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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등장인물 1장 신수 주주의 결심 어휘 창고 2장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는 형용사의 탑 어휘 창고, 지식 창고 3장 탑에 오를 영웅이 필요해 어휘 창고 4장 형용사의 탑으로 가자! 어휘 창고 5장 신비한 알을 부화하라 어휘 창고 6장 1층, 비행선을 타고 형용사 문을 통과하라 어휘 창고, 지식 창고 7장 2층, 알맞은 색채 형용사를 찾아 색칠하라 어휘 창고, 지식 창고 8장 3층, 마법 놀이공원에서 감각 형용사를 찾아라 어휘 창고, 지식 창고 9장 4층, 감정 형용사로 감정을 표현해 어휘 창고, 지식 창고 10장 5층, 안녕 주주! 어휘 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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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빛 오로라가 하늘에 새겨졌다.
형용사마을 신수 주주가 마법 궁전 지붕에서 날아오르며 마을을 축복하듯 빛 가루를 흩뿌렸다. 주주는 붉은 새인 주작으로 국어나라에서 제일 우아하고 아름다운 신수였다. 긴 속눈썹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금빛 눈과 당당하게 하늘로 치켜든 고개, 양쪽 눈 사이에서 머리 위까지 솟은 붉은 깃털, 찬란한 붉은빛이 흩날리는 날갯짓은 국어나라의 어떤 신수보다도 신비러웠다. --- p.11~12 그때였다. 헉헉대며 힘겹게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아래에서 들려왔다. “주, 주주 님, 그렇게 빨리, 빨리 날아가시면, 헉헉, 제가 어떻게 따라, 따라가나요?” 주주의 비서 통통이가 투덜대며 주주가 앉은 대나무 옆에 걸터앉았다. 그러곤 혼잣말을 했다. “아오, 힘들어.” 그러더니 배에 달린 지퍼를 열어 손수건을 꺼내 꼼꼼하게 땀을 닦았다.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통통이다웠다. --- p.12 탑은 첨성대를 닮아 있었고,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넓었으며, 구름이 떠다니는 데까지 솟아 있었다. 붉은 새, 주작이 만들어서인지 탑 전체가 일렁이는 불꽃 같았다. 아무나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위엄이 느껴졌다. --- p.47 “3-3 법칙을 기억해. 뚜껑을 3번 열기, 한 층에 3번만 사용하기.” “정말 멋진 주전자구나!” 산이가 ‘좋아 주전자’를 들어 보며 말했다. 그러자 주전자의 주둥이에서 하트 모양의 물방울 여러 개가 뽁, 뽁 소리를 내며 둥실 떠올랐다. --- p.53 “형용사의 탑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탄 비행선의 안내자 ‘아득하다’예요. 여러분은 이제 우주로 갑니다. 우주를 통과하려면 우주에서 나타나는 형용사 문을 찾아 5번 통과해야 해요. 문이 나타나면 조정 막대를 오른쪽, 왼쪽, 위아래로 움직여 통과하세요. 형용사가 아닌 문을 통과하려고 하면 튕기니 꼭 주의하세요. 안전벨트는 모두 매셨나요? 이제 출발합니다.” --- p.57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3층 안내 요정 ‘재미있다’예요. 놀이공원에 딱 어울리는 형용사이지요? 1층과 2층에서 훌륭하게 임무를 마친 여러분께 선물 같은 시간을 드릴 거예요. 3층에서 여러분이 할 일은 어렵지 않아요. 놀이공원을 실컷 즐기면서 이 유리병에 감각 형용사를 가득 모아 오면 돼요. 여러분이 체험한 감각 형용사를 유리병에 대고 말하면 유리병이 채워진답니다. 쉽죠?” --- p.103 통통이는 한때는 아늑한 방에서 짤랑짤랑 동전을 받아먹는 저금통이었는데, 쓰레기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볼품없이 버려진 상태였다. 통통이는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펑펑 흘렸다. 눈물을 멈추지 않고 계속 울자 통통이가 갑자기 분리배출장에 버려진 저금통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 p.124 주주가 통통이와 홀홀이를 떼어 내고 눈을 맞추며 말했다. “너희는 나의 훌륭한 비서였어. 