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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등장인물 7

프롤로그
1부 타고난 이방인 (1888~1905년)
2부 변신을 거듭하는 시인 (1905~1914년)
3부 몽상가, 그리고 문명의 전도사(1914~1925년)
4부 인문주의자(1925~1935년)
에필로그

연보
옮긴이의 글
지도
가계도
사진 자료

저자 소개 3

리처드 제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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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Zenith

페소아 연구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인 번역자. 포르투갈 귀화 시민이며, 2012년에 ‘페소아 상’을 수상했다. 페소아의 『불안의 책』 및 시들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리스본의 굴벤키언 재단, 상파울루의 포르투갈어박물관, 리우데자네이루의 우체국문화센터 등에서 페소아 관련 전시를 큐레이팅했다. 버지니아대학교를 졸업했고, PEN 시 번역 부분(1999년), ‘해럴드 모튼 랜던’ 번역상(2006년, 미국시인아카데미) 등을 수상했고, 『페르난두 페소아 평전』은 ‘퓰리처상’ 최종심에 오르기도(2022년) 했다.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기후/생태 이슈를 다루는 창작집단 ‘이동시’의 일원이고, 리스본 고등사회과학연구소(ISCTE)에서 아마존 원주민 공동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페루에 파견되어 학생들을 가르쳤고, 독일에서 작가 활동을 하다가 귀국해 계간지 [엔분의 일(1/n)]편집장으로 일했다. 포르투갈 포르투 대학교에서 페르난두 페소아의 문학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했고, 리스본 고등사회과학연구원(ISCTE) 박사과정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산문집 『페소아와 페소아들』, 시선집 『시가집』을 엮고 옮겼으며, 페소아와 그의 문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기후/생태 이슈를 다루는 창작집단 ‘이동시’의 일원이고, 리스본 고등사회과학연구소(ISCTE)에서 아마존 원주민 공동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페루에 파견되어 학생들을 가르쳤고, 독일에서 작가 활동을 하다가 귀국해 계간지 [엔분의 일(1/n)]편집장으로 일했다. 포르투갈 포르투 대학교에서 페르난두 페소아의 문학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했고, 리스본 고등사회과학연구원(ISCTE) 박사과정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산문집 『페소아와 페소아들』, 시선집 『시가집』을 엮고 옮겼으며, 페소아와 그의 문학, 그리고 그가 살았던 리스본에 관한 책 『페소아: 리스본에서 만난 복수의 화신』을 썼다. 『유리피데스에게』, 『혜성을 닮은 방』, 『공간의 요정』, 『그림 여행을 권함』, 『책섬』, 『카페 림보』, 『비수기의 전문가들』, 『사뿐사뿐 따삐르』, 『웅고와 분홍돌고래』 등의 책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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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3대학교에서 미술과 법을 연구했고, 예술계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독립 기획자로서 서울 북촌에서 문화거실 ‘체리암’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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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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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1.71MB ?
ISBN13
9788937422911

출판사 리뷰

“독자는 이 책 전체가, 현재까지 페소아에 관해 나온 최고 수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믿고 읽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어깨 너머로 이 전기가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보장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저자의 치열한 프로페셔널리즘이다.” ―김한민, 리처드 제니스의 『페르난두 페소아 평전』에서

● 유럽 모더니즘의 거대한 한 축!

페소아는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불안의 책』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페소아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시인으로 여겼으며, 그의 대표작은 민음사 세계시인선 『시는 홀로 있는 방식』,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에서 읽을 수 있다. 페소아는 특히 70여 개의 이명(異名)을 만들어낸 시인으로 유명한데, 문학 독자뿐 아니라 철학 독자들 가운데도 그의 팬이 많다. 페소아는 서양 철학의 선구자들이 제기한 질문들이 그의 시의 자양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존재와 비존재의 관계는 무엇인가? 전자가 후자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가? 비존재도 일종의 존재인가? 사물의 존재에 관한 관념과 변화는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가? 무언가가 변한다면, 그것이 간직한 본질은 무엇인가? 하나의 실재만 있다면, 어떻게 복수의 존재가 가능한가?”

