들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그때 받았던 사랑을 되살린다. 지베르니 인상파 미술관이 직접 엄선한 고화질 도판 150점은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그림 산책을 선사한다.
2025.04.22.
예술 PD 안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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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그림이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온기
1부. 그리운 안식처, 가족의 품 _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가브리엘과 장〉 _카미유 피사로, 〈빨래 너는 여인〉 2부. 화가가 사랑한 어린이들 _르누아르가 만난 어린이라는 세계 _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그림 그리는 장〉 _클로드 모네, 〈실내 풍경〉 _모네, 가족의 의미 _폴 고갱, 〈알린 고갱이 있는 실내 풍경〉 3부. 내일도 같이 놀아 _무엇을 가지고 놀까? _베르트 모리조, 〈인형을 든 아이 또는 전원주택의 실내 풍경〉 _앙드레 브루예, 〈빨간 옷을 입은 소녀〉 4부. 배움의 순간들 _읽고 쓰며 자라나는 마음 _에티엔 모로넬라통, 〈어린 미술 애호가〉 _카미유 피사로, ‘이상적이고 멋진 아버지’ 5부. 한낮의 기쁨 _동물 친구와 아이들의 비밀 정원 _클로드 모네, 〈아르장퇴유에 있는 화가의 집〉 6부. 새 옷 꺼내는 기분 _공주 드레스를 입은 소년들과 남성 정장을 입은 소녀들 _다니엘 드 몽프레, 〈화가의 딸의 초상화 또는 스페인 공주〉 7부. 기다리던 여름 방학 _해변에서 뛰놀다 8부. 더 넓은 세상으로 _청소년기, 미래를 꿈꾸는 시기 _헨리 스콧 튜크, 〈잭 롤링의 초상화〉 _쥘리 마네, 인상주의 화가들이 사랑한 소녀 별첨 _몇몇 화가의 일대기 _전시된 작품 목록 _참고문헌 일부 _찾아보기 |
Cyrille Sciama
Marie Delba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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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베르트 모리조가 사랑을 가득 담아 그린 어린이들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이 세상에 과연 있을까? 예술과 삶이 거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 모습은 개양귀비꽃, 시소, 음악 수업, 나비 쫓기 놀이와 함께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어우러진다.
--- p.35 “나의 형 피에르가 태어나면서 아버지 르누아르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갓 태어난 아기의 작은 허벅지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 앞에서 모든 이론은 힘을 잃고 말았다.”_ 장 르누아르, 《르누아르》, 1982 (중략) 르누아르의 삶과 작품 세계에서 어린이가 그토록 중요했던 이유는 어른의 세계와 달리 어린이의 세계는 “불확실한 것들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강렬한 조화로움이 존재하는 자연 같은 인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p.81 알다시피 식사 시간은 모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였다.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자 온 가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 p.99 “아이들이 무척이나 기뻐합니다. 예쁜 장난감을 보내주신 미르보 부인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하고 있어요. 이 행복이 앞으로도 평생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_ 카미유 피사로가 미르보에게 보낸 편지(1892년 12월 29일) --- p.105 “르누아르는 어린이를 교육하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했다. 그는 아이들이 혼자 힘으로 세상과 첫 관계를 맺기를 바랐다. (…) 다만 아이들 주변의 물건과 색은 언제나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 p.136 “모자를 살 때마다 르누아르가 마음에 들어할지 고심했다.”_쥘리 마네가 쓴 일기(1898년 1월 8일) --- p.189 그러나 커샛은 아카데미풍 회화 작품 속 가식적이고 부자연스러운 포즈를 혐오했다. 그녀는 진정으로 어린이다운 모습을 그리고 싶어 했다. (중략) 모리조는 당대의 통념을 깨고 여성이라면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되던 “모성의 성스러운 의무”를 저버리고 화가로서의 인생에 집중했다. 