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다시 볼 수 없어 더욱 그립다
유자효
모아드림 2001.03.31.
가격
8,000
10 7,200
YES포인트?
4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목차

1. 다시 볼 수 없어 더욱 그립다
2. 사람과의 약속, 신과의 약속
3. 이혼, 그 허망한 변주

저자 소개 1

柳子孝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했다. KBS 유럽총국장, SBS 이사,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시집으로 『성자가 된 개』 『아직』 『꼭』 『신라행』 『포옹』 『시간의 길이』 등이 있어, 이번이 신작시집 스무 권째가 된다. 시선집 『성스러운 뼈』 『세한도』 『아버지의 힘』이 있으며, 프랑스에서 시집 『은하계 통신(Communication intergalactique)』과 시조집 『청자 주병(Celadon de Goryeo)』이 출간됐다. 만해문예대상과 정지용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지용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유자효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3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220833

책 속으로

프랑스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 맨 먼저 느낀 것은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파리에서 떨어져서 당장 해야 할 일이 당연히 집 구하는 일이었는데, 복덕방 사람 만나는 것도 사전에 시간 약속을 해야 가능했다. 그 이후 나의 파리 생활은 각종 약속과 함께 이뤄져 갔다. 머리 깎으러 이발소에 갈 때도 사전에 약속해야 하고, 아이를 학교에 넣기 위해 학교를 방문하려 해도 당연히 사전에 전화로 시간 약속을 해야 했다. 약속없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도 정확한 시간 약속이 요구되는 것이었다.

시간 약속을 정확히 지키지 못해 봉변을 겪은 적이 있다. 아내가 허리가 아파 평소에 다니던 집 근처의 일반 의사에게 갔더니 허리병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를 소개해 주는 것이었다. 당연히 그 의사에게 전화를 해서 진료 날짜와 시간을 약속했다. 그런데 진료 받으러 가는 날 문제가 발생했다. 파리 시내의 그 유명한 교통혼잡과 주차난에 그날따라 유별나게 더 시달리다가 30분 지나 병원에 도착했던 것이다.
의사는 이미 다른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30분 정도를 기다렸더니 그 환자를 배웅하러 나온 의사는 우리를 보며 말하는 것이었다.
"당신들은 약속을 어겼다. 당신의 시간은 이미 지나가다. 이 시간은 다른 사람을 위한 시간이다. 돌아가다가 다시 예약하라"
그리고는 기다리고 있던 환자와 함께 진료실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었다. 아내는 울상이 되었지만 도리가 없는 일이었다. 다시 약속을 하고 1주일 뒤 약소된 시간에 맞춰 갔을 때 의사는 아무런 내색없이 친절하게 진료해 주는 것이었다.

---p. 152-153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