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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좋은 어린이책 저학년 부문 대상작] 따뜻한 세 편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동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작은 비밀을 품고 있어요. 이 비밀의 공통점은 모두 누군가를 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어린이 주인공들이 소중한 비밀의 무게를 감당해가며 훌쩍 성장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 어린이MD 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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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무게
다 사정이 있어 가장 귀한 눈물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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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무게」: 찬이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창문 너머의 남산 타워를 바라본다. 학교에 가지도 않고, 야단도 맞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남산 타워가 부럽기만 하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타워가 찬이 눈앞에 나타났다! 타워는 남산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기다란 몸을 찬이의 침대에 조심스레 눕히는데…….
「다 사정이 있어」: 유나는 어쩐지 오늘따라 책가방이 몹시 무겁다고 느낀다. 알고 보니 유나네 가족과 잠시 함께 살게 된 친척 할머니가 돌덩이를 넣어 둔 것! 할머니는 잘 들리지 않는 작은 소리에 가만가만 귀 기울이고, 별안간 번쩍 물구나무를 선다. 도대체 할머니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 「가장 귀한 눈물」: 어느 날 밤, 승모 앞에 요정이 나타나 ‘가장 귀한 눈물’을 흘리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우는 거라면 자신 있는 승모는 낮이며 밤이며 눈물을 흘리고, 할아버지는 승모를 달래느라 하루 종일 쩔쩔맨다. 과연 승모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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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저학년) ★
『비밀의 무게』는 어린이들이 교감할 만한 동화적 상상력으로 삶의 비밀을 엿보게 하며, 인간 보편의 진실에까지 담담하게 다가간다. 특유의 긍정성과 유쾌한 상상력은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작은 위안과 즐거움을 줄 것이다. _심사평(김제곤 배유안 원종찬 이반디) 환상적인 세계로 이끄는 달콤한 마법! 동화 고유의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이야기 『비밀의 무게』는 울적할 때마다 창밖의 남산 타워를 바라보는 찬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된 유나, 바쁜 엄마 대신 할아버지의 돌봄을 받는 승모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집이다. 세 주인공의 이야기는 일견 남다를 것 없는 평범한 무대에서 시작하지만, 부지불식간에 마법 같은 상황으로 돌입하며 쉬이 예상할 수 없는 결말로 독자를 이끈다. 심순 작가는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하며 “동화만이 해낼 수 있는 아련한 슬픔과 아름다움을 전하며, 무거운 주제를 진정성 있게 밀어붙였다”라는 찬사를 받은 데 이어, 다시 한번 작가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달콤한 마법 같은 세 편의 동화는 자극적인 반전이나 선명한 교훈을 전하려는 의도 없이 삶의 순간마다 숨어 있는 아름다운 진실을 포착함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에게 ‘동화를 읽는 고유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진실의 무게를 감당하는 만큼 성장하는 아이들 동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가슴에 작은 비밀을 하나씩 품고 있다. 「비밀의 무게」의 찬이는 늘 서 있느라 지쳐 버린 남산 타워를 침대 아래에 숨겨 주고, 「다 사정이 있어」의 유나는 집 안을 어지른 범인이 누구인지 알지만 끝끝내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서 간직한다. 「가장 귀한 눈물」의 승모는 함부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나름대로 소원을 이룰 방법을 찾아 나선다. 귀엽고 천진난만하게만 느껴지는 어린 존재들도 각자 삶의 진실을 감당해 낼 만큼의 힘을 품고 있는 것이다. 세 어린이들이 겪는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현상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해 내는 것은 그만큼의 대가를 치르게 하지만, 그 무게를 감당하는 만큼 성장하게 됨을 깨달을 수 있다. 소중한 비밀이 생기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사정을 발견하면 좋겠어요. 귀한 눈물을 흘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말 그러면 좋겠어요. _「작가의 말」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존재들을 무대 중앙에 내세운 동화 친숙해서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존재들이 마법 같은 순간의 주인공으로 나타난다면, 신선함은 더욱 강력하기 마련이다. 『비밀의 무게』는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 막상 유심히 바라보지는 않던 존재들을 무대의 중앙으로 훅 들여보낸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랜드마크 ‘남산 타워’가 환상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것도 특별하거니와 병을 앓는 할머니, 돌봄 노동을 수행하는 할아버지가 어린이와 함께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공유하는 주연으로 나선 것은 우리 아동문학에서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을 만하다. 남산 타워와 찬이가, 할머니와 유나가, 할아버지와 승모가 교감한 순간들은 각자의 귀한 비밀과 사정을 품고 있어 더욱 빛난다. 따뜻하게 빛나는 세 편의 환상적인 이야기에 가만가만 귀 기울여 보길 권한다. ●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는 좋은 어린이책을 쓰고 출판하는 풍토를 가꾸고 어린이책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1997년 마련되었다. 첫 수상작인 채인선의 『전봇대 아이들』을 시작으로 박기범의 『문제아』, 김중미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현의 『짜장면 불어요!』와 배유안의 『초정리 편지』, 김성진의 『엄마 사용법』, 진형민의 『기호 3번 안석뽕』, 홍민정의 『고양이 해결사 깜냥』 등 굵직한 화제작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우리 아동문학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