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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분노가 상품이 되는 시대
1장. 개인의 말버릇이라는 오래된 착각 1절. 거친 말과 혐오 표현의 결정적 차이 2절. 감정의 출처보다 중요한 이동 경로 3절. 피해가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는 이유 2장. 관심 경제라는 첫 번째 공장 1절. 클릭과 체류시간이 감정을 고르는 방식 2절. 분노가 빠르게 팔리는 이유 3절. 알고리즘보다 먼저 작동하는 인간의 편향 3장. 커뮤니티가 만드는 언어의 작업장 1절. 농담과 밈이 규칙이 되는 순간 2절. 내부자 언어가 외부자를 겨냥하는 과정 3절. 추천과 침묵이 만드는 집단의 허가 4장. 미디어가 키우는 분노의 도매시장 1절. 갈등을 팔기 좋은 장면으로 자르는 방식 2절. 제목과 섬네일이 만드는 적의 얼굴 3절. 논쟁 중계가 혐오의 연료가 되는 구조 5장. 정치 동원의 언어 창고 1절. 유권자보다 적을 먼저 만드는 말 2절. 위기 서사가 분노를 조직하는 방식 3절. 혐오가 정책 토론을 밀어내는 순간 6장. 피해자를 고립시키는 확산 경로 1절. 조롱에서 신상털이까지 이어지는 사다리 2절. 온라인 폭력이 오프라인을 바꾸는 이유 3절. 침묵과 자기검열이라는 보이지 않는 비용 7장. 플랫폼 규칙의 빈틈과 책임의 공백 1절. 신고 버튼이 해결책처럼 보이는 착각 2절. 자동 판별이 놓치는 맥락과 권력 3절. 표현의 자유와 안전 사이의 어려운 경계 8장. 혐오가 돈이 되는 광고와 산업 1절. 조회수와 광고가 만나는 지점 2절. 분노 장사꾼의 수익 구조 3절. 플랫폼 밖으로 옮겨 가는 후원과 상품 9장. 평범한 사람이 공급망에 들어가는 순간 1절. 공유 한 번이 유통이 되는 구조 2절. 냉소와 피로가 혐오를 돕는 방식 3절. 선한 분노와 혐오의 경계선 10장. 끊어낼 수 있는 연결고리들 1절. 반응 속도를 늦추는 첫 번째 안전장치 2절. 커뮤니티 규칙을 말로 세우는 방법 3절. 신고와 기록이 힘을 갖는 조건 11장. 다른 말의 인프라 1절. 반박보다 먼저 필요한 이름 붙이기 2절. 소수자를 말할 때 필요한 정확한 문장 3절. 갈등을 줄이는 뉴스 읽기의 습관 12장. 분노 이후의 공론장 1절. 처벌만으로 부족한 이유 2절. 교육과 설계가 함께 가는 길 3절. 혐오 없는 논쟁의 최소 조건 에필로그. 공급망을 멈추는 작은 중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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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는 갑자기 터지는 감정처럼 보이지만, 대개 오래 준비된 유통망을 가진다. 거친 말 한마디가 문제의 전부라면 꾸짖고 끝내면 된다. 그러나 현실의 혐오는 관심 경제, 커뮤니티 규칙, 미디어의 갈등 장면, 정치적 동원, 플랫폼 추천, 광고 수익이 함께 움직일 때 더 빠르고 더 넓게 퍼진다.
이 책은 혐오 표현을 개인의 도덕 실패로만 축소하지 않는다. 책임을 흐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정확히 묻기 위해서다. 누가 원료가 되는 불안을 캐내고, 누가 표적의 얼굴을 만들고, 누가 짧은 조롱으로 포장하며, 누가 클릭과 체류시간과 후원으로 이익을 얻는지 추적한다. 동시에 거친 비판과 혐오 표현의 경계, 피해가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는 이유, 신고와 기록이 힘을 갖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댓글 하나, 제목 하나, 공유 버튼 하나가 다르게 보인다. 혐오에 맞선다는 것은 분노를 없애는 일이 아니라 분노의 방향을 되찾는 일이다. 공론장의 언어가 더 좁아지기 전에,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어떤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 묻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