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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가문과 마법 소녀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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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내 가족은 치유의 마법사 일족
토요일은 사원에 가는 날
마법사도 학교에 다닌다
봉인한 금고를 여는 법
마법사들, 입문할 시간입니다
굴에서 나온 호랑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노아 노 그리고 태권도장
저기, 혹시 마고할미님이세요?
검은 해와 검은 달
천리마와 쿠키
잊지 말고 웃어
턱수염 남자는 저런 양복을 어디서 사는 거야?
LA 최고의 버블티
감자 자루와 진실 폭탄
당연히 예언이 있지
왜 꼭 조건이 붙는 걸까?
구조대 도착
서울풀 타코스에 가실 분?
영혼의 동물은 까치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그레이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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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세 살 무렵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이민자로서 이방인의 삶을 온몸으로 겪으며 자랐고, 그 경험은 훗날 그녀의 문학 세계를 빚는 가장 깊은 밑바탕이 되었다. 뉴질랜드에서 외교관으로 십 년간 활동하는 한편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갔다. 이후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서, 부모님께 배운 한국의 언어와 설화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판타지 세계를 창조해냈다. 데뷔작 『곰 가문과 마법 소녀들』은 출간 전부터 ‘퍼시 잭슨 시리즈’로 유명한 릭 라이어던의 눈에 띄었으며,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확정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아
한국에서 태어나 세 살 무렵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이민자로서 이방인의 삶을 온몸으로 겪으며 자랐고, 그 경험은 훗날 그녀의 문학 세계를 빚는 가장 깊은 밑바탕이 되었다. 뉴질랜드에서 외교관으로 십 년간 활동하는 한편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갔다. 이후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서, 부모님께 배운 한국의 언어와 설화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판타지 세계를 창조해냈다. 데뷔작 『곰 가문과 마법 소녀들』은 출간 전부터 ‘퍼시 잭슨 시리즈’로 유명한 릭 라이어던의 눈에 띄었으며,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확정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스가 선정한 10대 인기 도서, 굿리즈 초이스 후보 등 전 세계 10대 독자들의 원픽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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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판타지 시리즈 ‘윙페더 사가’와 ‘그리핀 게이트’,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시대 청소년 문학 『날짜 지우는 아이』, 『너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 『코딩하는 소녀』, 『다하우에서 온 편지』, 『나쁜 소년은 없다』, 『형, 내 일기 읽고 있어?』, 어린이 과학 교양서 『휴먼 2.0』, 『저 하늘에 뭐가 있을까?』 외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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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20g | 140*205*21mm
ISBN13
9791130676296

책 속으로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오닉스를 꽉 쥐었다. 부드럽게 휜 눈물 모양의 이 오닉스 원석은 나의 생물학적 부모님이 남긴 유일한 물건이다. 하티 언니는 내 오닉스가 대대로 전해오는 가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냥 손에 쥐면 느껴지는 단단한 실체감이 좋을 뿐이다. 평범한 돌일 뿐이지만(그리고 기처럼 멋있지도 않지만) 가끔 이렇게 들고 다닌다. 이 돌을 쥐면 나에게도 어딘가에 뿌리가 있다는 것이 실감 나기 때문이다.
--- p.23

“관련 문제로 원로회의가 소집되었으며, 우리 원로들은 축출된 호랑이족이 우리 공동체를 또 한 번 노리고 있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모두 경계를 늦추지 마시고 주의해 주십시오. 호랑이족 학자들이 천부 부족 영내에 들어온 것을 목격하면 즉시 회의에 보고하십시오. 만약 호랑이족이 접근해 온다면 절대로 협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랑이족은 위험한 존재들로 우리와 접촉해서는 안 됩니다.”
--- p.41

나는 마법 공유 주문을 망쳤으면서도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으니까. 소환 주문마저 잘못되었는데도 스스로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고 했다. 우리에게는 언니를 구할 방법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부모님이 치유력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에멧의 목숨이 위태로우며, 언니의 심장이 낯선 남자의 손에서 달랑거리고 있는 지금, 나는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다. 재료들이 제멋대로 불균형을 이루며 나를 완전히 무너뜨리게 내버려두었다. 호랑이족도 이렇게 자멸의 길로 들어선 걸까. 탐욕이 지나쳐 자신들에게 가장 소중한 걸 잃은 걸까.
--- p.204

