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사랑을 위해 산다
단추 - 18 구좌 돌챙이 - 20 102세 어머니 - 22 딸내미 웃음 - 24 밀어 - 26 첫사랑 - 28 아버지를 읽다 - 30 입맞춤 - 32 파라솔 - 34 기원 - 36 듀엣 - 38 부성 - 40 사랑의 방식 - 42 고백 - 44 리본 - 46 2부, 웃어서 행복하다 너털웃음 - 50 붉은 악마 - 52 바닥은 안전하지 않다 - 54 야수파의 캔버스 - 56 산다는 건 - 58 샹그릴라 - 60 우주선 - 62 인권 상실지대 - 64 팬플루트 - 66 슬픈 시선 - 68 야생 - 70 빈틈 - 72 AI 두뇌 - 74 아버지 말씀 - 76 색안경 - 78 3부, 제주에 살으리랏다 보물섬 - 82 노루의 눈물 - 84 섬, 울다 - 86 절규 - 88 상형문자 - 90 섬사람 - 92 귀가 - 94 태양의 알 - 96 곶자왈의 명상록 - 98 모슬포 해녀 중창단 - 100 힘드시죠? - 102 마도로스 - 104 군침 돌다 - 106 귀섬 - 108 참꽃 고모 - 110 4부, 지구가 아프다 구토 - 114 SOS - 116 팔레스타인 전쟁 - 118 유엔평화유지군 - 120 러·우 전쟁터 - 122 미사일 - 124 용광로 - 126 탄흔 - 128 내 간만 빼고 - 130 국경 검문소 - 132 전쟁 속보 - 134 마코앵무새 - 136 킬링필드 - 138 우레 - 140 우주통신 - 142 해설 / 박현솔(시인, 문학박사) - 145 |
|
정년퇴임 후 제주에 이주한 지 10여 년이 된 김춘기 시인의 삶은 단순한 정착의 기록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존재를 다시 써 내려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제주의 생태를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거주하면서 세계와 맺은 관계의 흔적들을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제주의 자연을 바라보는 동시에 슬픈 역사를 오롯이 느끼면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견뎌온 시간을 성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김춘기 시인의 디카시집 『허허, 참…』은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며 존재와 세계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해 가는 과정의 기록이다. 나아가 생태와 역사, 기억과 성찰을 거쳐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에 도달하는 정신의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의 감각이 포착한 찰나의 순간들은 시를 통해 삶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사유로 깊어지고, 제주에서의 기억들은 인류 공동의 미래를 향한 성찰로 확장된다. - 박현솔 (시인,문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