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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 영성, 그리스도교 영성
이충범
동연출판사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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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부 _ 그리스도교 영성

I. 영성의 시대
21세기는 영성의 시대
세속 영성의 확장
교회 영성의 침체
몸이라는 문제
탐구하고자 하는 것

II. 혼란 속의 영성 - 혼란의 원인과 유형들
영성이란 용어의 역사
대중화된 용어인 영성
Spirituality 번역의 타당성
영성과 영성신학의 차이
신비주의와 영성
열광/복음주의와 영성

Ⅲ. 골치 아픈 난제들
다양한 영성의 가능성
타 종교 영성의 가능성
유사종교나 세속 영성의 가능성
심리학과 영성

IV. 그리스도교 영성의 정의
영성 정의의 유형론
절대자 하나님 및 초월성
진보와 능력
그리스도인의 삶
혼란스러운 정의들
공통 견해들

2부 _ 세속 영성

Ⅴ. 켄 윌버의 통합심리학 - 영원철학과 불이론
영원철학의 계통과 영성
영원철학의 전제들
통합심리학의 내용과 구조
영성의 정의

Ⅵ. 신자유주의의 새로운 대체상품, 영성
각자도생
자기착취와 과잉면역성
무기력한 기성종교
심리학의 발달과 영성의 등장
종교의 대체재 영성
유지와 통제하는 기술들

Ⅶ. 영성과 자기배려
푸코 철학의 결론인 영성
푸코 철학의 흐름과 개념
주체(sujet)와 자기(soi)
철학과 영성, 진리 알기와 진리 되기
자기배려로서 영성, 너 자신을 만들라!
자기배려의 구조와 테크놀로지

Ⅷ. 자기배려와 그리스도교 영성
고대 그리스 영성: 알키비아데스형 자기배려
로마 제정 시대 영성: 세네카형 자기배려
초기 그리스도교 영성: 클레멘스형 자기배려
교부시대 그리스도교 영성: 카시아누스형 자기배려
종합: 고대 영성의 그리스도교적 변형

3부 _ 영성의 확장

Ⅸ. 영성과 영성교육
영성교육의 주제와 유형
영성의 개념화 가능성
두 가지 사례: 필라테스와 굽어보는 시선

Ⅹ. 영성과 페미니즘
생태위기와 페미니즘
대안적 영성, 에코페미니즘

Ⅺ. 영성과 사람다움 교육학
회의의 교육학
민족교육학
전복과 초월의 교육학
사람다움 교육의 개념
사람다움 교육의 원리들
영성, 자기배려, 사람다움 교육학

에필로그: 영성의 개념화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이충범 교수는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드루(Drew)대학 신학부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대학원에서 중세신비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협성대학교 교회사 교수이자 상동감리교회 소속 목사로, 중세신비주의, 일상신비주의, 영성, 감리교 역사, 사람다움 교육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 등록 시민단체 (사)대한토종담수어의 교육이사로 수생태 환경 및 한반도 민물고기 보호 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래로 듣는 설교』, 『중세신비주의와 여성』, 『중세 여성과 현대 영성』이 있고, 『그 길을 걸으라: 이정용 설교집(kmc)』을
이충범 교수는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드루(Drew)대학 신학부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대학원에서 중세신비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협성대학교 교회사 교수이자 상동감리교회 소속 목사로, 중세신비주의, 일상신비주의, 영성, 감리교 역사, 사람다움 교육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 등록 시민단체 (사)대한토종담수어의 교육이사로 수생태 환경 및 한반도 민물고기 보호 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래로 듣는 설교』, 『중세신비주의와 여성』, 『중세 여성과 현대 영성』이 있고, 『그 길을 걸으라: 이정용 설교집(kmc)』을 번역했다. 그리고 10여 권의 공저와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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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150*220*30mm
ISBN13
9791176110471

책 속으로

키넥은 세계와 역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기준으로 영성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여기서 세계와 역사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자기변화(self-transformation)를 위한 콘텍스트로서 이 세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정도이다. 그가 분류한 첫 번째 영성은 세상과 역사를 부정하는 영성으로서 부정의 영성 혹 아포패티즘(apophatism)으로 불린다. 두 번째 영성은 첫 번째와 반대되는 영성으로 세상과 역사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영성인데 이를 사도적(apostolic) 영성으로 명명한다. 세 번째 영성은 세상에 대해서는 긍정하나 역사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영성인데 이 영성은 신국의 영성(City of God Spirituality)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세상은 부정하나 역사에 대해서는 긍정하는 영성인데 이를 예언자적(predictic) 영성이라고 부른다. 이 넷은 경중을 따질 수 없이 다 같이 중요하다.
---p,103

