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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에세이 파트 1〉 고기를 끊은 사람이 겪는 ‘고백의 순간’들에 대하여 실은 제가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레시피 파트 1〉 여유로운 주말 브런치 스파이시 당근라페 토스트 그린올리브 리코타 토스트 페스토 아스파라거스 달걀프라이 블랙빈 치즈 부리또 가도가도 샐러드 두부면 반미 샌드위치 버섯 멸치 김밥 구운 파프리카 새우 토스트 차지키 샐러드와 스캘럽 구이 크리스피 참치 퀘사디야 〈에세이 파트 2〉 식단 변화가 생활에 스며드는 과정 내 사랑 레더 재킷, 이젠 안녕 양 떼 목장의 추억 어딘가 유해진 〈레시피 파트 2〉 오후가 편안한 런치박스 콜리플라워 구이 구운 채소와 템페 샐러드 단호박 파로 시금치 샐러드 들깨 피클 토마토 샐러드 넛티 후무스와 구운 채소 허브 에그마요 샐러드 참치 채소 콜드파스타 앤초비 마요딥을 곁들인 채소박스 〈에세이 파트 3〉 고기가 사라진 자리에 무엇이 채워지는가 치팅 데이 그립고 그리울 평양냉면의 추억 〈레시피 파트 3〉 가볍게 혼밥 알감자 아스파라거스 웜샐러드 이태리 만능장 아몬드찹 고사리 파스타 크리미 버섯 통감자 구이 그때그때 있는 채소 덮밥 땅콩 메밀국수 비건만두 달걀전 스파이시 템페 달걀 덮밥 김페스토 콜드카펠리니 홍합 감태 파스타 〈에세이 파트 4〉 여행과 일상, 그 모든 순간의 음식 이야기 여행의 시작, 그로서리 쇼핑 바다,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까 발리의 음식 - 나시 참푸르 & 해산물 바비큐 & 그릴드 콘 〈레시피 파트 4〉 일상을 위로하는 저녁 레이어드 도토리묵 샐러드 두부 구이 목이버섯 샐러드 구운 콜라비와 미니 양배추 웜샐러드 가지 병아리콩 라자냐 주키니 구이 페스토 파스타 바지락 달래 스튜 할라피뇨 굴 크림 스튜 볶은 새우와 올리브 후무스 장어 구이 깻잎 우동 케이퍼 레몬버터 소스 가자미 구이 훈제연어 쿠스쿠스 샐러드 〈에세이 파트 5〉 채식이 사람 사이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얘들아 고기는 없어 꼰대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레시피 파트 5〉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술안주 구운 포도와 부라타 치즈 버섯 구이 한 접시 허니버터 당근 구이 페타 치즈 토마토 구이 템페 가지 볶음 브로콜리 앤초비 볶음 달팽이 아니고, 골뱅이 총알오징어 양파 구이 펜넬 문어 볶음 스위트 소이 소스 새우 구이 묵은지 낫또 광어 무침 에필로그 인덱스 / 재료별 메뉴 찾기 |
지은경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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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익숙했던 식탁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음식 뒤에 있는 생명과 환경, 그리고 무심히 지나쳐 왔던 감정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오래도록 좋아하던 고기를 끊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그 변화의 시간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리고 함께 담은 요리들은, 누군가의 하루 한 끼에 작은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담았습니다. 지구와 동물, 그리고 인간. 우리 모두를 위한 마음으로. --- p.5 변화는 내 안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다. 주변도 조금씩 바뀌었다. 가족들은 이제 고기 없는 식사를 함께 고민해 주고, 친구들은 함께 갈 만한 새로운 식당을 발견했다며 나를 먼저 떠올려 주고, 나와 함께 있을 때만이라도 고기를 적게 먹게 되어 좋다고도 한다. 이 모든 변화들이 내가 무엇을 ‘끊었는지’보다, 무엇을 새롭게 ‘만들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다. 먹는다는 건 단순한 행위 같지만, 사실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그 사람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담은 것이라 생각한다. --- p.14 고기를 끊은 이후로 고질적이던 편두통이 사라졌다. 예전에 내가 겪던 편두통 증상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그 빈도가 잦고 통증도 심했으나, 지금은 편두통 증세가 말 그대로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어 두어 달에 한 번 약을 먹을까 말까 한 정도로 줄어들었다. 한번은 진료 중에 편두통이 줄어든 것 역시 식단 변화와 관련이 있을지 여쭤본 적이 있다. 선생님께서는 “정확한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혈액 상태가 개선되면서 뇌혈관을 포함한 전반적인 혈행이 좋아졌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이 또한 식습관의 변화가 가져다준 좋은 변화라고 믿고 있다. --- p.56 예전보다 장소 선택의 폭이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다행히 이 세상엔 ‘고기가 아니어도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정말 많다. 더 신선하고, 가볍고, 맛있는 음식들. 입맛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메뉴들이 많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금요일 밤만큼은 마음껏 먹고, 마음껏 즐긴다. 지난 한 주를 위로하고, 다가올 한 주를 준비하는 재충전이자 건조한 일상에 수분을 더해 주는 보습의 순간. --- p.85 나의 여행은 늘 장보기로 시작한다. 그곳에서 사 온 것들로 채우는 작고 소중한 풍경, 아침에 먹는 신선한 과일 한 조각(아니 여러 조각), 어느 날 저녁의 간단한 와인 한잔이나, 때로는 혼자서도 잘 갖춰서 차려 먹는 풍성한 낮술이 나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니까. --- p.120 잦은 육식이 몸에 안 좋다는 건 이제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병으로 이어진다는 거. 그리고 그 반대로 육식을 줄이면 몸이 가벼워지고, 여러 문제들이 조금씩 나아진다는 것도 이미 다 알려진 이야기로 수많은 연구와 데이터가 그걸 말해주고 있다. 그러한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도 굳이 애써 고기를 챙겨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이 괜히 복잡해진다. 