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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들어가는 말 1 우울증에 대한 이해 2 우울증의 원인들 3 우울증의 양상들 4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권면 5 종교적 우울증 6 우울증과 영적 전쟁 7 하나님께서 우울증을 허락하신 이유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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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우울증을 비롯하여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것들을 당장 제거해야 할 문제로만 여긴다. 그러나 이와 달리, 브레이너드는 우울증이 자신의 삶에 깊은 고통과 슬픔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즉시 사라져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우울을 하나님만을 더욱 갈망하게 만드는 ‘거룩한 절망’이자,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는 영적 통로로 이해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기독교 상담학과 심리학이 우울증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p.21 오늘날 정신의학과 상담학은 우울증과 같은 고통을 당장 제거하거나 벗어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단기적 효과를 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본적인 회복보다는 약물 사용만 늘어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p.31 죄가 인간의 마음에 들어온 이후,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독할 만큼 사랑하게 되었고, 그 욕망과 만족을 채우지 못한 채 마음이 공허와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즉,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자신의 본성대로 행복을 추구하지만, 끝내 그것을 얻지 못하고 우울과 슬픔 가운데로 빠지게 된 것이다. ---p.35 상한 마음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고 영혼을 새롭게 하는 길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내면이 채워질 때 가능하다. 백스터는 “복음의 진리를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소유가 아니라, 그 진리로 위로를 얻는 것이며, 그로 인해 마음이 든든히 채워질 때 슬픔과 절망은 오래 머물지 못하고 결국 물러간다”라고 말했다. ---p.83 이 기회에 자신의 구원을 한번 진지하게 점검해 보라. 그동안 우울증으로 병원을 여러 차례 드나들었을 것이고, 때로는 약의 용량을 조절하며 힘겹게 일상을 버텨 왔을 것이다. 어떤 날은 이 문제로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며 눈물로 기도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구원’ 앞에 자신을 세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점검은 당신을 불안하게 하려는 시도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육신의 질고를 통해, 그동안 스스로 당연하게 여기며 붙잡고 있던 헛된 평안이나 잘못된 확신을 흔드시는 것일 수 있다. 마치 예수께서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의 상을 뒤엎으셨듯,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내면에 자리 잡은 자기 의와 잘못된 신앙의 토대를 허무시고, 참된 믿음의 기초 위에 다시 세우시는 일을 행하실 수 있다. ---p.86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교회나 신앙 공동체가 성도에게 과도한 봉사와 의무를 요구하는 사례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 믿음이 분명하지 않은 이에게 무책임하게 봉사를 맡기는 것은 위험할 뿐 아니라, 신자의 일상과 경건을 무너뜨릴 정도로 봉사를 강요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 물론 은혜의 수단 아래에서, 주께서 주시는 힘으로 즐거이 인내하며 봉사하는 이들도 있다(고후 1:8-11). 그러나 문제는 영혼이 이미 지치고 경건에 손해가 되는 상태에서도 봉사만을 계속하게 될 때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봉사는 은혜의 통로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p.113 누군가는 “목회자가 어떻게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가? 그런 자는 목회자의 자격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것은 결코 목회자의 자격을 잃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만을 더욱 의지하도록 이끄시는 훈련의 과정이 된다(고후 12:9). 만약 목회자가 언제나 건강하고, 사역이 늘 형통하기만 하다면 자칫 교만에 빠지기 쉽다. 교만에 빠진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다. 영혼들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기보다, 자신의 은사와 힘만을 의지하게 된다. 그것은 결국 자신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온 교회와 성도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길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p.143 우울증을 앓는 성도는 무엇보다 ‘마음’이라는 전투 현장을 사수해야 한다. 마음이 약하고 우울해질수록 더욱 말씀으로 채워야 하며, 틈틈이 하나님의 약속을 되새겨야 한다. 마귀가 그의 군대와 함께 마음을 겹겹이 에워싼다 해도, 하나님의 약속 한 구절, 목회자의 설교 한 마디가 그 모든 세력을 무너뜨릴 힘이 있음을 기억하라. 주님께서도 기록된 말씀으로 마귀를 대적하셨고, 결국 마귀가 그분 앞에서 물러갔음을 잊지 말라(마 4:1-11). ---p.151 마귀는 우울증을 이유 삼아 죄를 정당화하도록 만들고, 죄에 대한 그 어떤 경고나 책망으로부터 도망가라고 유혹한다. 