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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애와 인물
2. 철학적 배경 3. 시대의 부도덕성 4. 실존의 양상들 5. 진리와 주체성 6. 자유와 자기 7.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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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 주석자들이 여러 관점에서 많은 이견을 보여왔지만, 가 결코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철학자는 아니었다는점은 거의 대부분 인정해 오고 있다. 그래서 키에르케고르의 사유 경향은 그가 저술 활동을 하기 전 200여년 동안 형성되어온 기존의 전형적인 철학적 탐구의 주된 방법이나 대상과는 놀랄 만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지금가지의 일반적인 주장들이었다. 그래서 주도면밀하게 구성된 전제에서 시작하여 결정적인 결론으로 나아가는 명쾌한 논증들이 제시도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그의 저서를 읽는 독자들은 가끔 실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그가 자신의 사상을 제시하는 독특한 방식들은 르네 데카르트나 베네딕트 데 스피노자 등과 같은 체계적 이론가들이 채택한 엄밀한 절차들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나아가 존 로크와 조지 버클리 등과 같은 경험론적 사상가들이 선호하는 훨씬 평이한 증명 방식과도 놀랄 만큼 다르다. 게다가 그가 주로 관심을 기울인 것은 결코 17세기와 18세기 철학적 관시의 축을 형성했던 주제들이 아니었다. --- p.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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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간단히 살펴본 것처럼, 키에르케고르는 자연 신학이 전통적으로 추구해온 과정에 회의적으로 반대하는 것을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했다. 본질적인의미에서 이성의 사용은 오로지 개념적 진리 내지 동어반복적 진리만을 다룬다.
그렇지 안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전에 은밀하게 진행되는 어떤 결정적인 가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성은 자신에게 부과된 과제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 그렇다면 그런 추상적인 고찰들에서 계시에 관한 실증적 주장들로 전환함으로써 제시되는 대안은 어떠한가? 이 실증적 주장들을, 역사적 근거에 입각하여 받아들일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다른 무엇보다도, 그런 접근법은 - 처음 것과는 달리- 키에르케고르 자신이 주장하고자 했던 기독교의 한 측면, 즉 특이한 역사적 사건의 발생과 그 함의에 대한 중점적인 강조를 제대로 평가한다는 이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역사적 탐구의 위상과 신앙에 대한 역사적 탐구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데 전력을 다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 p.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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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로고스 총서를 펴내며
서양의 학문은 개인적 차원의 지식이 곧 사회 전체의 유용성으로 확대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가령 갈릴레오의 개인적 발견이 과학 혁명을 선도하여 고전 물리학의 길을 연 것이나, 헤겔의 사변적 사유가 모든 형이상학을 결집하여 현대 철학의 거대한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마르크스의 궁핍한 상황이 마르크스주의를 낳아 20세기의 정치적 지도를 바꾸어 놓은 것이나, 소쉬르가 소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친 언어학 강의가 1960년대 이후 프랑스 사상계를 지배한 구조주의의 발판이 된 것 등은 모두 그러한 발전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의 학문은 그 시대마다 우뚝한 봉우리를 이룬 대가 혹은 거장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사상의 파노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학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대가들이 학문을 거시적으로 파악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실용에 관련된 범위 내에서 더욱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 학문별로 당대를 선도한 대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그들의 주장에 종합적으로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서양 학문의 중추를 이루는 거장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학문을 상세히 해설하는 총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총서는 당초 그 편집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와 명성이 미리 결정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총서의 원 편집인 중 한 사람인 프랭크 커모드는 현대 영미권의 지성계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지성인으로 칭송되는 사람으로서, 그 자신이 거장의 칭호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커모드의 영향 덕분으로 이 총서의 집필에는 쟁쟁한 명성의 교수, 지식인, 문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이 총서의 권위를 한결 높여 주고 있다. '로고스'는,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 우주 자체의 이성적 구조, 그 구조를 이해하게 만드는 매개 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인식되어 온 것으로, 이 총서의 성격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주요 학문이 거장들을 한자지에 집결시킨 이 총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우주, 인간, 이성의 3대 주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