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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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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하느님과 살아온 아름다운 한 가정 이야기·5
무엇이 이토록 삶을 멋지게, 풍요롭게 살게 했을까!·10
한보, 한보 정성껏 내딪어 온 사랑의 여정·12

들어가는 글

온유한 비판자·14

나를 마주하다

단순하고, 솔직하게·26
자율과 통제의 적절한 균형·30
사랑한다며, 무례한 너와 나·34
한가위 미사 중 만난 며느님들 ·39
철부지 친정엄마·42
내 마음을 아는 이, 친구·46
마르타, 마리아 그리고 마릴린·51
나 한 걸음, 너 한 걸음, 드디어 함께
그렇게 살면 평생 못 논다고·56
나보고 커피를 나르라고? ·61
고객 칭찬 우수 직원상, 기쁘지만은 않아·66
사랑에도 학습이 필요해!·71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 간다 ·74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노래 선물·78
신혼을 맞은 중년 부부·84

그분의 선물에게 배우다

해야 할 일보다 노는 게 먼저라니·90
자모회의 추억·94
자전거에 부딪히면 좋겠어·100
엄마, 꿈을 찾았어!·105
성당과 친애하기 ·111
어쩌다 마주친 아름다운 광경·116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딸에게 ·120
표현할수록 깊어지는 사랑·125
때를 놓치면 할 수 없는 일·131

신앙으로 연대하는 이웃과 함께

기적을 이루는 사람들·138
그녀들이 소원하는 드림랜드·143
책임은 무겁고 길은 멀다 ·149
지상의 하느님 나라 ·154
준비된 사랑 ·157
소아과 병동에서 새해를 맞으며·160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164
평화롭게 나이듦, 노년 마주하기
뒷담화에 대처하는 노년의 자세·172
불편한 시어머니? 친애하올 시어머니 ·176
드디어 평일에 떠날 수 있게 된 여행 ·180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184
영화에서 시아버님의 삶을 읽다·190
변화의 파도에 몸을 싣고·194
아름다운 사람은 기억으로 남아·200

나가는 글

저자 소개 1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으며 첫아이 출산 전까지 3년 정도, 은행에서 근무했다. 전업주부로 지내다 한국상담대학원에 진학, 환갑이 되던 해에 졸업했다. 온유한 비판의식으로 주변을 살펴 평범한 일상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 청소년상담사2급 - 미술심리상담사1급 - 치유와 코칭 백일 쓰기 강사자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78g | 128*188*13mm
ISBN13
9791199450622

출판사 리뷰

온유한 비판자

유아세례를 받은 뒤 저는 줄곧 성당과 함께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신앙의 의미를 깊이 알지 못했어도 성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좋았지요. 차가운 마룻바닥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성탄제를 준비하던 초등부 시절, 잠시 성당과 멀어졌던 중등부, 그러다 고등부 때 성가대원이 되며 성당은 다시 즐거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성가를 부르고 있노라면 음표 위에 상상이 더해지며 제 안의 명랑함이 되살아나는 듯했지요. 매주 들었던 성경 말씀과 신부님의 강론도 어느새 가랑비처럼 몸과 마음에 스몄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겸손’의 의미를 잘못 이해했던가 봅니다. 사람들 앞에서 저를 드러내지 않는 게 신앙인의 자세라고 생각해 저를 낮출수록 하느님께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 감정과 재능을 감추는 게 미덕인 줄 알았으며, 교회 안에서 당당하게 역할을 수행하거나 앞서는 사람들을 교만하다고 판단했지요. 돌아보면 그것은 겸손이 아닌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무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중』에는 제가 삶을 살며 맞닥뜨린 인상적인 장면들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 안에서 한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한 이야기이지요. 저와 주변의 이야기를 ‘온유한 비판’의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깊은 신심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중 가장 나쁜 것은 잘못된 겸손 개념으로 내몰아 가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그리고 자신을 파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참 소중한 나』 라는 저서 중 위 구절을 읽으며, 저를 돌아보게 됐지요. 그러다 [정예서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나를 탐구하는 첫 번째 단계인 치유코칭 백일 쓰기, 두 번째 단계인 동서양 고전을 읽는 인문의 숲, 그리고 세 번째 단계에서 책을 쓰게 됐지요. 2년간 다양한 분야의 양서를 접하며, 저는 훌쩍 성장했습니다. 사회와 가족안의 나를 만나며, 수없는 글을 쓰고 읽었습니다. 또 ‘백일 쓰기’ 중 감정골짜기에 숨겨놓은 수많은 ‘억압’을 만났습니다. 그러니 ‘저’ 에 관한 글을 쓰기는 쉽지 않았지요. 앞서 말씀드렸던 ‘나다움의 오해’가 결국 겸손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그릇된 ‘자기상’을 빚어낸겁니다. 어른의 말에 순응하려 감정을 억압했던 거지요. 습관적 ‘폄하’가 실은 교만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제야 ‘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게 또 다른 겸손’이라는 걸 인지했습니다. 그 후, 솔직한 제 모습을 드러내려 노력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지요.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신앙 또한 성장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저물어 가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중』, 이 책에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제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나이 듦의 순기능, 이웃과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가는 성경 말씀이 실려 있습니다.