그녀는 쥘리가 태어난 1878년을 제외하고는 모든 인상주의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전시회를 재정적으로도 지원했다. --- p.198 19살에 런던으로 건너가 이제 막 자취를 시작한 아들 뤼도비크로돌프에 관해서 루앙에 있던 카미유는 맏아들 뤼시앙에게 1898년 8월 12일 자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나쁜 짓을 못하게 막으면 아이가 몰래 더 나쁜 짓을 하게 된단다. 피 끓는 나이에 열정이 이끄는 곳으로 가려는 건 절대 막을 수 없어. (…) 그럼 난 도대체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할까? 판단력과 적당한 불신을 가지라는 말밖에는 안 떠올라. 투덜이로돌프의 소식을 늘 기다릴 뿐이야.” 그러면서 자신이 젊었을 때 잘못된 길을 피해갈 수 있었던 이유를 덧붙였다. “내게는 현재의 삶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있었어. 바로 예술이었지!” --- p.245 르누아르의 초상화 속에서 쥘리 마네는 도자기빛 피부와 함께 행복과 사랑을 듬뿍 누리며 자란 아이 특유의 충만한 기운을 자랑한다. 따뜻한 유년 시절 기억은 소녀가 훗날 성인이 되었을 때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힘이 되어줬다. --- p.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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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어른의 세계를 헤쳐나가는 우리에게 그림이 건네는 다정한 안부 정원에서 함께 뛰놀던 친구들, 소중한 장난감, 햇살 가득한 풍경, 가족이 둘러앉은 오후의 식탁, 여름방학에 놀러 간 바닷가……. 아름다운 색채가 도드라지는 인상파 그림들은 가슴 한 편에 간직하던 그리운 기억을 불러낸다. 르누아르, 모네, 피사로, 메리 커샛, 베르트 모리조 등 거장들이 부드러운 붓 터치와 따뜻한 색감으로 담아낸 아이들과 어릴 적 풍경을 통해, 맘껏 누렸던 사랑과 일상의 기쁨을 다시 느껴보자. 예술을 통해 되살아난 어린 시절은 이제 아이의 세계를 떠나온 우리에게 여전히 미래를 향해 나아갈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다정한 시선, 무한한 격려 화가들이 가족, 친구, 이웃과 주고받은 편지부터 그림 속 아이들의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책에는 그림뿐 아니라 화가들이 가족, 친구, 이웃과 주고받은 편지도 담겨 있다. 때로는 걸음 한 번에도 격려를 퍼붓고 때로는 아이의 맞춤법 공부를 걱정한다. 어떤 경우든 화가는 아이를 향해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우리가 잊고 있던 날들》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화가들의 일상적 순간과 다정한 문장은 그림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우리를 다시 어린 시절로 데려간다. “조르주는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해 3킬로미터를 용감하게 혼자 걸어서 학교에 간단다.” - 카미유 피사로가 맏아들에게 보낸 편지 “딸아, 너는 나에게 단 한순간도 슬픔이었던 적이 없단다.” - 베르트 모리조가 외동딸에게 남긴 유서 편지 “정원에 꽃이 피었다니 기쁘군. 돌아가면 아이들과 함께 정원을 가꿔야겠어.” - 클로드 모네, 아내에게 보낸 편지 “나의 형 피에르가 태어나면서 아버지 르누아르의 인생은 뒤바뀌었다.” - 르누아르의 둘째 아들 장의 기록 책 한 권에 담긴 작은 미술관, 그리고 영원히 간직할 행복의 조각들 프랑스 지베르니인상파미술관에서 직접 엄선한 150점의 고화질 도판은 미술관을 그대로 책 속에 옮겨놓은 듯한 생생한 감각을 선사한다. 또한 화가의 가족사진, 전문 큐레이터의 풍부한 해설, 카미유 피사로의 증손자의 미공개 에세이를 비롯한 폭넓은 사료가 함께 실려 있어 작품 속 숨은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아주 특별한 그림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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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사랑스럽고 꿈결 같은 그림들. 이 책을 계속 보면서 나는 가슴이 뛰고 눈물이 나려고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 사람에게는 누구나 저렇게 아름답던 시절이 있었지. 천사로, 천국에서 살던 시절이 분명히 있었지. 그러한 세상과 인생을 이 책이 선물할 것입니다.“ -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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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화가들의 눈을 빌려 어린이들의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예술과 삶이 맞닿는 여정이 되어줄 책.“ - 이소영 (미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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