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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보는 미국사
건국 250주년 미국 종횡기
손호철
이매진 202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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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서양문화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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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자유 250년’과 위대한 패자들

리버사이드 - 안창호와 아메리카 대륙 첫 코리아타운
베이커스필드 - 농업 노동자의 대부 세자르 차베스
만자나르 - 황무지 속 숨겨진 일본계 강제 수용소
요세미티 - 아름다운 국립공원 뒤에 숨겨진 비극
마리포사 - 금이 만든 캘리포니아
산호세 - ‘복합 위기 시대’의 실리콘 밸리
샌프란시스코 - 다양성과 관용의 도시
글렌 엘렌 - 두 얼굴의 소설가 잭 런던
포틀랜드 - 스트립 댄서도 노조 만드는 ‘진보 도시’
시애틀 - 폭주하는 21세기 상거래의 최전선
리틀 빅혼 - 기병대 몰살시킨 크레이지 호스
운디드니 - 청각 장애가 부른 학살
덴버 - 미국판 역사 바로 세우기
위스콘신 - 매카시의 무덤에 침을 뱉어라!
시카고 - 8시간 노동과 메이데이의 발상지
러스트 벨트 - 산업 벨트에서 ‘트럼프 벨트’로
클리블랜드 - 로큰롤이여 영원하라!
켄트 주립대 - 미국에도 ‘광주 학살’이 있었다!
디트로이트 - 몰락한 ‘세계 자동차의 수도’
월든 연못 - 미국의 ‘오래된 미래’
플리머스 - 은혜를 원수로 갚은 청교도 이민
보스턴 - 커피를 ‘세계 음료’로 만든 반란
우드스톡 - 베짱이 50만 명을 위한 축제
월스트리트 - ‘현대의 뱀파이어’를 점거하라!
뉴욕 - 트럼프가 돌려세운 ‘자유의 여신’
필라델피아 - 노예는 5분의 3 인간이다?
랭커스터 - 인공 지능 초과학 문명 시대와 ‘미국의 17세기’
게티즈버그 -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인민의 정부
워싱턴 - ‘박물관의 수도’와 트럼프판 분서갱유
몬티첼로 - ‘미국의 다빈치’ 제퍼슨의 두 얼굴
찰스턴 - 가장 슬픈 시장
리치먼드 - 남북전쟁 현장에서 트럼프를 보다
윌밍턴 - 미국에도 ‘성공한 쿠데타’가 있었다
체로키 - ‘인디언 강제 이주법’과 부활하는 인종주의
몽고메리 - ‘이상한 과일’을 추모하다
앨라배마 - ‘자유의 행진’과 ‘어린이 십자군’
애틀랜타 - 두 거인, 마틴 루서 킹과 맬컴 엑스
멤피스 - ‘로큰롤 황제’와 체 게바라
리틀록 - 달걀로 바위 깬 ‘리틀록 9총사’와 빌 클린턴
미시시피 - 노예로 건설한 면화 왕국, 벼락이나 맞아라!
뉴올리언스 - ‘환락의 도시’는 사라지는가
알라모 - ‘명백한 하느님의 뜻’과 트럼프주의
오스틴 - 삼성 공장에서 외국 투자를 생각한다
엘패소 - 트럼프가 세운 ‘새로운 베를린 장벽’
산타페 - ‘예술의 도시’와 ‘리틀 보이’
메사 베르데 - 800년 전 원주민 아파트
모뉴먼트 밸리 - 서부 영화, 인종주의, 제국주의
앤털로프 캐니언 - ‘빛의 예술’과 나바호의 눈물
후버 댐 - 뉴딜에 드리운 그림자
시미밸리 - ‘99 대 1 사회’의 지옥문 연 레이건
포모나 - 멕시코, 벽화를 수출하다
로스앤젤레스 1 - 아시아계 배척과 차별의 역사
로스앤젤레스 2 - 팁의 정치경제학

에필로그 - 쿼바디스, 아메리카?

저자 소개 1

孫浩哲

화가를 꿈꾸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로 진학했다. 선배를 잘못 만나 운동권이 됐고, 제적, 투옥, 강제 징집을 거쳐 8년 만에 졸업했다. 어렵게 기자가 됐지만, 신군부가 저지른 ‘1980년 광주 학살’에 저항하다 유학을 가야 했다. 귀국한 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며 사회과학대 학장과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정년을 마친 뒤 서강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으면서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복지국가연구회 회장, 《진보평론》 공동대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진실위) 위
화가를 꿈꾸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로 진학했다. 선배를 잘못 만나 운동권이 됐고, 제적, 투옥, 강제 징집을 거쳐 8년 만에 졸업했다. 어렵게 기자가 됐지만, 신군부가 저지른 ‘1980년 광주 학살’에 저항하다 유학을 가야 했다. 귀국한 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며 사회과학대 학장과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정년을 마친 뒤 서강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으면서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복지국가연구회 회장, 《진보평론》 공동대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진실위) 위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좋은책 선정위원 등을 지내며 진보적 학술 활동과 사회운동을 펼쳐왔다. 《국가와 민주주의》, 《한국과 한국 정치》, 《촛불혁명과 2017년 체제》 등 이론서, 《유신 공주와 촛불》,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등 정치평론집, 《즐거운 좌파》라는 에세이를 냈다. 여행과 사진 찍기를 좋아해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카미노 데 쿠바 ? 즐거운 혁명의 나라 쿠바로 가는 길》, 《물속에 쓴 이름들 ? 마키아벨리에서 그람시까지, 손호철의 이탈리아 사상 기행》, 《레드 로드 ? 대장정 15500킬로미터, 중국을 보다》, 《키워드 한국 현대사 기행》(전 2권) 등 역사 기행서와 《슈팅 이미지》(공저)라는 사진집을 냈으며, ‘제1회 포토코리아 사진전’에 초대 작가로 참여해 ‘대륙의 꿈’이라는 사진전을 열었다. 마키아벨리와 그람시 로드를 시작으로 로자 룩셈부르크 로드, 레온 트로츠키 로드 등 진보 사상 기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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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39쪽 | 436g | 128*188*20mm
ISBN13
9791155311646

