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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바이블 2030
사람은 어디로 모이고 돈은 어디로 흐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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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미래전망 18위 트렌드/미래전망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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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_ 사람은 어디로 모이는가, 2030 리테일 지도

서장_ 다시 쓰는 리테일 문법: 경계의 소멸과 공간의 재구성_ STS 신지혜 상무
경험의 설계: 상품을 파는 매장에서 기꺼이 찾아갈 이유가 있는 장소로 / 광고판이 된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에서 미디어 자산으로 / 다음 세대의 백화점은 어디일까: 무신사, 올리브영, 다이소의 영토 확장 / 입지가 아닌 플레이어: 넥스트 핫 플레이스는 어디일까 / 글로벌 K-콘텐츠가 된 전통시장이라는 목적지 / 사람들은 이제 ‘관리’를 소비한다: 뷰티, 헬스, 라이프케어의 앵커화 / 공간의 전환: 하드웨어에 콘텐츠를 더해 가치를 만들다 / 팬덤 산업과 IP 리테일: 성지가 된 목적형 공간과 디깅 경제의 출현 / 경험은 AI가 대신할 수 없다

1부. 진화하는 리테일, 경계를 넘다
1장. K-패션은 어떻게 리테일의 구조를 바꿨나_ 무신사 이재환 부사장
‘중간’이 사라진 패션 시장 / 브랜드가 크는 법: 온라인에서 팝업으로, 팝업에서 플래그십으로 / ‘3마’에서 모자·가방·안경까지, K-패션 브랜드 생태계의 확장 / 외국인 관광객, 패션 소비의 새로운 축을 차지하다 / K-뷰티의 경로를 따라가는 K-패션의 잠재력

2장. F&B, 가장 강력한 공간 비즈니스로 진화하다_ 썬앳푸드 김경식 본부장
극단적 양극화와 초극세분화의 국내 외식 시장 / 글로벌 외식, 로컬리티의 재발견과 푸드테크 / 디지털 효율성과 아날로그 환대의 영리한 결합 / 거대한 리테일 쇼룸으로 진화하는 식당들 / F&B, 리테일 부동산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다 / 전설이 된 외식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 가장 아날로그적인 위로, 가장 고도화된 공간 비즈니스

3장. 복합상업시설, 시간을 설계하고 일상을 점유하다_ 신세계 방유성 부장
사람들은 왜 복합상업시설을 찾을까 / 도시의 얼굴을 맡은 백화점의 시대 / 재편되고 있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 / 면세점에서 마트로, 외국인 관광객의 등장 / 복합 쇼핑몰, 공간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 2030년의 복합상업시설이 보여줄 리테일의 진화 / 사람은 결국 공간을 찾는다

4장. 델리와 반찬가게, 가장 가까운 리테일의 재탄생_ 도시곳간 민요한 대표
리테일의 주역으로 부활한 반찬가게 / 시간을 돌려주는 서비스 /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만난 비즈니스 / 한국 반찬 산업의 어려움과 가능성 / HMR은 왜 반찬가게를 대신하지 못했을까 / 반찬도 브랜드다, 라이프스타일이 된 반찬가게 / 패션은 목적을 만들고, 반찬가게는 빈도를 만든다 / K-푸드의 다음 단계를 파고드는 K-델리 / 도시곳간은 어떻게 성장했는가

5장. 자본과 콘텐츠가 만날 때 호텔은 목적지가 된다_ 더휴식 김준하 대표
호텔, 브랜드를 판매하는 공간이 되다 / 호텔, 목적지를 판매하는 공간이 되다 / 호텔, 지역의 이야기를 판매하는 공간이 되다 / 호텔,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는 공간이 되다 / 가장 강력한 리테일 콘텐츠가 되어 가고 있는 숙박시설

