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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쌍생아
붉은 방
백일몽
1인 2역
인간 의자
가면무도회
춤추는 난쟁이
독풀
화성의 운하
오세이의 등장
사람이 아닌 슬픔
거울 지옥
목마는 돌아간다
애벌레
누름꽃과 여행하는 남자
메라 박사의 이상한 범죄

저자 소개 2

에도가와 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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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po Edogawa,えどがわ らんぽ,江戶川 亂步,히라이 타로平井 太郞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가로서 일명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린다.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郞)이지만 에드가 앨런 포의 이름에서 따온 필명을 평생 사용하였다. 1894년 미에 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 어머니가 번안된 추리 소설을 읽어준 것을 계기로 추리 소설에 빠졌다. 1914년 처음으로 에드거 앨런 포와 코난 도일의 소설을 접하고 심취하였다.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후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서점 경영과 잡지 출간에 실패한 뒤 1923년 신청년에 『2전짜리 동전』을 발표하며 추리작가로 데뷔했다. 1925년 일본을 대표하는 탐정 캐릭터 ‘아케치 고고로’를 탄생시킨 추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가로서 일명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린다.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郞)이지만 에드가 앨런 포의 이름에서 따온 필명을 평생 사용하였다. 1894년 미에 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 어머니가 번안된 추리 소설을 읽어준 것을 계기로 추리 소설에 빠졌다. 1914년 처음으로 에드거 앨런 포와 코난 도일의 소설을 접하고 심취하였다.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후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서점 경영과 잡지 출간에 실패한 뒤 1923년 신청년에 『2전짜리 동전』을 발표하며 추리작가로 데뷔했다.

1925년 일본을 대표하는 탐정 캐릭터 ‘아케치 고고로’를 탄생시킨 추리 소설 및 괴기, 환상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발표했다. 전쟁 기간 동안 예술에 대한 검열이 거세지자 [소년 탐정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다. 눈부신 걸작 단편들을 다수 발표하여 일본 추리소설계의 유명 작가가 되었지만, 한때 붓을 꺾고 방랑하기도 하고 반전 혐의로 검열에 걸려 전면삭제를 당하기도 했다. 전후에는 일본탐정작가클럽을 창설하고 잡지를 발간하며 강연과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추리소설의 발전과 보급에 큰 공헌을 했다. 1947년 ‘추리 작가 클럽’을 만들고, 1954년 추리 소설 문학상인 ‘에도가와 란포 상’을 만드는 등 일본 추리 소설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으며, 그의 환갑을 맞아 탄생한 에도가와 란포상은 지금까지도 일본의 추리소설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며, 추리작가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은 고단샤講談社가 출판하고 있으며, 38회부터는 후지TV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 일본 추리소설 문단의 중심적인 인물로서 추리소설의 부흥을 위해 헌신한 것으로 평가된다. 1965년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작품으로 『빨간 방 赤い部屋』, 『D언덕 살인사건(D坂の殺人事件)』(1925), 『심리시험(心理試)』(1925), 『음울한 짐승(陰)』(1928), 『황금가면(金面)』(1930) 및 소년 탐정이 활약하는 시리즈물 『괴도 이십가면(怪人二十面相)』(193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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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치바대학교에서 일문학 과를 졸업한 전문 번역가. 다양한 분야의 단행본을 번역하고 있으며, 그 외에 일본어 학습서 감수, 문화재청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번역서로는 『생각의 연금술』, 『마음의 연금술』, 『행복의 연금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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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3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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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5.56MB ?
ISBN13
9791164162772

출판사 리뷰

그로테스크하지만 에로틱한, 잔혹하지만 황홀한
일본 문화 특유의 문법


최근 한국에서는 호러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실화 괴담 채널이 넘쳐나고, 숏폼 플랫폼에는 도시전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우리는 공포를 소비하면서 동시에 이상한 안도감을 느낀다. 현실이 불안할수록 인간은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로 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콘텐츠는 빠르게 소비되고 빠르게 잊힌다. 진짜 오래 살아남는 공포는 단순히 귀신이 튀어나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누구나 숨기고 있는 내면의 진실을 건드린다.

에도가와 란포는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 작가였다. 그의 작품 속에는 괴물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대신 인간이 나온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아주 작은 욕망 하나 때문에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 호기심과 집착이 얼마나 기괴한 형태로 변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래서 란포의 작품은 읽는 동안보다 읽고 난 뒤가 더 무섭다. 독자는 문득 깨닫게 된다. 가장 위험한 존재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대표작 〈쌍생아〉는 특히 강렬하다. 자신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쌍둥이 형을 죽이고 그의 삶을 빼앗아 살아가는 남자의 고백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다. “나는 왜 저 인간처럼 살 수 없는가”라는 질투와 짙은 자기혐오가 뒤엉킨 심리극에 가깝다. 인간의 악의는 단순한 선악 구조로 설명되지 않는다. 설령 살인범이라고 할지라도. 타인의 일상을 부러워하고, 타인의 행복 앞에서 이유 없는 초조감을 느껴봤다면 내 안에도 같은 악의가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

〈애벌레〉 역시 마찬가지다. 전쟁으로 사지가 절단된 채 돌아온 군인과 그의 아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언제 읽어도 충격적이다. 작가는 망가진 육체와 억눌린 본능, 그리고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가학성을 집요하게 응시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잔혹 소설이나 에로 소설이 아니다. 인간이 타인의 고통에 어떻게 익숙해지고, 권력 중독이 얼마나 끔찍한 방식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불편한 심리 해부서에 가깝다.

에도가와 란포는 일본 특유의 불안, 퇴폐, 도시적 공포를 누구보다 먼저 문학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일본 미스터리와 호러, 서브컬처 전반은 물론이고 현대 스릴러와 공포 장르 전체에 그의 흔적이 강하게 남게 되었다. 일본에는 지금도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존재하며, 이 상은 히가시노 게이고와 같은 신인을 배출해냈다. 또한 미야베 미유키 등 수많은 후대 작가가 그를 자신의 출발점으로 말한다. 에도가와 란포는 이제 한 명의 작가를 넘어서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거장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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