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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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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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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2.9 만자 (종이책 기준 약 50 쪽)

저자 소개

비어트리스 레이브널(Beatrice Ravenel, 1870?1956)은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태어난 작가로, 남부 사회의 전통과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심리와 도덕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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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0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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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4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3만자, 약 0.7만 단어, A4 약 15쪽 ?
ISBN13
9791139835816

출판사 리뷰

<미리 보기>
"자기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신사에게서 돈을 받을 수 있는 여자라면 다 다를 바 없이..." 파울러 양이 판결을 내리듯 말했다.
"사랑하는 마리아 이모, 신사의 육신 없는 영혼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휴의 가볍고 유쾌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유산은 그것과는 꽤 다른 문제라네, 마리아." 윈스럽 파울러 씨의 완벽한 억양에는 이 대화가 끝났음을 넌지시 알리는 평소의 뉘앙스가 담겨 있었다.
"...내 눈에는 모험가로 보일 뿐이다." 파울러 양이 요약했다. 그녀에게는 상대의 반론을 무시하고, 궁극적이고 파괴적인 답변을 들고 잠수함처럼 다시 물 위로 떠오르는 재주가 있었다. "게다가 이제 와서 다 끝난 일을 다시 들쑤시려 하다니. 3년이나 지난 후에 말이다. 참 별난 취향이군." 그녀는 검은 벨벳을 씌운 볼테르풍 안락의자를 벽난로에서 조금 멀찍이 끌어당기며 중국식 브로케이드로 만든 거대한 뜨개질 가방을 무릎 위에 펼쳤다. "분명 만족하지 못해서 더 달라고 요구하려는 거겠지."
"당연하지. 직접 만나자고 고집하는 데 다른 무슨 이유가 있겠어." 남동생이 건조하게 동조했다. 그는 트라피스트회 수도사가 서원 속으로 은둔하듯 신문인 '트랜스크립트' 뒤로 숨어버렸다. 언젠가 파울러 씨에게 훈계를 들은 한 의뢰인은 그와 30분 동안 마주앉아 있으면 질식사한 대화 주제들의 서글픈 무덤이 남을 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리아 양은 자신의 대화 주제를 끝까지 파헤치는 편을 선호했다. "난 동의하지 말았어야 했어." 그녀가 쏘아붙였다. "휴, 제발 좀 앉아 주겠니? 빛을 가리고 있잖니. 그리고 커튼 끈 말이다. 잠시만이라도 그걸 만지작거리지 말아 주면 안 되겠니?"
휴는 어깨가 솟은 길쭉한 몸을 창가 자리에 파묻었다. "하지만 이모, 우리 모두 그 여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죽을 지경이잖아요." 그가 넌지시 말했다.
"네 생각만 말하렴." 지나치게 강하게 부정하는 부인 특유의 활기를 띠며 파울러 양이 말했다.
"제 말이에요, 제 말! 세상에! 저도 이모나 삼촌이랑 똑같이 속이 타들어 간다고요. 휴 삼촌이 대체 그 보잘것없고 이름 없는 여자에게서 무엇을 보았기에 그런 일까지 벌였는지 평생 궁금해 죽을 지경이었어요. 분명 뭔가가 있었을 거예요." 그의 시선이 벽난로 선반 그늘에 걸린 남자의 두상 연필 스케치로 향했다. 그 스케치가 주는 묘하고 기괴한 느낌은 모델의 특성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연필이 번진 효과 때문일 수도 있었다. "삼촌이 하신 모든 일은 항상 제게 아주 당연해 보였어요." 그는 새로운 사실을 깨달은 듯 말을 이어갔다. "주소도 숨긴 채 세계를 떠돌아다니던 그 세월조차 말이에요. 사람들이 자신을 박해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을 때조차도요.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촌을 지독하게 괴롭히긴 했죠."

<추천평>
"저자는 극적인 사건보다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도덕적 갈등이 만들어 내는 긴장감을 차분하고도 설득력 있게 그려 낸다. 선과 악을 단순히 구분하기보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독자는 인물의 선택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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