아, 존재에게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
존재를 위한 존재
존재하기 위한 “존재하기 위한”의 존재,
무언가 존재하기 위한……

페소아는 어릴 적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아본 적 말고는 평생 리스본을 떠나지 않았고 개인의 인생에서 눈에 띄는 드라마틱한 격랑을 겪지도 않았지만, 그의 평전은 우리말 번역서로 1400쪽이 넘는다. 그만큼 페소아의 내면세계는 다층적이고 풍성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다시 말해, 진정한 우리 자신이 되었다.”

“무엇보다 그는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로서 살았다. 자신을 여러 조각으로 쪼갰다기보다는, ‘타자-되기’를 거듭하면서 스스로 ‘체화(embody)’한 타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하고 확장하며 증식시켜 나갔다. 이 모든 일은 주로 문학의 영역 안에서 이뤄졌지만, 때로는 텍스트의 경계 바깥으로 넘쳐흐르기도 했다.” ―김한민, 리처드 제니스의 『페르난두 페소아 평전』에서

페소아는 문학적 장치 ‘이명’에 대하여 작가 자신은 이렇게 설명한다. “가명으로 쓰인 작품은, 서명만 빼고는 모두 저자 자신에 의한 것이다. 이명의 작품의 경우는 자신의 개성 바깥에 존재하는 저자가 쓴 것이다. 마치 그가 쓸 법한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하는 대사처럼, 완벽히 저자에 의해 만들어진 개인이다.” 페소아의 주요 이명들 가운데 알베르투 카에이루는 감각주의자다. 페소아에게 ‘감각주의’는 “현실에 대한 우리의 관념 전체가 감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모든 예술적 창작의 핵심이자 토대는 감각이 되어야 한다는 미학적 신념”이었다.

나는 가축 떼의 지킴이.
가축 떼는 내 생각들
내 생각들은 모두 감각들.
나는 생각한다 두 눈과 귀로
두 손과 발로
코와 입으로

알베르투 카에이루의 제자로서 고전주의자 리카르두 레이스는 우아하고 절제된 시들을 선보인다.

우리 인생에는
슬픔도 기쁨도 없다.
그러니 배우자,
현명하게 걱정 없이,
사는 법이 아니라
지나가게 놔두는 법을,
영원히 그렇게
평온하게 차분하게,
아이들을 스승 삼아
또 자연을
우리 눈에 담아……

반면 알바루 드 캄푸스는 “갑작스럽게, 리카르두 레이스와 대조되어 파생된 새로운 인물이 충동적으로” 나타났다. 페소아의 이명 중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그는 의견이 가장 강하고 제일 어리기도 하다.

다른 모든 곳처럼 여기서도 이방인,
영혼에서처럼 삶에서도 우연적인,
기억의 방들을 배회하는 유령,
그 속에 갇혀 살도록 저주가 내려진
어느 성안의 삐걱거리는 마룻바닥과 쥐 소리……

● 지금 우리의 감각과 공명하는 가장 현대적인 고전!

동시대인들은 페소아의 ‘파편적 자아의 시’를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페소아의 천재성은 그조차 완벽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시대를 앞서갔다.”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면서, 그의 글들이 현대인의 자기 소격적(疎隔的) 감각에 대해 말하는 면에서는 우리를 앞서 진단한 셈이다.” 그러나 페소아의 시가 난해하거나 접근하기 힘든 건 아니다. “페소아는 언어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 있다. (…) 깊이 있게 다가가면서도 접근성이 있는 시인이다. 시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도 페소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명(假名)이 아닌 이명(異名)을 창조한 시인 페소아에게 시의 본질은 “하나의 놀람, 경이,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자신의 낙하에 대해 온전히 의식하는 것과 같은 것, 사물에 놀라는 것”이다. 철학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가장 최근에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가, 평생 단 한 권의 시집만 출간한 천재, 전무후무한 이명들을 만들어낸 불후의 창작자, 그의 문학세계가 가장 권위 있는 페소아 연구자에 의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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