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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인문: 생각의 무게
두려움을 넘어서 26 나를 찾아가는 길 28 나는 왜 네가 될 수 없는가 34 직립인간 36 몽테뉴의 수상록 소회 38 정언명령 40 생각의 무게 42 갈매기의 꿈 44 마음의 균형 46 아는 것과 알아차림 48 책 읽는 순서 50 BLACK 52 부분과 전체 56 울고 웃는 너는 누구냐 60 철학과 우정 그리고 음악 64 측은지심과 겸애 67 2부. 자아: 인간! 무슨 뜻이죠 뒷담화 80 내일은 공짜 83 콩밭에 간 마음 85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갔을까 87 세상의 호구 90 침묵 92 나비의 꿈 94 어른 아이 96 불통인간 98 참다운 친구 101 가을 산행 103 우리가 할 일 105 잡담 108 하지 않음에 대하여 110 지자불언 언자부지 113 사유의 방 115 자화상 117 넓은 길, 좁은 길 119 밑힘 121 성장통 123 새로운 시작 126 애증, 음욕, 탐심 129 일하는 마음 133 잘못된 목적 136 가족사진 138 순간에서 영원으로 140 인간! 무슨 뜻이죠 142 3부. 종교: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교회의 목적 148 미완성 신학대전 151 불편한 진실 154 무아(無我) 157 그대로 행하여라 159 아직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느냐 161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163 개에도 불성이 있습니까 165 전쟁과 평화 167 십우도 170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172 진화는 믿음인가 과학인가 175 타락한 천사 178 믿음의 사람 181 영성 회복 184 일상의 화면 187 더 큰 괴로움 189 죽는 것이 사는 것 191 마음의 눈 194 기쁜 소식 196 그 사람 198 왜 그들은 그토록 매력적인가 200 신뢰 203 우리는 전체를 볼 수 있는가 205 누가 사람인가 210 4부. 정치: 국가 진단 최소한의 희망 214 갑질(甲질) 216 오늘도 공짜로 살았습니다 219 꿈같은 세상 221 국가 진단 223 국가 이기주의 225 일곱가지 죄악 228 정의로운 국가 230 나라 사랑 234 미래 세상 237 지도자의 선택 239 노벨 평화상 242 진정한 부자 245 집단지성 248 진보란 무엇인가 250 5부. 사회: 공감 실종 어르신이 된다는 것 254 공감 실종 256 하나님의 트릭 259 거울 속의 나 263 선생님과 도적놈 266 함께 살아가기 268 누가 내 마음을 훔쳐 가는가 271 악의 평범성 273 너는 돌 던질 자격이 있는가 276 필터버블 278 욕망을 욕망함 281 불안한 마음 283 좀비의 일상 286 후안무치 288 다 이루었다 290 불편하게 살아가기 293 가짜뉴스 296 말의 넓이 299 Wonderful World 301 상식으로 살기 304 날개없는 과학, 발없는 철학 307 노년 예찬 312 분배의 법칙 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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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상규 장로님과의 인연은 제가 소속목사로 있던 용인의 한 작은 교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젠틀하신 태도와 몸가짐에 유머까지 갖추신 호감형의 어른, 이것이 장로님에 대한 첫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지나며 장로님의 신앙과 삶에 대해 더 귀한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 구원만을 중심에 두고 기복신앙을 향해 질주해 가는 슬픈 한국교회의 실정과는 전혀 다른, 개인적 영성뿐 아니라 교회의 사회적 책임까지 고민하시는 신앙의 모습을 장로님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교회 안에서 장로라는 직분에 걸맞은 신앙의 본을 보이기 위해 부단히 애쓰시는 모습 또한 큰 존경과 애정의 이유였습니다. 목사인 저 자신을 보더라도 지금의 세상에서 직분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흘려보낸 시간 속에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장로님께서 책을 내셨다는 소식이 놀랍고 기뻤습니다. 신앙과 삶에 대한 장로님의 평소 생각과 그 이유를 알 수 있겠다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기대와 함께 첫 독자로서 장로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몰랐던 장로님의 또 다른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나 넓고 깊은 지식과 식견이 있으셨다니! 장로님의 글 속에는 인간과 세계, 교회와 신앙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단아한 글쓰기 속에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사회, 인문, 종교, 자아, 정치의 분류로 나뉜 글들을 읽는 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장로님의 생각과 신앙의 깊이를 기분 좋게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단아한 글쓰기’라고 말했듯 꾸밈없고 직선적인 장로님의 글쓰기는 에둘러 말을 꼬지 않고, 빈약한 내용을 장식으로 치장하지 않으며, 담백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향해 직진하고 있었습니다. 글의 모습이 장로님을 닮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신앙과 교회에 관한 글은 아무래도 저 또한 신앙인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종교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인문, 철학적이며 사회, 정치적인 부분까지 장로님의 글은 이 시대를 위한 적절한 통찰과 제안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첫 번째 독자로서 이후의 모든 독자분들께도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도 소중한 분의 귀한 책에 대한 추천사를 맡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도 꼭 남기고 싶습니다. 대체 언제 이런 글을 다 쓰셨는지... 책의 제목처럼 이런 분이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분의 생각이 ‘보통 생각’이라면, 이 절망의 시대 속에서도 우리에겐 여전히 충분한 희망의 이유가 있다고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수많은 좋은 글 중에서도 특별히 개인적으로 가슴에 깊이 와닿았던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어머니는 마당에 은행나무가 부쩍 커 버려 베어버릴 때 죄스러워하셨고 맛있는 배추를 알아보고 배추에게 감사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에게는 물건값 한번 안 깍으시고 고생하며 애쓰신 분들 물건값 깍으면 안 된다 하셨습니다. 참 바보같이 사셨지만 이제 생각하니 하늘에서 살던 모습 그대로 이 땅에서 살다 가셨습니다. 내 것보다 네 것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받기보다 줄 줄 아는 멋진 사람들이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손해 보고 사는 게 이익이란 것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따지지도 못하고 싸울 줄도 모르는 바보 같은 호구들만 모여 사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로님의 소망처럼 정말로 세상의 모든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기를, 저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추천의 말을 갈음하겠습니다. _협성대학교 교수 이 진 경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