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크레마클럽 EPUB
eBook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와 다시 살 수 있는 시간
미래·기억·가능성·상실·평범한 삶·시간 윤리를 다시 묻다 EPUB
넥스트북 살롱 저 (AI활용)
넥스트북 2026.07.19.
주간베스트
에세이 시 146위
가격
7,900원
7,900
YES포인트?
39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상품의 태그

소개

목차

프롤로그. 너무 평범해서 이상한 미래

제1장. 미래를 처음 읽은 자리
1절. 끝났다는 말이 먼저 온다
2절. 사랑의 결말을 미래라고 부르는 법
3절. 재독은 시간을 뒤집는다

제2장. 미래를 기억한다는 문법
1절. 현재의 원인이 되는 미래
2절. 반복과 세 번째 삶
3절. 사랑은 가능성을 보존하는 형식

제3장. 기다리는 사람에서 다시 읽는 사람으로
1절. 지민과 화자, 예언을 수행하는 독자
2절. 은정과 정난주, 이름을 건너는 삶
3절. 유진주, 해석의 대상에서 서술자로

제4장. 미래가 상상되는 장소들
1절. 1999년의 서점과 2019년의 식탁
2절. 섬의 방과 난주의 바다
3절. 바얀자그의 사막과 병원의 복도

제5장. 위로보다 더 불편한 독법
1절. 평범한 미래는 보상이 아니다
2절. 후기작이라는 액자 밖으로
3절. 시간 감성과 사랑 감동의 함정

제6장. 배열은 시간을 어떻게 접는가
1절. 표제작과 마지막 바르바라의 원환
2절. 이야기 속 이야기와 도착한 문서
3절. 반복 문장과 시점의 거리

제7장. 다시 말하기의 위험과 최소 조건
1절. 이야기가 삶을 구한다는 믿음
2절. 진주의 반론과 이해의 실패
3절. 무자비한 무의미 앞의 임시 문장

제8장. 사랑하는 사람, 죽은 사람, 남은 사람
1절. 아이를 잃은 사람과 바다를 건넌 사람
2절. 정미의 이야기를 살아내는 사람
3절. 기억을 주고받는 관계의 윤리

제9장. 오늘 미래를 상상하는 윤리
1절. 묵시록이 현재를 멈추게 할 때
2절. 팬데믹의 복도에서 되돌아온 시간
3절. 기억은 어떻게 공동의 미래가 되는가

제10장. 두 번째 읽기에서 달라지는 장면군
1절. 끝의 예언과 평범한 식탁
2절. 바다의 어둠과 사막의 새 바람
3절. 편지, 노래, 녹취가 만든 먼 미래

제11장. 여덟 편이 만든 하나의 시간 철학
1절. 단편의 경계에서 이동하는 원인
2절. 이야기의 수행성과 그 한계
3절. 평범함을 선택한다는 것

제12장. 미래는 다시 쓰이는 문장이다
1절.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서 벗어나기
2절. 지나간 삶을 다르게 읽는 현재
3절. 보증되지 않은 미래의 정확한 방향

에필로그. 아직 한 문장이 더 남아 있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

넥스트북 살롱은 고전과 현대 문학, 철학 텍스트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어 내는 넥스트북의 독서 해설 임프린트입니다. 줄거리 요약에 머무르지 않고 장면과 문장, 감정 구조를 따라가며 독자가 작품을 끝까지 자기 힘으로 읽어 내도록 돕습니다.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19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6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3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53쪽 ?
ISBN13
9791176636919
AI 활용 여부
본 도서는 AI를 활용해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출판사 리뷰

미래라고 하면 대개 아직 없는 풍경을 떠올린다. 낯선 기술과 바뀐 도시, 지금의 선택이 낳을 성공과 실패, 혹은 더는 회피할 수 없는 재난이 그 자리를 채운다. 그런데 ‘평범한 미래’라는 말은 그 상상에 작은 고장을 낸다. 특별할 것이 없다면 왜 굳이 미래라고 부르는가. 아직 오지 않았는데 이미 익숙하다면, 그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이토록 평범한 미래』의 첫 장면에는 끝났다는 말이 놓여 있다. 이 말은 사건 뒤에 오는 판정처럼 들리지만, 소설에서는 사건보다 먼저 움직인다. 끝났다고 믿는 사람이 앞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을 제한하고, 보이지 않는 시간을 미리 닫는다. 미래가 사라진 까닭은 미래에 실제로 아무것도 없어서가 아니라, 끝이라는 문장이 현재를 먼저 점유했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 문장에 다른 문장을 겹친다. 과거의 어느 여름에 들은 이야기, 찾을 수 없던 책, 누군가가 대신 설명해준 세 번째 삶, 훗날 맥주를 마주 놓은 식탁이 한 줄로 포개진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결혼 생활은 예언처럼 현재에 개입하고, 이미 지나간 자살의 충동은 미래의 기억에 의해 다른 원인을 얻는다. 사실이 지워진 것은 아니다. 사실을 배열하는 문법이 바뀐다.

이 변화는 표제작에만 머물지 않는다. 눈보라가 치는 섬의 방에서 한 소설가는 무의미한 자연 앞에 이야기를 세우려는 자기 일을 돌아본다. 바다를 두려워하던 사람은 오래전 그 바다를 건넌 정난주의 이름을 받아 새 이름을 만든다. 범죄심리학자의 해석에 갇힌 유진주는 편지를 보내 자신의 결말을 다시 쓴다. 몽골의 사막에서는 죽은 연인의 말이 뒤늦게 살아 있는 사람의 현재가 된다.

병원의 접종 공간은 대학 시절의 무대를 불러오고, 일본에서 도착한 이메일은 한 노래와 두 번의 4월 16일을 겹쳐 놓는다. ‘2014’라는 연도는 지나간 사랑의 표지가 아니라 개인의 기억이 공적 참사와 부딪히는 균열이 된다. 임종을 앞둔 노인의 목소리에서는 과거의 바르바라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바르바라가 동시에 호명된다. 여덟 편은 서로 다른 시간을 말하지만, 모두 누군가의 말이 다른 사람의 삶에 늦게 도착하는 순간을 붙잡는다.

그렇다고 이야기만 있으면 모든 일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좋은 결말을 먼저 상상하는 일은 현실의 조건을 지우는 자기암시가 될 수 있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 가능한 이야기로 정리하는 순간, 이해했다고 믿는 사람의 권력이 커질 수도 있다. 기억한다는 말은 애도를 실천하는 약속이지만, 기억하는 자신을 도덕적으로 만족시키는 표어가 되기도 한다. 이 소설집은 이야기의 힘을 내세우는 동시에 그 위험을 작품 안에 남겨둔다.

그래서 ‘평범함’은 작은 행복의 목록이 아니다.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며, 한 사람과 맥주를 마시고, 끝난 줄 알았던 관계의 다음 날을 맞는다는 최소 조건이다. 그 최소 조건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끝이라는 문장에 붙잡힌 사람이 다른 원인을 상상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되 그것을 소유하지 않으며, 한 번 실패한 삶의 방향을 다시 선택할 때 가까워진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사락 별점0

혜택 및 유의사항

첫번째 별점을 남겨주세요.

첫번째 밑줄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