6장. 외식 프랜차이즈, 이제는 브랜드가 아니라 구조다_ 열정 강기복 대표
브랜드가 아니라 구조를 팔아야 하는 프랜차이즈 / 창업자의 변화, 더 이상 낭만으로 창업하지 않는다 / 숍인숍의 재해석: 부업이 아니라 매장의 생존 장치 / 업종 변경의 시대: 새로 짓는 창업에서 고쳐 쓰는 창업으로 / 유행성 브랜드의 함정, 빠르게 뜨는 브랜드는 빠르게 낡는다 / 외식 프랜차이즈의 손익 문법: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남는 돈이다 / 본사의 역할 변화: 물류 본사에서 교육 본사로 / 로컬과 프랜차이즈의 충돌: 동네의 개성을 흡수해야 살아남는다 / 배달 플랫폼 이후의 전략: 플랫폼에 올라타되 끌려가면 안 된다 / 메뉴의 재구성: 메뉴판은 요리 목록이 아니라 수익 설계도다 / 소형 매장의 반격: 잘 설계된 매장이 큰 매장을 이긴다 / 유행을 이기는 브랜드의 조건 / 앞으로의 외식 프랜차이즈: 점포 수 경쟁에서 생존율 경쟁으로 / 외식업은 결국 사람을 살리는 구조여야 한다

7장. 미래의 커피 전문점은 무엇을 팔 수 있을까_ 스타벅스 송훈석 부장
10조 원 커피 시장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나 / 매각 이후 달라진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 커피 전문점의 미래, 빨리 받아가거나 오래 머물거나 /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공간을 다시 보다 / 일부러 찾아가는 커피 전문점은 무엇이 다를까 / 인테리어가 아닌 경험을 바꾸는 공간 / 커피 전문점의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2부. 모든 것이 리테일이 되는 시대
8장. 디저트, 사람을 불러 모으는 앵커가 되다_ 테라로사 최은영 부장
커피 전문점의 사이드 메뉴 경쟁이 시작되다 / 밀탑에서 시작된 한국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의 계보 / 디저트가 상권의 흐름을 바꾸는 시대 / 하나만 파는 빵집이 목적지가 되다 / 달콤한 시장은 과연 돈이 될까 / 줄 서는 디저트와 사라지는 디저트의 차이 /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9장. 놀이가 소비가 되는 시대, 체류형 리테일의 힘_ 짱게임즈 정명현 부장
놀이는 어떻게 쇼핑몰의 주인공이 됐을까 / 쇠락해가던 미국 쇼핑몰을 살린 일본의 라운드원 / 놀이 편집숍에서 체험형 굿즈 리테일로 거듭난 짱오락실 / 쇼핑몰의 생사 여부를 결정하는 어뮤즈먼트 테넌트 / 유흥가 보조 공간에서 글로벌 관광객의 필수 목적지로 / 무형의 콘텐츠가 공간과 자산의 가치를 바꾸다 / 결국 ‘체험의 시간’을 설계해야 살아남는다

10장. 좌석이 아닌 시간을 팔다, 스터디카페의 혁신_ 아이엔지스토리 강남구 대표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는 얼마나, 어떻게 다른가 / 시장의 변화: 좌석, 시간, 트래픽 그리고 데이터 / 고객은 왜 돈을 내고 집중할 공간을 찾는가 / 스터디카페의 수익 모델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 상권과 입지: 학원가를 넘어 생활권으로 / 무인처럼 보이지만, 무인만으로는 안 되는 운영업 / 프랜차이즈화의 명암: 인테리어에서 운영 시스템으로 / 2030년 스터디카페는 자기주도 복합문화공간 / 좌석 다음의 경쟁은 시간과 운영 그리고 테넌트 가치다

11장. 주차장, 리테일 매출의 시작점으로 거듭나다_ 하이파킹 김근영 그룹장
주차장은 어떻게 비즈니스가 됐나 / 비용이었던 주차장에 자본이 들어오다 / 리테일 매출은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 리테일 주차장의 해법, 유료와 무료 사이 / 좋은 주차 정책은 정교한 리테일 운영 전략으로 이어진다 / 리테일은 주차장에서 두 번 돈을 번다 / 주차장은 고객 데이터의 시작점이 된다