말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무심한 사람 같고, 말하고 나면 내가 너무 꼰대 같아서 그 사이 어딘가에서 내 마음은 계속 갈팡질팡한다. --- p.174 지금까지의 모든 책이 하나하나 다 소중했고, 새로운 책으로 독자님들을 만난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어쩐지 다른 의미로 더 떨리는 감정이 들더라고요. 아마도 그건 오랜 시간 이어온 제 이야기의 연장선이면서도, 살아감에 있어 여러가지 가치관이 변화하는 시기의 기록들을 담았기 때문일 텐데요. 아무쪼록, 제가 결심하고 실천해 나가는 삶의 방식, 그 과정에서 찾아온 크고 작은 변화들, 그리고 조금씩 달라진 마음과 태도가 이 책을 통해 독자님들께 자연스레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p.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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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줄이고 싶지만, 맛있는 식탁은 포기할 수 없는 당신에게, 페스카테리언 저자가 직접 소개하는 50가지 레시피와 그 안에서 찾아낸 가볍고, 맛있고, 솔직한 삶의 방식
“이렇게만 먹을 수 있다면, 저도 고기를 끊겠어요.” 저자의 집에서 고기 없는 한 끼를 맛본 친구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고기가 없어도 이렇게 배부르고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가볍고 맑은 식사 후의 몸 상태에 또 한 번 놀란다. 이 책은 바로 그 식탁에서 나누는 건강한 레시피 50가지에서 시작된다. 페스카테리언이란, 소, 돼지, 닭 등의 육고기는 먹지 않지만, 달걀과 유제품, 해산물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이다. 비건이나 완전 채식에 비해 현실적이고 유연하지만, 우리 식문화 안에서는 여전히 낯설고 때로는 고독한 선택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선택의 결과로 맞닥뜨린 크고 작은 ‘고백의 순간들’을 숨기지 않는다. 외식 메뉴를 고르는 일, 가죽 제품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과정, 오래된 친구들을 초대하며 “얘들아, 고기는 없어”라고 말하는 위트와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다정함까지. 그 솔직함이 이 책을 레시피북 이상으로 만든다. 물론, 이 책의 레시피들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탐난다. 주말 브런치부터 혼밥, 술안주까지 일상의 모든 끼니를 채울 수 있는 50가지 레시피는 고기 없이도 얼마나 다채롭고 맛있는 식탁이 가능한지를 증명한다. 어렵지 않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냉장고에 있는 채소와 해산물로,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다. 먹는다는 건 결국,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전 세계적으로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엘리자베스 길버트 원작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Eat’이 가장 앞에 오는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주체적인 삶의 방식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폴 발레리의 말처럼 매 순간 먹고, 자고, 말하는 삶의 가장 기초적인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 ‘세상은 거대한 선언보다 작은 선택들이 쌓여 바뀐다고 믿는’ 저자 역시, 자신의 몫이 ‘모두를 바꾸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는 방향으로 꾸준히 살아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함께 식탁 위 음식을 나누는 주변에 부드럽게 스며들기를 바란다. 〈유연한 채식, 페스카테리언의 식탁〉은 완벽한 채식주의자가 되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조금 더 가볍게, 조금 더 자신답게, 지구와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위한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심플하고 맛있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레시피 50가지를 보여줄 뿐이다. 페스카테리언으로 가는 선택의 첫걸음이 궁금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의 포인트 5가지 1. 에세이와 레시피의 감성적 연결 육식을 좋아하던 저자가 페스카테리언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겪은 생각의 변화, 환경과 생명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에세이로 녹여내어 요리에 담긴 스토리에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2. ‘페스카테리언’을 위한 맞춤형 미식 제안 채식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페스카테리언 식단을 일상에서 맛있고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고기 없이도 완벽한 맛과 영양을 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레시피를 제공합니다. 3. T.P.O.(시간 · 장소 · 상황)별 체계적인 5파트 구성 주말 브런치부터 런치박스, 혼밥, 저녁 식사, 스타일리시한 술안주까지 독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고민 없이 메뉴를 골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F&B 디렉터의 감각적인 플레이팅과 소스 비법 오랜 기간 대기업 Food & Beverage 메뉴를 총괄했던 저자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평범한 재료도 감각적인 치즈 사용, 소스 매칭, 터치 하나로 근사한 레스토랑 요리처럼 변신시키는 팁이 가득합니다. 5. 무겁지 않고 자연스러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가이드 완벽한 비건을 강요하기보다 독자들이 부담 없이 지구와 동물, 그리고 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시작해 볼 수 있도록, 저자의 솔직한 경험담과 50가지 다채로운 페스카테리언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