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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학 온 오리
2. 오탉, 합체! 3. 쉿! 비밀 4. 수탉의 짝사랑 5. 나 홀로 비밀 기지에서 6. 붉은 수탉 7. 엉덩이사마귀 8. 누가바 9. 홍학 쇼 10. 하늘을 나는 필통 11. 뻥! 놀랐지! 12. 오탉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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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우리가 모여, 진짜 친구가 되었다!
조용한 ‘오리’와 시끄러운 ‘수탉’. 용진이와 주탁이의 별명이다. 전학생 용진이는 말이 없고 조용하지만 당당한 눈빛을 가진 아이다. 게다가 전학생인데도 전혀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반면 주탁이는 목소리가 크고 말도 많고, 웃음도 눈물도 많다. 항상 주변을 살피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친구들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선다. 담임 선생님 ‘홍학’을 시작으로 반 아이들이 거의 별명을 가지고 있어 주탁이는 전학 온 용진이에게 ‘오리’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그런데 용진이는 원래 자기 별명이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주탁이가 목소리 큰 건 맞지만 수탉처럼 싸움꾼이 아닌데 ‘수탉’이라는 별명이 붙은 건 애들이 “탁구공 할래? 수탉 할래?” 물어서 세 보이는 수탉을 골랐기 때문이다. 수탉 못지않은 별명을 가진 아이도 있다. 그냥 곰이 아닌 ‘깡패곰’ 해이. 차갑고 까칠해 보이지만 은근히 다정한, 주탁이가 짝사랑하는 여자아이다. 동물 농장처럼 동물들의 별명을 가진 홍학 선생님 반은 수탉 덕분에 늘 떠들썩한 분위기다. ■ 서툴렀던 마음이 닿는 순간, 우정이 시작되었다! 주탁이는 친구들에게 늘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 친구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이 있다면 바로바로 도와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다. 전학 온 용진이가 반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틈나는 대로 말을 걸어 주다가, 정말 안 어울리는 둘은 단짝이 되었다. 생각한 걸 다 말하는 수탉 주탁이와 조용히 잘 들어주는 오리 용진이는 서로 다르다는 게 더 좋았다. 두 아이는 그렇게 우정을 쌓아 가기 시작한다. 어느 날 둘은 학교 앞 작은 산으로 올라가 칡넝쿨 아래 구멍을 발견하고 비밀 기지를 만든다. 오탉의 비밀 기지! 그리고 기지를 만든 기념으로 비밀 하나씩 털어놓기로 한다. 하지만 마음속 아빠 이야기를 털어놓으려던 용진이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넘겨짚은 채 주탁이는 자기 엉덩이에 사마귀가 있다는 은밀하고 큰 비밀을 털어놓는다. 주탁이는 해이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비밀을 용진이에게 털어놓으려고 하지만 자꾸 해이가 끼어들어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그리고 해이가 용진이와 해이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이고 만다. 단짝 친구에 대한 마음과 짝사랑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며 주탁이의 마음은 조금씩 흔들린다. 이렇게 우정에 금이 가고 마는 걸까? 불안해하던 주탁이는 오탉의 비밀 기지에서 아빠, 동생과 갑작스레 이별하게 된 용진이와 해이의 상실과 슬픔을 마주하게 된다. 주탁이는 비로소 두 친구의 상처를 이해하게 되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미처 들어주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어긋났던 마음은 다시 이어진다. 그리고 오리와 수탉과 깡패곰, ‘오탉곰’ 셋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진짜 친구가 된다. 웃음과 눈물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