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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흔들림을 견디는 도시의 언어
1장. 흔들림이 도시로 들어오는 첫 순간 1절. 규모와 진도의 결정적 차이 2절. 지진파가 남기는 시간차 3절. 같은 규모, 다른 피해의 이유 4절. 예측보다 중요한 준비의 기준 2장. 단층은 지도 아래의 경계선 1절. 암석이 버티다 끊어지는 순간 2절. 활성단층과 숨은 단층의 차이 3절. 진앙과 진원의 생활감 4절. 한반도 지진의 새로운 감각 3장. 지반은 도시의 두 번째 구조물 1절. 단단한 땅과 부드러운 땅의 차이 2절. 매립지와 하천변의 흔들림 3절. 액상화와 기초의 위험한 틈 4절. 지반조사에서 시작되는 안전 4장. 건물은 흔들리며 버티는 장치 1절. 무너지지 않음이라는 설계 목표 2절. 힘을 흘려보내는 구조의 원리 3절. 공진과 층간변위의 위험 신호 4절. 기둥, 보, 벽이 나누는 역할 5장. 내진 설계는 강함보다 질서 1절. 내력보다 중요한 연성의 의미 2절. 전단벽과 가새가 만드는 길 3절. 면진과 제진의 다른 해법 4절. 설계기준이 도시 언어가 되는 순간 6장. 비구조요소가 만드는 의외의 피해 1절. 천장, 유리, 간판의 낙하 위험 2절. 배관과 전기설비의 끊김 3절. 엘리베이터와 피난 동선의 교차 4절. 병원과 학교가 멈추지 않는 조건 7장. 다리, 철도, 수도관의 숨은 내진성 1절. 도시 기능을 떠받치는 생명선 2절. 교량 받침과 이음부의 약한 자리 3절. 상수도와 가스관의 연쇄 손상 4절. 복구 시간까지 포함한 설계 8장. 조기경보는 몇 초의 공학 1절. P파가 먼저 도착하는 이유 2절. 경보가 사람보다 기계에 먼저 닿는 순간 3절. 오경보와 미경보 사이의 선택 4절. 훈련 없는 경보의 한계 9장. 오래된 건물의 보강 지도 1절. 낡은 구조가 위험해지는 이유 2절. 학교와 공공시설의 우선순위 3절. 보강 공사의 비용과 순서 4절. 인증과 점검이 신뢰가 되는 조건 10장. 지진 뒤 도시는 바로 끝나지 않는다 1절. 여진이 바꾸는 복귀 판단 2절. 피해판정과 출입 제한의 이유 3절. 임시 주거와 도시 기능의 균형 4절. 복구가 다음 설계가 되는 과정 11장. 데이터가 읽는 도시의 약한 곳 1절. 강진동 관측망과 도시의 감각 2절. 지진위험지도와 미세구역화 3절. 위성, 스마트폰, 건물 센서의 역할 4절. 숫자가 현장 판단으로 바뀌는 조건 12장. 흔들림을 견디는 도시의 운영법 1절. 건축법과 생활 안전의 거리 2절. 지진 대피소와 생활권 계획 3절. 시민 훈련과 관리자의 책임 4절. 안전한 도시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 에필로그. 무너지지 않는 도시보다 빨리 회복하는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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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단단해 보이지만, 그 단단함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건물의 기둥이 버텨도 천장이 떨어지고 수도관이 끊기면 병원과 학교는 멈춘다. 지진 피해를 규모 숫자 하나로만 이해하면 왜 같은 흔들림이 장소마다 다른 결과를 만드는지, 무엇을 먼저 보강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소리 없는 지진계》는 땅속의 단층에서 시작해 도시의 회복까지 이어지는 전체 경로를 보여 준다. 지반이 흔들림을 증폭하는 원리, 건물이 휘면서 에너지를 견디는 방식, 면진과 제진의 차이, 비구조요소와 도시 생명선의 취약점을 쉽고 정확한 언어로 연결한다. 조기경보가 예측이 아니라 시간차의 공학이라는 점, 오래된 건물의 위험이 나이보다 기준과 사용 변화에서 커진다는 점도 선명하게 짚는다. 안전은 공포를 키우는 정보가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지식이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지진 뉴스의 숫자를 해석하고, 집과 학교와 일터에서 무엇을 점검할지, 도시가 어떤 데이터를 모으고 어떤 시설부터 복구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흔들림을 막을 수는 없어도 피해와 회복의 경로는 설계할 수 있다. 다음 지진을 불안으로만 기다리지 않으려면 지금 이 도시의 약한 연결부터 읽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