너희가 없었다면 형용사마을이 이처럼 다채롭고 즐거울 수 없었을 거야. 그러니 너희는 새로운 신수 옆에서 형용사마을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야 해. 해 줄 수 있지?” --- p.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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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 주주의 결심,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라 천 년 동안 국어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인 형용사마을을 지켜온 형용사마을의 아름다운 신수 주주는 어느날 꿈을 꿉니다. 형용사마을에 새로움을 새로움은 올바름을 올바름은 영원함을 영원함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을 밝음을! 꿈에서 깨어난 주주는 곧바로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는 형용사의 탑 쌓기에 돌입하지요. 주주가 하늘에 떠서 큰 날개를 펼치자 붉은 빛무리가 들판에 넓게 깔리며 탑이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주주의 비서 통통이와 홀홀이는 붉은 빛무리에 눈이 멀까 봐 얼른 선글라스를 쓰고, 옥수수 과자를 먹으며 주주의 마법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이날을 시작으로 주주는 한 달 동안 ‘형용사의 탑’을 공들여 완성하고, 형용사의 탑에 오를 용사로 달리와 산이를 찾아 갑니다. 신비한 알을 부화하라 각 층마다 다른 임무를 띠고 있는 형용사 요정들 그런데 주주는 ‘형용사의 탑’을 왜 세웠을까요? 바로 신비한 알을 부화하기 위해서예요. 이 신비한 알을 부화하려면 형용사의 탑에 오를 용사를 찾아, 각 층에서 만나는 형용사 요정들이 주문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해요. 이리하여 우주비행선을 탄 산이와 달리의 ‘형용사의 탑’ 모험이 시작됩니다. 각 층마다 다른 임무를 띤 형용사 요정들이 있고, 그 요정들은 각자 아래의 임무를 줍니다. 1층, 비행선을 타고 형용사 문을 통과하라 2층, 알맞은 색채 형용사를 찾아 색칠하라 3층, 마법 놀이공원에서 감각 형용사를 찾아 감각 유리병을 채워라! 4층, 감정 형용사로 감정을 표현하라 5층, 새로운 신수를 맞이하라! 우주 비행선을 타고 1층에 도착한 산이와 달리는 ‘아득하다’ 요정을 만나지요. ‘형용사 문을 통과하라’라는 요정의 주문에 ‘동사의 현재형’으로 임무를 잘 마치고 2층에 오릅니다. 2층에서는 ‘좋아 주전자’의 도움으로 노랗다, 샛노랗다, 누렇다, 노르스레하다 등의 ‘노랗다’와 관련된 요정들, 새빨갛다와 시뻘겋다 등의 ‘빨갛다’와 관련된 요정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푸르다, 연푸르다, 짙푸르다, 푸르스름하다, 푸릇푸릇하다 등의 ‘푸르다’와 관련된 요정들도 만나 임무를 무사히 수행합니다. 3층에서는 마법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며 ‘부드럽다’ ‘시원하다’ ‘달콤하다’ ‘고소하다’ 같은 감각 형용사들을 찾아 각 유리병을 채웁니다. 4층 감정 형용사의 방에서는 기억에 관한 형용사들을 만납니다.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있었지요. 그 기억들을 만나며 기쁜 감정도 슬픈 감정도 다시 균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주의 인사 새로움은 지나감 다음에 오는 거야 드디어 마지막 5층, 주주가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주는 일행에게 ‘새로운 신수를 맞이하라’라는 마지막 임무를 주지요. 그리고 주주는 새로운 탄생을 위한 마법의 노래를 부릅니다. 새로운 신수를 맞이하라 하늘이 열리고 땅의 기운이 차올라 붉은빛으로 물드는 영원한 시간에 생명이 넘쳐흘러 알을 깨리라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리라 일행은 주주에게 인사를 나눕니다. “안녕, 주주!” 주주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