기실 그리스도교 신비주의 역사를 반추해 보면 신비주의는 현대 해석자들의 견해처럼 단순한 1인의 내적 체험에 머물렀던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변혁과 혁명의 역사였다. 2세기 몬타누스주의, 중세 후기의 여성 신비주의자들과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18세기 잉글랜드 부흥운동 모두 그러했다. 그러나 현대의 내면화된 종교는 더 이상 종교적 사회 이상과 공동체의 상호 책임을 거론할 수 없게 되었고, 개혁적, 혁명적, 예언자적 종교의 기능을 완전히 소거한 채 ‘순수’하고 ‘내적’인 개인적 차원의 종교만을 추출하고 정제하여 제공했다. 1960~70년대의 격동기를 거친 서구사회는 부모세대의 교조적이고 전통적인 ‘종교’와 대립하는 개인의 계발과 웰빙에 관련된 ‘개인화된 종교’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그 이름은 ‘영성’이었다. 영성은 이제 종교적 전통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을 지칭하는 사적이고 심리적 사건이 되었다.
---p,186

사람다움 교육학 역시 명확한 목적(사람다움의 완성), 이상적 인간형(성인, 군자 등), 진보의 4~5단계 그리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론을 갖추고 있어 자기배려와 동일한 구조이다. 또한, 사람다움 교육학에서 탈각의 순간은 켄 윌버가 적시하였듯이 단지 발달하는 과정 중에 일시적 순간을 포착하는 개념인 상태(state)가 아니라 동적 발달과정에서 한순간에 고착된 영속적 개념인 단계(stage)를 지칭한다. 단계는 각 단계의 질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각의 순간, 즉 깨달음의 순간은 단순한 극적(ecstatic) 체험과 구별된다는 점에서 영성의 특징을 갖는다.
---p.336

현대문화 속의 세속 영성이 단지 극도로 물질화된 사회 속의 도피처로서 기성종교의 대안이 될 것인지, 아니면 한때 스쳐 가는 유행에 불과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포스트모던이니 뭐니 하며 현대영성을 아무리 비판했어도 현대 영성이라고 불리는 문화는 이제 전 세계는 물론 교회까지 흡수한 지배적인 문화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교가 자신의 내적 치유, 휴식, 성장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을 그리스도교 전통 안으로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스도교가 세속적 영성을 비난하는 데 전력하고 있는 동안 사람들과 후세대는 교회를 선택하지 않고 세속 영성으로 빨려 들어갔다.

---p.350

출판사 리뷰

말뿐인 신학에서 몸의 실천으로,
세속 영성의 시대에 던지는 그리스도교 영성의 본질

‘영성’(Spirituality)이란 과연 종교의 독점적 영역인가? 종교적 영성은 ‘거룩함’(Holy)과 때때로 동일시하여 혼용될 때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영성이 굳이 종교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 보편적인 것이라 여긴다. 그래서 종교적 영성(특히 기독교 영성)과 세속 영성을 나누어 그 같음과 다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책, 『세속 영성, 그리스도교 영성』은 21세기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영성 광풍’ 속에서 교회의 침체와 세속 영성의 무차별적인 확장을 직시하며, 영성의 본질과 개념화를 학문적으로 성찰했다. 저자 이충범 교수는 복음주의 신앙의 한계와 연구 과정에서 마주한 근본적인 회의(懷疑)를 거쳐 중세 신비주의와 교회사적 유산을 재발견하고, 오늘날 오리무중이 된 그리스도교 영성의 정의를 선명하게 규명하고자 한다. 이 책은 이론적 사변에만 머물며 시대의 차별과 폭력에 무력했던 ‘앉아서 하는 신학’을 비판하고, 현대 과학과 철학이 복권한 ‘몸’의 움직임과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주체의 변용을 이루는 영성의 ‘실천적’ 능력을 역설한다.

저자는 미셸 푸코(M. Foucault)의 ‘자기배려’ 개념과 켄 윌버(Ken Wilber)의 ‘통합심리학’, 리처드 슈스터만(R. Shusterman)의 ‘신체미학’ 등 방대한 논의를 경유하여 세속 영성의 지형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현대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각자도생과 자기착취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대체상품으로 소비되는 위로와 치유의 영성을 넘어, 최상위의 필연적 유산을 토대로 삼는 그리스도교 영성만의 고유성을 추출해 낸다. 이 책에서 영성은 단순히 신학의 한 분과나 하위 영역이 아니다. 오히려 메마른 주관적 영역이나, 사회과학의 주변을 떠돌다 외면받은 신학을 ‘온전함’(신학+영성)으로 복귀시키는 ‘전면적인 대체재’이자, ‘실천적 책임(제자도)’이다.

『세속 영성, 그리스도교 영성』은 그리스도교 영성의 역사적 유형과 훈련 체계를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태위기’와 ‘페미니즘’ 그리고 ‘사람다움 교육학’으로의 확장을 모색한다. 또한, 고도로 물질화된 사회 속에서 교회가 현대인의 내적 성장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못했음을 뼈아프게 성찰하며, 점차 증가하는 중장년과 노년층을 아우르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 더불어, 단순한 극적 체험과 구별되는 질적 발달 단계로서의 영성,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적 유산 안에서 자기를 재창조해 나가는 총체적 과정이 이 한 권의 책에 밀도 높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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