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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여는 글
6추천사 제1부 괜찮습니다 17한 마리 작은 새가 되어 21사람을 알아갑니다 26괜찮습니다 31길 36그냥 불러봅니다 39감사합니다 44기도해야 했었는데 50광야의 행복 55순종 59기다림 제2부 십자가 앞에 서면 67그랬으면 72여유를 즐깁니다 77아버지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 83보고 싶은 어머니 89산다는 것은 95또 하나의 나를 떠나보내며 101사랑만 하리라 106십자가 앞에 서면 111오늘 하루를 살아갑니다 117말씀을 따라갑니다 제3부 세상이라는 기차를 타고 125세상이라는 기차를 타고 132봄 여름 가을 겨울 139왜 146어쩔 수 없나 봅니다 152꿈인가 봅니다 158건너가야 할 강 165아픈 마음 있어요 172이제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180마음을 비우게 하소서 187누구 없나요 193어쩌면 199무한한 사랑 206한겨울의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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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는 설교 말씀을 다시 마음에 새기며 참아 내리라.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랑하리라 조용히 다짐합니다.
--- p.24 하나님 아버지, 많은 사람을 만나며 많은 사연을 품고 살아왔습니다. 제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수많은 만남을 지나와야 했습니다. 어떤 만남은 햇살 같았고, 어떤 만남은 서늘한 바람 같았습니다. 원치 않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기도 했고, 오래 쌓아 두었던 믿음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상처는 가슴 한편에 내려앉고, 무엇이든 곱게만 보던 눈빛은 흐려졌습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이면까지 헤아리려는 시선은 어느새 제 안에 길게 드리운 그림자가 되었습니다. --- p.26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디로 가는가? 삶의 물음들을 가만히 모아 보면 마침내 하나의 길 앞에 서게 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 p.31 결국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준비하신 그 길 하나였습니다. 길은 오직 하나, 주님 안에 있는 그 길뿐입니다. --- p.34 모래알 하나보다 작은 제가 이 긴 삶을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저였으나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되었습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 p.42 이제 또다시 광야의 시간이 찾아온다 해도 예전처럼 힘들어하기만 하지는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두렵고, 힘들고, 외로웠던 광야였지만 그곳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었던 복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저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 p.53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는 조금씩 낮아지고, 조금씩 저를 버리고, 저를 비우며 새롭게 거듭나는 법을 배웠습니다. 기다릴 수 있게 하심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 p.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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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심에서 시작된 한 권
『세상이라는 기차를 타고』는 신앙서이면서 동시에 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이다. 이 책의 첫인상은 단단한 논리보다 따뜻한 심정에 가깝다. 저자는 자신이 받은 사랑과 은혜가 너무 커서 차마 숨길 수 없었다고 말하며,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건네고자 한다. 그 태도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독자에게 신뢰를 준다. 2. 설명보다 스며드는 믿음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전하려는 마음’이 지나치지 않다는 데 있다. 종종 신앙서는 독자에게 답을 먼저 제시하거나, 믿음을 설명하려는 의지가 강해 오히려 거리감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방식 대신, 삶의 체험 속에서 천천히 배워 온 신앙의 결을 보여 준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설교를 듣는 느낌보다, 한 사람이 오랜 시간을 지나며 마침내 발견한 보석을 손에 쥐여 받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3. 초심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 이 책은 특히 신앙을 오래 가진 사람에게는 잊고 있던 초심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순간 그 사랑을 설명하기보다 습관처럼 말해 버릴 때가 많다. 그런데 저자는 그 익숙한 진리를 다시 “감사”와 “소망”의 언어로 되살린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신앙의 핵심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오히려 본질로 되돌린다. 4. 믿음 밖의 독자에게도 열려 있는 문 교회를 다니지 않는 독자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열려 있다. 종교적 용어를 낯설게 느끼는 사람이라 해도, 사랑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마음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보편적 갈망 위에 서 있다. “더 늦기 전에 하나님을 만나면 참 좋겠습니다”라는 고백은 단순한 권유가 아니라, 한 사람이 타인을 향해 품는 간절한 배려로 읽힌다. 5. 서정적 고백이 주는 힘 다만 이 책은 교리 해설서나 체계적 신학서를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서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논증과 분석보다 정서와 고백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 점이 이 책의 성격이자 미덕이다. 이 책은 정답을 나열하는 대신, 마음을 열고 듣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6.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책 결국 『세상이라는 기차를 타고』는 신앙을 ‘설명’하기보다 ‘전달’하려는 책이다. 누군가에게는 믿음의 언어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랑과 진심의 언어로 읽힐 것이다. 짧고 담백한 문장들 속에서 오래 남는 것은 결국 하나다. 사랑은 숨길 수 없고, 은혜는 전해질수록 더 깊어진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