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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상흔
2장 자아령 3장 전조 4장 백귀 5장 전란 6장 요도 7장 대수천왕 8장 봉인 9장 삼백십이 년 후 10장 다음 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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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나라가 더 걱정이지요.”
윤슬의 시선이 진묵이 내려놓은 장검으로 옮겨갔다. 천으로 겹겹이 싸매었는데도 윤슬은 단번에 그것을 알아보았다. 짧은 찰나에 이미 많은 것을 읽어낸 눈이었다. “길을 내달려 오는 내내 저 물건이 제 등뼈를 서늘하게 했습니다. 말이 가끔 이유 없이 멈추어 섰고, 산길의 짐승들이 기겁해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저런 물건은 처음 겪는 것이었는데, 이곳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저것이 숨을 죽였습니다.” 진묵이 잠시 숨을 고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저 칼을 봉인하지 못하면, 전세를 뒤집기 힘들 듯합니다.” --- p.156 “그래도 오호냐... 나라 살려보겠다고 제 목숨 갖다 바친 자손들이 불쌍해서. 내가 분하고 울기가 나고 그저 다 갈가리 쓸어버리고 싶고!! 오호냐다, 너희들이 막아라!! 너희들이 지켜라!! 내가 도와줄게!! 우리가 도와줄게!! 무너지듯 여화의 몸이 앞으로 푹 숙여졌다. 말이 끊겼다. 그러나 눈물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스승님, 산신께서 말씀하시길... 칼에 있는 것이...” “안다.” 윤슬이 여화의 말을 잘랐다. --- p.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