책 속으로

1만 9000마일(3만 킬로미터)에 걸쳐 미국을 횡단하고 종단한 ‘미국 종횡단 여행’이다. 하도 긴 여행이라 도중에 렌터카 오일까지 교환해야 했다. 여러 곳을 들르고 미국사를 알게 될수록 트럼프가 결코 ‘돌출적’ 인물이 아니라 가장 ‘미국적’ 인물이고 미국사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과 강제 이주에서, 아프리카 노예 시장에서 트럼프를 봤다. 여행 내내 ‘1850년대의 트럼프’, ‘1930년대의 트럼프’, ‘앨라배마의 트럼프’, ‘미시시피의 트럼프’를 봤다. 여행은 지난 미국 역사를 돌아보는 ‘과거 여행’일 뿐 아니라 현재를 조명하는 ‘현재 여행’이었다.
---p.10

지나가던 할머니가 내 손을 끌고 따라오란다. ‘야한’ 스타킹을 신은 커다란 여성 다리를 2층 베란다에 설치한 건물이 나타났다. 우리 같으면 ‘19금’ 민원에 걸려 당장 강제 철거를 할 도발적인 건축물이었다. 조금 더 가자 벽에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지미 헨드릭스(1940~1972)가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그려 놓은 건물이 나타났다. “여기가 내 애인인 지미가 살던 집이에요.” 설마 진짜 애인이랴만, 소일거리를 찾던 고마운 할머니 덕분에 지미 헨드릭스가 산 집도 구경할 수 있었다.
---pp.52~53

미국 패권이 약화되면서 이민 정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980년대 현실 사회주의가 몰락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이 전지구화를 야심 차게 추진하자 미국 자본들도 대부분의 제조업을 임금이 싼 중국 등으로 옮기고 값싼 제품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결국 미국 산업 지대가 몰락하면서 강한 반이민 분위기가 생겨났다. 특히 트럼프는 이민자들을 마약 판매자나 강간범이라 비난하면서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 포퓰리즘 반이민 정책을 내세워 승리했다.
---p.161

돌아오는 길에 작은 통나무집이 보였다. 노예가 살던 숙소였다. 아무리 노예들이 살던 곳이라지만 너무도 작았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선언한 자유의 챔피언 제퍼슨은 정작 600명이 되는 노예를 거느렸다. 게다가 50대 후반에 서른 살이나 어린 노예이자 아내의 배다른 동생인 샐리 헤밍스를 정부로 삼아 자녀를 6명 낳았다(1998년 헤밍스의 후손들이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제퍼슨의 혈통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제퍼슨은 죽으면서도 자기 자식들만 자유인으로 풀어 줬고, 나머지 노예들은 뿔뿔이 흩어져 팔려 가야 했다.
---p.192

‘주권.’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 체로키족 마을에 있는 역사박물관에서 처음 마주친 단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단어라 충격을 받았지만, 곰곰 생각하니 당연한 말이었다. 미국에 사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주권을 지닌 독립된 국가이면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p.212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024년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0퍼센트에 이르는 170만 대를 팔아 4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한국 기업이 공략하려면 한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갈수록 경제 민족주의가 강해지고 트럼프주의처럼 수입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보호 무역주의가 득세하는 상황에서는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 공장을 짓는 선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어쩌면 불가피한 듯 보인다.
---p.268

불법 이민은 당기는 힘과 밀어내는 힘이 교차한 결과다. 당기는 힘은 미국 경제가 호황이라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밀어내는 힘은 중남미의 정변이나 경제 위기다. 이 두 변수에 따라 불법 이민이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국경 정책도 미국이 호황을 맞아 인력이 필요할 때는 관대해진다. 미국인들이 불법 이민에 적대적이고 트럼프가 강경책으로 인기를 끄는 상황은 미국 경제가 쇠락하고 있다는 증거다.

