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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그림은 나를 꿈꾸게 하고 여행은 나를 춤추게 한다
1장 루브르 미술관 : 왕궁 문은 닫히고 만인의 예술 궁전이 열리다 [entrance] 프랑스 예술의 상징이자 인류 역사의 보고 루브르의 여인들 중 누구와 사랑에 빠질 것인가? 크기만 하다고 명당을 차지할 수는 없지! 바로크와 로코코, 당신의 선택은? 우리가 나폴레옹을 영웅 이미지로 기억하게 된 까닭은? 뉴욕 〈자유의 여신상〉에 담긴 프랑스의 혁명 정신 [미술관 플러스 1] 세계 문화유산과 현대 건축의 파격적 만남 2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세상의 모든 예술을 한 지붕 아래 모으다 [entrance]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 백과사전 메트로폴리탄이 최고가로 구매한 작품은? 렘브란트의 자화상은 물감으로 기록한 자서전 르누아르와 드가, 가족 초상화에 담긴 서로 다른 온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회장님의 통 큰 기부 피카소는 왜 한동안 세상을 청색으로 그렸을까? [미술관 플러스 2] 뉴욕 예술 지구 첼시 정복하기 3장 내셔널 갤러리 : 문턱을 낮춰 모든 이가 고귀한 기쁨을 누리게 하다 [entrance] 무료로 즐기는 서양 회화의 정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연 있는’ 부부의 초상화 화가들이 해골을 그려 경고하려 한 것은? 아름답고 고요한 그림 속 요동치는 여인의 마음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 18세기 영국의 결혼 풍속 영국이 터너를 특별 대우하는 이유는?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은 왜 토막이 났을까? [미술관 플러스 3] 숨은 뱅크시 그림 찾기 4장 우피치 미술관 : 권력은 사라졌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다 [entrance] 르네상스 예술의 시작과 절정 같은 듯 다른 마르티니, 다빈치, 보티첼리의 수태고지 청출어람, 스승조차 붓을 꺾게 만든 다빈치 그대와 함께라면 언제나 봄 누드화의 주인공, 왜 여신은 되고 여자는 안 될까? 메두사와 골리앗, 카라바조의 비극적인 자화상 [미술관 플러스 4]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상을 찾아서 5장 프라도 미술관 : 영광과 슬픔을 그림에 새겨 기억하다 [entrance] 스페인 왕실의 권력과 예술의 만남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플랑드르 화가의 디테일 황제 카를 5세가 티치아노에게 백작 작위를 내린 까닭은? 엘 그레코는 왜 왜곡된 형태의 그림을 그렸을까? 루벤스의 영원한 뮤즈 헬레나 벨라스케스는 어떻게 자연스러운 왕실 모습을 포착했을까? 전쟁 고발 그림의 원조, 고야의 〈1808년 5월 3일〉 [미술관 플러스 5] 나의 미술관 소확행, 넌 슈퍼 터니? 난 아트숍 턴다 6장 뉴욕 현대 미술관 :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의 가치를 알아보다 [entrance] 미국 현대 미술의 메카 세관원 루소는 어떻게 모마의 대표 화가가 되었을까? 추상 화가 로스코를 울린 마티스의 붉은 색 현대 미술의 시발점이 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뉴욕 브로드웨이를 이보다 더 세련되게 그릴 수 있을까? [미술관 플러스 6] 놓친 작품이 더 많이 오른다 에필로그_ 미술관 여행이 남긴 것 참고문헌 도판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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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피라미드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며 아프리카와 유럽을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한다. 루브르는 프랑스에 있지만, 결코 그들만의 것은 아니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로 이어지는 미술사에서 가장 내세울 만하며 선별된 예술품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예술품은 한 나라의 귀속된 자산이 아니라 인류 전체가 누려야 할 문화유산이며, 대중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그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다.