다시 말해, 고통받는 자신의 상황을 근거로 스스로 면죄부를 주라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 이 유혹에 넘어가 죄를 가볍게 여기고 그 안에 머문다면, 결국 영혼뿐 아니라 육신까지도 파멸에 이르게 된다. 물론 마음의 병이 영혼을 더욱 연약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영혼과 육신을 마귀와 죄 가운데 내주어야 하겠는가? 지금 자신의 연약함은 약할 때 강함이 되시는 주님을 경험할 기회이다. 곧 자신의 나약함을 붙들고 주님께 달려가 은혜를 찾고 구할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마치 병든 자가 의사를 간절히 찾듯이 말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눅 5:31). ---p.159 하나님은 우울증을 자기 백성에게 허락하시어, 그 심령을 철저히 낮추시고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게 하신다. 이는 그리스도를 더욱 갈망하게 하시며, 마음의 중심이 온전히 그분의 나라로 향하도록 인도하시는 것이다. 어쩌면 우울증은 단순히 견디고 버텨야 할 재앙도, 피하고 도망쳐야 할 대상도 아니다. 오히려 적절한 우울은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하는, 은혜롭고 선한 도구가 될 수 있다. ---p.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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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와 특별히 교회 안에서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그 접근법이 매우 다양하여 신학적으로 정의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진석훈 목사는 과거 한국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존 네비우스의 마귀론적 접근을 따라 현장의 실제적 상황을 영적·신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는 우울증의 증세로 보이지만 성령에 의한 죄의 책망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마귀의 참소에 의한 우울증 현상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부 환경과 요소로 인한 물리적 우울증 현상도 있다. 우울증 현상의 분석은 피상담자의 실제적 영적 상태와 심신의 상태를 보아야만 판단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처방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진석훈 목사는 실제적 상황에서의 우울증 양상을 분석하고, 특별히 종교적 우울증에 대한 분석과 그 속에서의 성령의 역사와 마귀의 역사를 정확히 구분하여 우울증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성경적 처방을 본서에서 제시하고 있다.
진석훈 목사의 우울증에 대한 접근은 복음주의의 단편적인 방법이나 의학적 처방을 뛰어넘어 이 시대에 고통받고 있는 영혼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것이다. 본서가 영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영혼들에게 진리로 인한 치료의 빛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 김홍만 (한국청교도연구소 소장, Southwestern Reformed Seminary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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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는 사역자들이 만나는 문제들 중 하나는 성도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들(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각종 중독 등)을 어떻게 조언해야 하는가이다. 과거에는 교회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에게 오직 신앙으로 극복하도록 권면하였다. 물론 그러한 신앙적인 권면이 효과를 거둘 때도 있지만, 어떤 성도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기도 했다. 필자도 목회를 하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대할 기회가 있었고, 노력은 하였으나 결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그러한 경험들은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를 느끼게 했으나 감히 손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석훈 목사가 쓴 ‘그리스도인의 우울’이라는 작품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교회 사역자가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어떻게 성도들을 권면할 수 있는지를 신학적, 학문적 근거와 여러 경험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이 작품은 필자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되었다. 이 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사역자의 눈을 넓혀줄 것이다. 첫 번째, 이 책은 성도의 신앙과 심리를 잘 연구했던 청교도들의 작품들을 통하여, 마음의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어떻게 조언할 수 있을지 가르쳐준다. 성도들도 정신질환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그때 사람을 합리적이고 물질적인 존재로만 보는 의학의 관점이 아니라,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이며 영혼을 가진 존재’로서 존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두 번째, 이 책은 하나님께서 주신 정신의학이라는 방법을 무시하지 않는다. 이 책은 목회자와 의사, 둘 다를 성도들의 조력자로 제시한다. 이로써 사역자와 성도가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균형을 잃지 않게 한다. 참고로 이 책에 풍성하게 실려 있는 진석훈 목사의 사례들 역시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작품이다. - 김지훈 (신반포중앙교회 담임,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