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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엄마는 나쁜 학생 편드는 사람이야? 005
추천사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의 얼굴이다 _김누리 012 추천사 학교폭력, 교육을 잃다 _강민정 017 추천사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의 자리에서 _유은혜 022 1. 이것은 학교폭력입니까 같이 논 거라니까요 039 우정은 의무가 아니다 047 사랑하지 않는 것이 폭력일 수는 없다 055 거짓말이었다는 거짓말 063 2. 피해 아이들 곁에서 싸우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073 겨우 그런 걸로 081 제발 미안하다고 말해줘 088 신고서 같은 유서 096 3. 가해자의 이름표 앞에서 두 얼굴의 변호사 105 다음 지호가 없으려면 113 맞을 짓 해서 때렸는데요 121 응징이 왜 문제죠 128 단정한 얼굴 뒤에 138 4. 부모가 아이를 무너뜨릴 때 변호사님 애라고 생각해 보세요 149 내 눈에만 안 보이는 내 아이의 폭력 158 신고했더니 내가 가해자가 됐습니다 166 아빠들의 전쟁 175 법기술을 배운 부모들 182 '내 아이 기분상해죄'는 없다 192 5. 학교폭력은 제도로 해결될 수 있을까 신고만이 답은 아니다 205 그 학폭위는 틀렸다 213 호통만으로는 부족하다 224 침묵하지 않는 아이 236 파수꾼 선생님, 파수꾼 변호사 242 학교폭력에서 참교육이란 무엇인가 255 에필로그 엄마가 약속해. 악마의 변호는 하지 않을게 269 부록 서울행정법원 2024. 1. 26. 선고 2023구합54112 판결문 274 부록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서 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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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는 것이 폭력일 수는 없고, 친하지 않게 된 것이 언제나 따돌림은 아니다."
--- pp.195-196 "신고만이 답은 아니다. 그렇다고 신고하지 않는 것이 답인 것도 아니다.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정답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에게 가장 맞는 답을 함께 찾아 주는 것이 아닐까." --- p.212 "처벌은 행동을 멈추게 할 수는 있어도 사람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기록은 남길 수 있어도 양심을 키워 주지는 못한다." -- p.267 "참교육은 응징이 아니다. 목소리다. 잘못을 분명히 가르치되, 끝내 포기하지 않고 그 아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것." --- p.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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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학교폭력은 선명한 권선징악이 아니다
학교폭력 사건을 접하면 우리는 빠르게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실제 관계는 훨씬 복잡하다. 피해를 호소한 아이가 다른 관계에서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가 오랫동안 배제와 불안을 견뎌 온 경우도 있다. 저자는 피해의 고통을 축소하지 않으면서도 한 장의 신고서와 하나의 처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아이들의 삶을 끝까지 바라본다. 판결보다 오래 남는 질문을 사건의 언어로 풀다 교사였던 저자는 아이들의 말투와 교실의 공기를 알고, 교육청 감사관을 지낸 변호사로서 절차와 법의 작동 방식을 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부모의 두려움과 확신 또한 이해한다. 이 세 가지 시선이 겹치면서 사건 기록은 사람의 이야기로 바뀐다. 딱딱한 법률 설명 대신 소설처럼 읽히는 서사 속에서 독자는 스스로 판정자가 되었다가, 다시 질문하는 사람으로 돌아온다. 처벌은 행동을 멈출 수 있지만 교육은 사람을 바꾼다 책이 겨누는 핵심은 '처벌을 강화하면 학교가 안전해지는가'라는 물음이다. 저자는 폭력에는 단호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모든 사건을 같은 잣대로 다루는 엄벌주의가 반성과 회복의 기회를 지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생활기록부와 대입 불이익으로 이어지는 제도가 부모를 사과와 교육보다 방어와 쟁송으로 몰아가는 현실도 짚는다. 책임은 묻되 미래까지 빼앗지 않는 것, 잘못을 가르치되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것. 이 책이 되찾고자 하는 교육의 언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