12장. 셀프스토리지, 공간을 구독하는 리테일이 되다_ 아이엠박스 남성훈 대표
창고가 아닌 공간의 여유를 팔다 / 소유에서 공간 관리로, 새로운 리테일이 등장하다 / 셀프스토리지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 미국보다 일본을 봐야 하는 이유 / 셀프스토리지의 미래, 창고에서 도시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3부. 사람은 어디로 모이는가
13장. 2,000만 외국인 관광객이 바꿔놓은 서울 상권 지형도_〈테넌트뉴스〉 김성호 대표
외국인이 오는 상권과 그렇지 않은 상권의 온도차 / 상권의 미래를 결정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 리테일·부동산 업계가 주목해야 할 상권의 조건 / 명동: K패션·뷰티·아웃도어가 공존하는 외국인 쇼핑 1번지 / 홍대: K-스트리트 패션과 경험 소비가 교차하는 글로벌 쇼핑 거점 / 한남동·이태원: 글로벌 플래그십의 갤러리화, 프리미엄 상권의 새 기준 / 성수·서울숲: 공실률 2.5%,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K-스타일 성지 / 광장시장: 120년 전통시장의 글로벌 복합 상권 진화 / 동묘: 세대와 국경을 허문 서울의 K-빈티지 성지 / 북촌·서촌: K-헤리티지 상권의 부상, 전통 공간이 브랜드의 무대가 되다 / 익선동·서순라길: 100년 골목이 만들어낸 서울에서 가장 느린 상권 / 도산공원·압구정: 글로벌 브랜드의 아시아 교두보, 서울 프리미엄 상권의 재편

14장. 글로벌 브랜드는 왜 한국을 선택할까_ 차지코리아 장영봉 이사
한국 소비자가 먼저 증명한 시장성 / 글로벌 본사는 ‘핫한 자리’가 아니라 ‘회수 기간’을 본다 / 환상과 현실: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한 오해 / 입지가 브랜드를 만든다 / 성공한 브랜드는 제품이 아니라 ‘판’을 바꾼다 / 실패한 브랜드들은 무엇을 잘못 읽었나 / 새로운 승자들: 중국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 결국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향한다

15장. 로컬 큐레이터가 읽어낸 대한민국 최고 상권, 성수_ 성수교과서 제레박
지역의 콘텐츠를 연결하고 해석하고 알리는 사람 / 성수동의 변화를 만든 다섯 가지 모멘텀 / 하나의 성수가 아닌 10개의 성수, 성수동 10대 상권 분석 / ‘넥스트 성수’보다 중요한 질문, 로컬 큐레이터의 역할

저자 소개 1

리테일 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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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Society

2015년 설립된 리테일 전문가 그룹. 패션, F&B, 호텔, 라이프스타일, 부동산 개발, 상업시설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현업 전문가들이 함께 시장 변화와 소비 트렌드, 공간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정기 포럼과 현장 답사, 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축적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리테일의 미래를 제안한다. 강기복. (주)열정 대표. 뽁식당, 오복당, 카사데타코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기획하고 운영해왔다. 유행보다 구조를, 메뉴보다 사람을, 매출보다 고객경험을 통해 식당과 브랜드의 성장을 읽는다. 강남구. 아이엔지스토리 대표. 스터디카페 ‘작심’을 창업해 1,000여 개 지점
2015년 설립된 리테일 전문가 그룹. 패션, F&B, 호텔, 라이프스타일, 부동산 개발, 상업시설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현업 전문가들이 함께 시장 변화와 소비 트렌드, 공간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정기 포럼과 현장 답사, 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축적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리테일의 미래를 제안한다.

강기복. (주)열정 대표. 뽁식당, 오복당, 카사데타코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기획하고 운영해왔다. 유행보다 구조를, 메뉴보다 사람을, 매출보다 고객경험을 통해 식당과 브랜드의 성장을 읽는다.

강남구. 아이엔지스토리 대표. 스터디카페 ‘작심’을 창업해 1,000여 개 지점으로 확장하며 업계 1위로 성장시켰다. 무인관리 SaaS와 공간 브랜드를 결합해 중소형 빌딩의 수익성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김경식. 썬앳푸드 전략기획본부 본부장. 2004년부터 외식업에 종사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기획과 리브랜딩 업무를 하고 있다.

