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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가을 끝자락의 선물_이춘희
한가위날 저녁시간-국민오빠, 조용필 12 가을 끝자락의 선물 15 덕포진의 침묵 18 새롭게 시작되는 삶의 여정 21 봄비 속에서 25 제2부. 삶은, 기기 배움의 연결_김영분 비운의 황녀 30 삶은, 기기 배움의 연결 34 엄마꽃 채송화 38 이 사람을 아십니까 42 세잔 · 루느아르 46 제3부. 성공과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_손경형 나는 별명왕 52 믹스커피를 좋아하시던 엄마 57 성공과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64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추억 69 함께 이어달리기 75 제4부. ‘한솔’이와 이별연습_양은숙 내 생에 최고유치원 82 봄과 작약 85 ‘한솔’이와 이별연습 87 청회백자 머그잔 90 함지박 93 제5부. 나를 찾아서_엄순애 나를 찾아서 98 밤을 주우며 101 눈 내리는 날 103 자연의 순환고리 106 수선화 109 봄나들이 111 제6부. 꽃과 함께 빚어낸 시간_최선옥 신사복 116 붓에 먹물을 묻히며 119 미나리 122 한 지붕 아래 인연 126 향토밭에 피어난 웃음꽃 129 고향의 꽃길을 따라가다 133 꽃과 함께 빚어낸 시간 136 정월 대보름 139 제7부. 메콩 델타 지역 하트모양 연꽃 찍기_황보혜 메콩델타지역 하트모양 연꽃 찍기 144 메콩강가의 도자기 공장에서 147 인도 캄발라 물소 경기 150 브로모 화산 출사기 153 제8부. 은하수 건너가신 약속_송준호 검정 고무신과 짝 158 잣대 161 은하수 건너가신 약속 163 문전옥답은 어디에 166 덕유산 비경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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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뜨겁던 여름이 쉼 없이 뒤척이더니, 어느 순간 조용 히 뒤돌아 사라졌다. 아무리 열기의 무게로 세상을 짓누르 려 해도 자연의 질서는 한 치도 흔들리지 않는다. 계절은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가을빛을 더욱 선명하게 밝힌다. 산과 들에 번져 나가는 오색의 물결은 마치 누군가의 손끝 에서 채색된 수채화 같다. 이런 풍경이 흘러넘칠 때면, 마 음이 스산해진다. 외곽으로 발길을 돌려 계절이 열어 놓은 틈새로 들어가 푹 빠져들고 싶다.
올해 초부터 문우들과 약속했던 일박이일 여행을 떠났 다. 홍천 콘도를 예약해 둔 터라 설렘을 싣고 길 위에 올랐 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산등성이들은 붉고 노란 숨결을 켜켜이 쌓아 영화 한 장면처럼 눈을 사로잡았다. ---「이춘희, 가을 끝자락의 선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