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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상처보다도, 상처받은 자신을 더 슬퍼하는 당신에게1부 흔들리는 마음과 가까워지기불안을 완벽히 지우려는 노력걱정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는다감정은 손님처럼 왔다가 간다지금 여기에 머물기모른 채로 견디는 법도 알아야 한다머리도 쉬어야 한다두려움은 나를 지키려는 신호다마음의 속도를 늦추면 보이는 것들흔들릴 줄 아는 사람은 강하다감정은 이름을 불러주면 작아진다마음이 평온하다는 말불안한 날에도 할 수 있는 일들걱정과 적당히 거리두기2부 나에게 다정해지는 연습나를 그만 미워해 보기조금 예민한 하루비교를 멈추어야 보이는 것들완벽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예민하다는 것남의 평가가 내 전부는 아니다칭찬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친구에게 하듯 내게 말하기내 결점이 곧 나는 아니다사랑에는 자격이 없다나를 맨 뒤에 두지 않기자책은 반성이 아니다나만의 속도를 인정하기거울 앞에서 너그러워지기나를 마지막까지 믿어줄 사람충분히 애쓰고 있다는 말3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사람들 사이에서도 외로움을 느낄 때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다그리도 어려운 거절다 맞춰주다 내가 사라진다기대가 클수록 더 아프다나쁜 생각이 든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다멈추지 않는 눈치 보기가까워지니 오히려 두렵다는 그 마음관계를 망치는 충동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믿지 못할 때무거워지는 이별의 무게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전하지 못한 마음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남을 사람은 결국 남는다4부 오늘을 살아내는 마음행복을 연습한다는 것지나간 일을 흘려보내기잘 쉬는 것도 잘 사는 일이다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후회는 소중함의 흔적이다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다조급한 마음을 진정시키기삶의 모든 것이 나를 짓누를 때커다란 행복과 소소한 행복너무도 당연한 것들다시 일어선다는 것언젠가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하루의 끝에서만큼은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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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유난히 마음이 여린 걸까, 그런 당신에게답장이 조금 늦으면 혹시 내가 실수한 건 아닐까부터 떠올린다. 누군가의 표정이 평소와 다르면 하루 종일 그 이유를 곱씹는다. 잠들기 전 오늘 했던 말을 몇 번이나 다시 떠올리고 이미 끝난 일을 혼자 계속 되새긴다. 남들은 금방 잊는 일도 오래 마음에 품고 남의 기분은 누구보다 먼저 살피면서 정작 자기 마음은 늘 뒤로 미룬다.『멘헤라를 위한 책』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남들보다 쉽게 상처받고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사람. 저자는 그런 마음이 결함이 아니라고 말한다. 예민하기 때문에 남의 아픔도 먼저 알아보고,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흔들림도 함부로 지나치지 못하는 것뿐이다. 다만 그 마음이 얼마나 고단한지도 잘 알기에, 불안을 없애는 대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것이다.우울과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닌,그것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멘헤라”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멘헤라는 정신적으로 쉽게 불안정해지는 사람, 흔히 말하는 유리멘탈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작은 일에도 마음에 쉽게 금이 가고 남의 반응 하나에 하루 종일 생각을 쏟으며 이미 지나간 일을 자꾸 곱씹으면서 스스로를 의심하는 사람들.이름이야 낯설어도 그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을 것이다. 유난스럽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 사람, 혼자 있을 때 쉽게 불안한 마음이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말을 거는 대상이 바로 자신이라는 걸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이 책은 그저 괜찮다고 다독이며 넘어가지 않는다. 우울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우울과 불안을 완벽히 지우려 할수록 오히려 더 불안을 느낀다고 말한다. 저자는 유독 우울하고 불안한 날 마음이 움직이는 모습을 차분히 스케치하면서, 동시에 그 마음을 외면하지도 애써 축소하지도 않고 함께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전한다. 불안을 없애는 처방전이 아니라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말하는 책이라는 저자의 말 그대로다.책은 네 부분으로 나뉜다. 요동치는 마음 자체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 나 자신에게 다정해 보는 연습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에는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태도로 마무리한다. 거창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예민한 사람이 오늘 자신의 예민함과 나란히 걸어가는 법을 담담하면서도 차근차근 보여주고 있다.결코 나를 미워하지 않는 연습저자는 자신도 여전히 흔들리고 휘청거리는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이 책은 사실 아직도 쉽게 불안해하는 자신을 위한 소소한 메모라고 말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조금 덜 모질게 말하는 순간, 미안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 더 이상 사과하지 않는 순간, 남의 표정보다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순간 등 소소한 순간들에 있다고 이야기하며, 상처받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지만 상처받은 자신까지 미워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 유리멘탈이라서 혹은 남보다 쉽게 불안해하는 사람이라서 자주 자책해 왔다면, 이 책부터 펼쳐보길 권한다. 내 마음은 유난스러운 게 아니라 그저 조금 더 여린 것뿐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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