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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9
시아의 숙제 16 출동, 우렁 도령 27 진짜 숙제 44 우렁 도령의 안티 팬 57 뭐가 문제일까? 70 숙제 해결 84 에필로그 99 작가의 말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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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갓을 쓰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짱이는 어린이들의 숙제를 해결해 주는 우렁 도령이다. 짱이가 “우렁뚜렁 뚜를레옹!” 하고 주문을 외면, 조롱박에서 우렁 요정들을 나와 수학 학습지를 풀고 영어 단어를 쓰며, 어질러진 방까지 말끔히 치워 준다. 짱이의 꿈은 아이돌 스타가 되는 것. 하지만 긴장하면 깜찍한 우렁이로 변해 버리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우렁이로 변하지 않으려면 3년 동안 인간의 사랑을 받아야 하며, 그 사랑은 ‘짱이 TV’ 구독자 수로 증명된다.
한편 시아는 목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툭하면 화를 낸다는 오해를 받는다. 어느 날, 단짝 친구 라온이의 어질러진 책상을 지적했다가 무심코 “절교하자”는 말을 내뱉고 만다. 홧김에 한 말인데, 둘은 정말 말 한마디 나누지 않는 사이가 되고 만다. 라온이와의 절교한 뒤 혼자가 된 시아는 우연히 ‘짱이 TV’ 구독 버튼을 누르고, 짱이가 우렁 요정들을 불러내 시아의 숙제를 완벽하게 끝마친다. 하지만 시아는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우렁 요정들이 라온이와 함께 하기로 한 마을 탐방 숙제까지 끝내 버렸기 때문이다. 시아는 라온이와 화해하고 싶다는 ‘진짜 숙제’를 내민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자 짱이와 둘기리아에게도 큰 소리로 화를 내고는, 급기야 ‘짱이 TV’에 악성 댓글을 남긴다. 그 여파로 채널의 구독자 수는 급감한다. 결국 짱이와 둘기리아는 시아를 돕기로 하고, 화해 대작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짱이가 시아 대신 쓴 편지와 엉뚱한 선물은 또다시 라온이에게 상처만 준다. 그 과정에서 시아는 자신이 무심코 던진 말 가운데 무엇이 라온이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비로소 깨닫는다. 그리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의 말과 마음으로 진정한 사과를 하기로 결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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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설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해 재미와 교훈을 한 번에
숙제가 없다면 좋겠지만, 세상은 늘 숙제투성이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한글을 떼야 한다며 엄마가 구독해 준 학습지를 풀어야 했고,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독서록과 자유 글쓰기, 미술 작품 완성해 오기 등 해야 할 일이 어찌나 많은지 학교에 가기 싫은 날도 많다. 고학년이 되면 학원 숙제도 많아진다는데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다. 그런데 만약 전래 설화 속 ‘우렁 각시’가 나타나 대신 숙제를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렁 도령 오늘도 숙제 완료》는 전래 설화 속 ‘우렁 각시’의 익숙한 모티프를 숙제, 아이돌 스타, 구독, 포토 카드, 악성 댓글이 등장하는 오늘날의 어린이 세계로 옮겼다. 아이돌 스타를 꿈꾸는 우렁 도령은 ‘짱이 TV‘를 운영하며 어린이 구독자들의 숙제를 해준다. 수학 문제 풀기, 영어 단어 쓰기, 지저분한 방 청소하기가 끝나면 언제나 뒷면에 자신의 사진이 담긴 포토 카드를 책상 위에 내려놓고 주문을 외운다. “우렁뚜렁 뚜를레옹!” 그러던 어느 날, “라온이랑 다시 친구가 되고 싶어”라는 시아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일로, 악성 댓글이 달리고 구독자 수가 급감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처럼 《우렁 도령 오늘도 숙제 완료》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흥미를 가질 만한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교훈을 선사한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렁 각시‘라는 설화에도 관심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숙제‘의 다양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저학년 생활 동화로 담아낸 관계 회복의 중요성 《우렁 도령 오늘도 숙제 완료》는 친구와 다툰 뒤 화해하는 과정을 유쾌한 판타지로 풀어낸 저학년 생활 동화다. 홧김에 내뱉은 “절교하자.”는 말로 단짝 라온이와 멀어진 시아는 숙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우렁 도령 짱이에게 화해를 부탁한다. 그러나 대신 쓴 편지와 엉뚱한 선물은 오히려 라온이에게 더 큰 상처를 준다. 이 책은 ‘말’과 ‘관계’, ‘화해’라는 우정의 다양한 요소를 이야기 속에 담아낸다. 인간관계는 어른들에게 힘든 일이다. 하물며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쉽지 않다.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때론 내가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반대로 상처를 받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친구의 상처를 헤아리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인정하는 것은 마음이 움직여야 가능한 일이며, 행동으로 옮기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시아 역시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야 관계를 회복하는 일은 누군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숙제가 아니며,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책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해야 하며, 갈등을 외면하지 않고 솔직한 마음을 전할 때 관계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