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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양귀비 꽃밭1부. 붕괴1장. 더 완벽한 액화2장. 프라이버시와 공익3장. 피드2부. 의사소통의 비극4장. 빠른 말, 빠른 생각5장. 반감6장. 민주화의 오류3부. 모든 것이 중개된다7장. 제자리를 잃은 나8장. 말하는 기계9장. 세상이 없는 세상10장. 존슨 박사의 바위감사의 말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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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holas G. C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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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소통의 시대에 주목해야 할사유의 시간과 현실 공간의 가치『슈퍼블룸』은 과잉 의사소통 가운데 길을 잃은 인간에게 나아갈 방향을 안내하는 책이다. 인간은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멀리 소통할 수 있게 되면 서로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믿어왔다. 편지에서 전화로, 전화에서 인터넷으로, 인터넷에서 소셜 미디어와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모든 기술적 진보는 그 믿음을 향한 발걸음이었다. 그러나 의사소통의 비약적인 발전은 인간의 이해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그 흐름의 중심에 소셜 미디어가 있다. 『슈퍼블룸』은 소셜 미디어를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위협으로 그리지 않는다. 소셜 미디어가 그토록 성공을 거둔 이유를 인간의 욕망과 본능에 정확히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는 인간의 관심과 의지를 반영하며, 역사상 유례없는 효율성을 달성했다. 소셜 미디어는 인간이 무엇에 주의를 기울일지를 설계하는 동시에, 인간이 말하는 방식, 타인을 바라보는 방식,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까지도 설계해버렸다. 인간은 소셜 미디어라는 도구를 사용한다고 믿지만, 실은 그 도구가 설계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더불어 『슈퍼블룸』은 매체의 효율성이 극단으로 치달았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세밀하게 추적한다. 정보가 흐르는 속도가 인간이 그것을 차분히 읽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의문을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서는 순간, 인간의 주의 집중은 깨지고 이해의 폭은 점점 좁아진다. 본래 의사소통은 지식과 공감을 가로막던 장벽을 무너뜨리는 수단이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의사소통 자체가 새로운 장벽이 되어버렸다는 역설이 이 책의 가장 근본적인 진단이다.그렇다면 출구는 어디에 있을까. 이를 위해 『슈퍼블룸』은 가상 세계, 시뮬레이션, 메타버스적 상상력 등을 깊이 성찰한다. 니콜라스 카는 가상 세계로의 도피가 아니라, 물질과 현실의 마찰로 돌아가는 데서 답을 찾고자 한다. 인간은 현실에 부딪혀야만 비로소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은 쉽다. 그러나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저자는 나아가 지적으로든, 예술적으로든, 영적으로든 현실을 초월하려는 모든 시도는 결국 시뮬레이션 너머 현실 속, 시간과 공간의 제약 안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질을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물질과의 마찰을 겪고 그것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것이다.그는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돌아보고, 자신이 선택한 것이 정말로 선택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물어보며 자신의 신조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다른 사람의 신조나 컴퓨터의 알고리즘에 따라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소셜 미디어가 범람하고 인공지능이 대두되는 시대에 인간이 정말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이고 되찾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말이 아니라, 멈춰 서서 생각할 시간과 공간이라는 것이 『슈퍼블룸』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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