제가 그랬듯 신앙생활 중 방향성을 잃거나 생의 주기를 거치며 혼란을 겪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원고를 정성껏 여몄습니다. 가능하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제가 세상과 소통하는 첫걸음인 이 책이, 팍팍한 현실에서 ‘신심’을 지펴주는 불쏘시개가 되길 바랍니다.

늘 사랑이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허물을 감싸 부족함을 채워주십니다. 주님의 관대함과 인도하심을 믿고, 오늘도 힘차게 세상을 걷고 계실 독자 여러분. 주님의 말씀이 창과 방패가 되는 일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6월의 강릉에서, 김수경

추천평

김수경 작가의 진솔한 신앙고백
작가의 오랜 노력이 또 하나의 성서가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잘 익은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하느님의 선물이자 축복입니다.” 서른일곱 개의 글이 곱씹으면 씹을수록 마음과 영혼의 양분이 되어 독자를 살찌울 거라 믿습니다. - 심한구 베드로 (원주교구 신백동 성당 주임 신부)
딸이자 아내, 엄마, 신앙인이자 친구인 작가
작가의 절제와 담백한 마음, 진솔한 고백들은 제게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이 작가를 이토록 삶을 멋지게, 풍요롭게 살게 했을까! 모든 삶의 구간에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살아오셨음이 가슴 깊이 느껴집니다. - 권처하 (아가다 쟌 수녀)
한보, 한보 정성껏 내딪어 온 사랑의 여정

작가는 특별한 순간보다 일상에서 하느님 말씀을 실천할 때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을, 한 사람의 생에 성경 말씀이 어떻게 사랑과 희망이 되는지를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저물어가며 깊어지는 중』은 믿음은 거창한 말이 아닌 일상의 영성임을 오랜 시간 묵상한 기록이며 기도입니다. 나이 들며 통찰이 깊어져 혜안을 불러오는 과정 또한 담겨 있습니다.

40여 년을 한결같이 가정을 삶의 첫 사명으로 여겨 한보, 한보 정성껏 내딪어 온 사랑의 여정, 은총으로 빚어낸 그 시간은 말보다 깊은 삶의 기록이 됐습니다. 특히 신앙 안에서 열매를 맺은, 두 자녀를 활짝 꽃피운 성 가정 이야기는 자녀들이 성장하며 신앙을 지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족에게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를 잊지 않는 작가의 사유는 향기롭습니다. 타인과 더불어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위한 ‘온유한 비판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네 삶을 반추하는 『저물어가며 깊어지는 중』, 더없이 좋은 양서의 필독을 권합니다. - 정예서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 원장, 『유쾌한 가족레시피 』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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