--- 「세계문화유산과 현대건축의 파격적 만남」 중에서 메트의 가장 큰 특징은 거의 모든 시대의 시각문화를 단시간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백과사전 같은 방대한 물량과 다양성 그리고 우수한 질까지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중략) 군주의 권력과 후원으로 이루어진 유럽 미술관과 달리, 1866년 미국인 변호사 존 제이가 주도하고 미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대중을 계몽하기 위해 세워진 것도 다른 미술관들과 구별된다. ‘예술 감상을 통해 개인을 고양한다.’라는 메트로폴리탄의 이상처럼 미술관만큼 개인을 성장시키고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 백과사전」 중에서 1857년 미술관을 공해가 덜한 곳으로 이전하자는 의견에 대해 존 듀크 콜리지 대법관은 “미술관의 소장품들은 위대한 미술품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하며, 미술을 애호하고 더 깊이 알고자 하지만 생업에 매달려야 하는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온종일이 아닌 30분이나 한 시간의 여가를 이용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현재의 위치를 고수했다. 내셔널 갤러리는 지금까지 이러한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미술관이 원래 목적을 실현하고 있다. --- 「무료로 즐기는 서양 회화의 정수」 중에서 루소는 오늘날 소박파 화가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입체주의와 초현실주의 화가들에게 영감을 준 위대한 화가로 추앙받는다. 생전에 세관원이라 놀림을 받은 비주류 화가였지만, 그의 작품들은 현재 모마를 비롯한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루소의 열정은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열정이 아닐까? 루소의 작품을 보며 나의 잠자는 열정을 깨워본다. --- 「세관원 루소는 어떻게 모마의 대표 화가가 되었을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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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여행은 밋밋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주었다.”
아트 스토리텔러 박혜성,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이후 8년 만의 신작! 바쁘게 달려온 시간을 지나 이제는 조금 천천히,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 있다. 분주하게 움직이며 많은 사람을 만나기보다 고요한 공간에 머물며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들이다. 그런 이들에게 미술관 여행만큼 좋은 게 있을까? 마음을 끄는 그림 앞에 오래 머물며 영감을 얻고, 미술관을 나선 뒤에는 낯선 도시의 거리와 아트숍을 느긋하게 둘러보는 여행.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는 이처럼 마음과 머리를 산뜻하게 비우고 인생의 다음 장을 차분히 준비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쉽고 다정한 미술관·그림 안내서다. 이 책의 저자 박혜성은 2014년부터 해마다 한 달씩 세계 미술 여행을 이어오고 있다. 단체 여행으로 몇 차례 미술관을 찾았지만, 늘 서둘러 훑고 나와야 해서 아쉬움이 컸다. 그러던 중 막내아들의 대학 입학을 계기로 오랫동안 꿈꿔온 ‘한 달 미술관 여행’을 시작하게 됐다. 이 여행의 기록은 차곡차곡 블로그에 쌓였고, 2018년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출간으로 이어졌다. 이번 책은 전작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전작이 작품에서 받은 감동과 화가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면, 이번에는 작품을 품은 공간인 ‘미술관’ 자체에 주목한다. 루브르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우피치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까지 세계의 대표 미술관 여섯 곳을 한 권에 담았다. 미술사 지식이 없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전문 용어는 덜어내고, 화가의 삶과 작품에 얽힌 사연, 저자가 현장에서 발견한 감동을 가까운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조근조근 들려준다. 그 자체로 예술이 된 미술관에는 시간과 정신을 품은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의 각 장은 작품이 아닌 ‘미술관 이야기’로 시작한다. 