“뭐 먹을지 결정하면 얘기해요.”
우리는 메뉴판을 자세히 살폈다. 메뉴판은 평범해 보였다. 여기서어떻게 버블티를 주문해야 우리를 호랑이족에게 데려다줄까? 나는 단서가 있을까 해서 트럭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벽에 붙은 포스터를 찾았다. 호랑이가 도서관에 앉아 버블티를 마시며 책을 읽는 강렬한 빨간색 포스터였다. 아래에는 필기체로 ‘진실을 알고 싶은 당신에게 필요한 건, 달콤한 맛’이라고 적혀 있었다.
--- p.224

만약 이틀 전 나에게 누군가 미쳐 날뛰는 인면조를 길들이라고 했다면, 나는 종종걸음으로 재빨리 도망쳤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언니의 심장을 가슴 앞에 꽉 쥔 나는 겁을 먹고 주저하는 예전의 나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지금까지는 바보 같은 일을 많이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런 난관에 부딪혔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싸워보지도 않고 내빼지는 않을 것이다.

--- p.317

출판사 리뷰

“가족 중 나만 마법이 없다? 그럴 수 있지.
그런데 마법이 없는 또 다른 이유를 왜 모두 감춘 거야?”

익숙한 도심을 뒤흔드는 거대한 상상력,
K-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서막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가는 일상이 사실은 거대한 마법 세계의 입구라면 어떨까. 영미권에서 먼저 출간되어 글로벌 출판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퍼시 잭슨』 시리즈로 전 세계 10대의 판타지 고전을 집필한 릭 라이어던이 “숨 돌릴 틈 없이 다음 페이지를 넘겼다”며 강력 추천한 화제작 『곰 가문과 마법 소녀들』 시리즈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이 작품은 대중에게 익숙한 한국 전통 설화를 미국 LA라는 이국적인 도심 공간과 결합하여, 흔한 저승 판타지에 머물지 않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무대를 만들어낸다.

LA 한복판 H마트의 양념치킨 매대 뒤에 마법 사원으로 통하는 비밀 포털이 숨겨져 있고, 코인 노래방 18번 방에서 BTS의 「FAKE LOVE」를 목청껏 불러야 구미호족의 환각술이 걷히며 마법 학교가 나타난다. 늘 박제된 전통의 영역에 머물던 한국의 신화와 정서가 21세기 현대 문명과 믹스매치되는 과정은 한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충격과 함께 짜릿한 즐거움을 분출시킨다. 해외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 고유의 문화가 이토록 거대하고 매력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골격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K-컬쳐가 낯선 시간과 장소에서 호명될 때의 즐거움과 짜릿함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핏줄과 정체성의 혼란을 깨고 한 걸음 내딛는 용기의 순간

이야기의 중심에는 치유의 능력을 지닌 황금빛 ‘곰 가문’에서 남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 열세 살 소녀 라일리 오가 있다. 하지만 입양아인 라일리는 가족 중 혼자만 마법을 타고나지 못해 늘 소외감과 이방인이라는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런 동생을 위해 언니 하티는 정식 마법사가 되는 입문식 날 가문의 마법서를 훔쳐 마법을 절반 나눠 갖는 금기 마법을 제안하지만, 주문을 외운 순간 성스러운 향로가 폭발하며 꼭꼭 숨겨져야 했던 비밀이 드러난다. 라일리는 평범한 사람이어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마법을 금지당한 가문의 핏줄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소설은 우리에게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를 정의하는 것은 타고난 정체성(핏줄)인가, 아니면 내가 내린 선택인가?”
라일리는 자신에게 새겨진 저주의 주홍글씨에 좌절하며 도망치는 대신, 마법의 폭주로 인해 심장이 시들어가는 영원한 잠에 빠진 언니를 구하기 위해 대범하게 행동을 개시한다. 주어진 운명이나 과거의 상처에 얽매이지 않고 소중한 이들을 위해 위험 속으로 기꺼이 걸어 들어가는 라일리의 여정은, 끝난 줄 알았던 삶의 이야기 속에서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눈부신 성장담으로 완성된다. 이 책은 신비로운 마법사가 되고 싶은 아이들의 모험담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성장은 결국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들을 위해 용기를 내는 다짐이라는 걸 알려주는 소중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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