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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ョ チャンイン,趙彰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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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 원장 아들 진우와 고아 해연은 소망원에서 오누이처럼 자란다.
진우 어머니인 송원장은 진우와 해연이 사귀는 것을 반대하다 쓰러지고 해연은 소망원에서 쫓겨난다. 진우의 도움으로 해연은 대학에 들어가고, 민혁의 여동생 유리의 과외를 맡게 된다. 민혁의 접근을 해연이 거부하자 민혁은 해연 어머니의 묘를 알아내 해연을 데리고 간다. 진우와 해연이 강촌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민혁은 오실장을 통해 폭력배를 동원, 진우의 눈을 크게 다치게 한다. 서울로 돌아온 해연은 어딘가 갈 곳이 있다는 민혁을 따라 나섰다가 폭행당하고 감금당한다. 진우가 찾아갔지만 해연은 끝내 외면한다. 민혁의 아이를 임신한 해연은 민혁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고 하자 민혁을 떠난다. 해연은 미혼모 위탁시설에 들어가지만 진우와 민선생이 찾아와 해연을 데리고 떠난다. 결국 해연의 아이를 진우가 받아낸다. 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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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세상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소망!
<가시고기>에서 사랑의 힘을 노래했던 작가 조창인은 <첫사랑>의 스토리야말로 <가시고기>를 쓰기 전부터 필연적으로 잉태할 수밖에 없었던 근원적 이야기라고 고백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그의 작품들이 부성애와 모성애를 주제로 한 가족간의 사랑이야기였다면, <첫사랑>은 남녀의 사랑을 그 주제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 조창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남녀간의 사랑이 가족 간의 끊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의 신작 <첫사랑>은 전작인 <가시고기>와 <등대지기>의 모태이자, 그가 그토록 천착했던 ‘사랑’에 관한 3부작의 마침표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에게 남녀간의 사랑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너무도 쉽게 내뱉고 주워 담기 급급한 흔해빠진 남녀의 사랑타령도 아니다. 그에게 남녀간의 사랑은 가족이라는 절대적 사랑의 모체이자 뿌리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사랑은 그 대상이 누구이든 언제나 숭고하며 절대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이 고단한 세상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자 소망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사랑은 인간과 인간의 그것이 아닌 신의 인간에 대한 절대적 사랑과 닮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