왕궁에서 만인을 위한 예술의 궁전으로 거듭난 루브르 미술관, 유럽에 견줄 만한 미술관이 미국에 없다는 아쉬움에서 출발해 시민들의 기부와 기증으로 방대한 예술품을 한자리에 모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누구나 예술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무료 관람의 원칙을 이어온 내셔널 갤러리, 메디치가의 권력은 사라졌지만 르네상스의 아름다움은 남은 우피치 미술관, 스페인의 영광과 슬픔이 작품 곳곳에 새겨진 프라도 미술관,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본 뉴욕 현대 미술관까지. 미술관의 탄생 배경과 역사, 공간의 특징과 대표 소장품을 먼저 이해하고 나면 그림은 더 이상 흩어진 개별 작품이 아니라, 한 장소의 시간과 정신을 품은 이야기로 다가온다. 미술관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본 뒤에는 그곳에 소장된 작품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을 연대순이나 전시 순서대로 나열하는 대신, 각 미술관의 개성과 어울리는 질문과 에피소드로 엮었다. 루브르에서는 비너스와 모나리자, 왕비와 화가 등 수많은 여인의 모습을 만나고, 메트로폴리탄에서는 렘브란트의 자화상부터 수집가들의 통 큰 기부까지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 백과사전’을 만든 힘을 살펴본다. 내셔널 갤러리에서는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에 얽힌 수수께끼와 해골 그림에 담긴 경고, 18세기 영국의 결혼 풍속을 읽는다. 우피치에서는 보티첼리와 다빈치, 카라바조의 작품을 통해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이어지는 예술의 흐름을 만난다. 프라도에서는 엘 그레코의 과장되고 왜곡된 인물, 벨라스케스가 그린 왕실의 모습, 고야의 전쟁화를 따라 스페인의 영광과 비극을 되짚는다.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는 피카소와 마티스, 몬드리안이 어떻게 현대 미술의 새로운 길을 열었는지 살펴본다. 뉴욕 첼시 예술 지구, 브리스틀 뱅크시 스트리트 아트 투어… 미술관 밖에서도 여행은 계속된다!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지만 어렵게만 느껴졌던 작품들이 사랑과 질투, 성공과 실패, 권력과 욕망, 가족과 삶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누구나 아는 대표작뿐 아니라 저자가 오랜 여행에서 발견한 숨은 보석 같은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이미 미술관을 다녀온 독자에게는 그곳을 새롭게 바라볼 이유를, 아직 가보지 못한 독자에게는 언젠가 떠날 미술관 여행의 설렘을 건넨다. 여기에 더해 각 부의 마지막 장에 실린 〈미술관 플러스〉는 이 책만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루브르의 고전적인 왕궁과 유리 피라미드가 빚어낸 파격적인 조화, 뉴욕 첼시 예술 지구 탐방, 브리스틀의 뱅크시 스트리트 아트 투어,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상을 찾아가는 여정, 미술관 아트숍에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 사고 싶었던 작품을 놓친 뒤 얻게 된 유쾌한 교훈까지 미술관 바깥의 경험을 풍성하게 담았다. 입장 전부터 관람 후의 산책과 쇼핑까지, 독자는 저자와 함께 한 도시의 예술을 온전히 여행하게 된다. “나를 행복하게 해준 것은 미술관을 천천히 산책하며 작품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미술관 관람을 마친 뒤 빛이 잘 들어오는 공간에 앉아 책자를 뒤적이고 있으면 다시없을 행복이 밀려온다. 돌이켜보면 나를 행복하게 해준 것은 몇 점의 명화만이 아니라 미술관을 천천히 산책하며 작품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에필로그 중에서) 길게 시간을 내서 이 책에 나와 있는 세계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바쁜 가운데서도 잠깐씩 시간을 내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에 둘러본다면 일상에 작은 쉼이 될 수 있다. 특히나 요즘처럼 자극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미술관은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작품을 감상하지 않더라도 미술관을 천천히 거니는 그 자체로도 몸과 마음이 한껏 여유로워질 수 있다. 언젠가 세계의 미술관을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을 꿈꾸는 사람, 유명 미술관을 찾았지만 대표작에 눈도장만 찍고 나온 것이 못내 아쉬운 사람, 이제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여행과 미술로 풍성하게 채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당장 먼 곳으로 떠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파리와 뉴욕, 런던과 피렌체, 마드리드의 미술관을 거니며 그림 앞에 머무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와 함께하는 느긋한 미술관 산책은 밋밋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넓혀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