---pp.274~275

출판사 리뷰

돌아선 자유의 여신상 - ‘자유 250년’ 돌아보고 ‘·· 250년’ 전망하는 미국사 기행
국민 10명 중 4명이 국가 존속에 의문을 드러내는 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민주주의가 실패할 위험에 놓여 있다고 개탄하는 민주주의 종주국(로이터-입소스, 2026년 6월 16일 여론 조사). 건국 뒤 240년 동안 전쟁을 수행하지 않은 기간이 21년뿐인 나라(2016년 기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에서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제국. 2026년 7월 4일에 건국 250주년을 맞는 나라. 바로 미국이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2026년, 정치학자 손호철(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 교수)이 트럼프주의의 뿌리를 찾아 장장 3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여정 끝에 길어 올린 미국사 기행 『바로 보는 미국사 - 건국 250주년 미국 종횡기』가 출간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윤곽을 드러내던 시기에 맞춰 드넓은 ‘미국 대륙’을 종단하고 횡단하며 100곳 넘는 도시에 들러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숱한 사진을 찍은 손호철은 유학 시절과 교환 교수 시절을 합쳐 8년 반 동안 산 미국에 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자유의 나라, 이민자의 나라, 기회의 나라’ 미국의 숨겨진 민낯은 학살과 억압과 차별의 역사이자 학살과 억압과 차별에 맞선 저항의 기록이었다. 비판적 지성이 담긴 깊은 통찰과 네 컷 사진으로 만나는 어제와 오늘, 내일의 미국. ‘자유 250년’에 이어질 다음 250년에는 ‘자유’ 대신 무슨 단어가 따라붙을까?

미국사에서 찾는 트럼프주의의 뿌리 - 가장 미국적인 대통령 트럼프와 미국사의 감춰진 이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주한 미국 대사관에 걸린 ‘자유 250년’ 플래카드를 찍은 사진으로 시작한 여정은 ‘항복은 없다’며 노려보는 트럼프를 인쇄한 기념 티셔츠 사진으로 끝난다. 250년에 걸친 자유의 역사가 ‘트럼프의 미국’으로 귀결된 이유는 뭘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100곳 넘는 도시를 들러 55개 주제로 글을 쓰며 미국사에 깊이 다가갈수록 트럼프가 ‘돌출적’ 인물이 아니라 가장 ‘미국적’인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트럼프가 벌이는 ‘기행’에 이 사실이 감춰지고 있을 뿐이다.
백인 우월주의, 먼로주의와 포함 외교, 보호 무역주의, 과잉 세계화, 팍스 아메리카나의 쇠퇴로 특징되는 트럼프주의는 미국사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관세 폭탄’과 ‘돈로주의’, 이민자 추방과 인종 차별은 우연이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는 운디드니, 리틀 빅혼, 체로키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과 강제 이주의 역사를, 월스트리트와 찰스턴에 있던 아프리카 노예 시장과 몬티첼로에서 인종 차별의 전통을, 러스트 벨트와 엘패소의 국경 장벽에서 팍스 아메리카나의 쇠퇴를 만난다. 트럼프가 시도한 ‘2021년 쿠데타’도 1898년 윌밍턴 백인 쿠데타에 닿아 있다. 130년 전 인두세를 고리로 아프리카계의 참정권을 빼앗은 백인들처럼 트럼프도 아프리카계 등 소수 민족과 사회적 약자에게 불리하게 선거 시스템을 바꾸려 한다.
그렇다고 저항의 역사를 빼놓을 수는 없다. 이제 한국에서 ‘노동절’로 이름이 바뀐 메이데이의 발상지 시카고, 미국의 ‘오래된 미래’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정신이 깃든 월든 연못, ‘미국판 광주 학살’이라 부를 ‘1970년 5월 4일 사건’의 현장 켄트 주립대학교, 평화와 사랑의 가치를 함께 외친 우드스톡 페스티벌, 앨라배마에서 만난 ‘자유의 행진’과 ‘어린이 십자군’, 월가 시위의 무대 월스트리트 등이 그렇다. 또한 클리블랜드의 로큰롤 명예의 전당, 다양성과 관용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재즈곡 〈이상한 과일〉의 배경이 된 몽고메리, 엘비스 프레슬리의 도시 멤피스 등은 미국 대중문화가 지닌 힘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다시 보는 미국, 바로 보는 미국 - 미래를 기획하기 위해 과거로 떠난 미국사 기행
손호철의 건국 250주년 미국 종횡기는 미국사를 돌아보는 ‘과거 여행’일 뿐 아니라 오늘의 미국을 다시 보는 ‘현재 여행’이다. 또한 인공 지능과 복합 위기의 시대에 트럼프주의의 향방을 바로 보고 더 나은 내일을 기획하려는 ‘미래 여행’이기도 하다. 미국이 ‘다시’ 좋은 나라가 되려면 먼저 미국사의 감춰진 이면을 드러내야 한다. 나아가 갑작스레 삶터를 빼앗긴 아메리카 원주민,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계 이주민, 미국발 전쟁에 시달린 제3세계 민중 등 ‘역사의 패자들’과 차별을 딛고 일어선 ‘코리언 아메리칸’ 등 소수 민족에게 진정한 자유 250년을 돌려줘야 한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그리고 바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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