김근영. 하이파킹 사업개발그룹 그룹장. 2006년부터 전개한 주차장 운영 비즈니스를 통해 공간과 상권의 가치를 발견하고, 도시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호. 리테일 전문 매체 〈테넌트뉴스〉의 발행인 겸 편집인. 다양한 디벨로퍼와 리테일러, 브랜드 기업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리테일 시장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김준하. (주)더휴식 공동대표. 지역성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호텔 개발, 투자, 운영을 아우르며 국내 중소형 호텔 시장의 체인화와 브랜드화를 이끌고 있다.

남성훈. (주)아이엠박스코리아 대표. 부동산과 기술, 운영을 결합한 도심형 셀프스토리지 시장을 개척해 국내 최대 규모의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 도시와 지역 생산자를 연결하는 식문화 플랫폼 ‘도시곳간’을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K-푸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진우(제레박). 성수교과서 대표. 8년 넘게 매일 성수동의 변화와 브랜드, 상권을 기록하는 로컬 매거진 〈성수교과서〉를 운영하고 있다. 공간과 사람, 브랜드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방유성. 신세계 부장. 강남점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 핵심 식품관 개발을 담당했으며, 아쿠아리움, 영화관, 실내 테마파크 등 대형 앵커 테넌트 바이어 업무를 두루 거친 공간 기획 전문가다.

송훈석. 스타벅스코리아 매장개발팀 부장. 편의점, F&B, 특수상권 등 다양한 업태의 출점 전략 및 점포 개발을 수행했다. 현재는 스타벅스에서 최적의 입지를 찾고, 하나의 매장이 주변 상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기획하고 있다.

신지혜. STS그룹 상무, 디벨로퍼로서 사업기획부터 개발, 상품기획, MD 구성, 테넌트 유치까지 상업시설 개발 전반을 수행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재환. 무신사 부사장. 변호사로서 수많은 브랜드의 성장 과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 계약, 공간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법과 패션, 브랜드, 부동산이라는 키워드 사이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장영봉. 차지코리아 이사. 국내외 리테일 기업에서 20년 넘게 상업용 부동산과 브랜드 확장 전략을 담당하며,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과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정명현. 짱오락실 점포개발 총괄. 공간 기획과 테넌트 유치 분야에서 다양한 상업시설의 브랜드 개발 및 입점 전략을 담당하며 신규 브랜드 발굴 및 확장을 주도해왔다.

최은영. 테라로사 점포개발팀 부장. 2001년부터 커피와 F&B 브랜드의 점포개발 현장을 지키며 직영과 가맹, 특수상권 입찰과 유통 채널까지 점포개발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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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140*210*30mm
ISBN13
9791175230569

책 속으로

2025년 방한 외국인은 1,89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고, 2026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2,000만 명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그런데 지금의 외국인 관광객은 이전과 다르다. 이제 단체 버스를 타고 면세점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떠나던 패턴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은 개별 여행자 비중이 70%가 넘는다. 이들은 인스타그램과 샤오홍슈로 목적지를 직접 설계하고, 특정 브랜드 플래그십과 팝업을 찾는다.
외국인 관광객 구성도 달라졌다. 과거 한국 관광의 중심이었던 중국 단체 관광객 비중이 낮아지고 일본·동남아·중동·유럽 관광객 비중이 높아졌다. 국적별로 쇼핑 패턴도 다르다. 일본 관광객은 K-패션 브랜드를 미리 조사하고 목적 구매를 한다. 동남아 관광객은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접한 브랜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한다. 유럽·미주 관광객은 성수·홍대의 스트리트 문화와 빈티지에 관심이 많다. 어느 국적 고객에게 어필하는 브랜드인지를 파악하면, 어느 상권에 집중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K-패션은 어떻게 리테일의 구조를 바꿨나」 중에서

비대면의 퀵커머스와 배달 플랫폼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이 오프라인의 생동감은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방문객이 줄어들며 결국 한계를 맞이할까? 시장의 역학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대안은 대립이 아닌 영리한 융합에 있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가 주말이나 퇴근길에 매장을 방문해 주방의 활기를 확인하며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감각적 신뢰’를 먼저 형성한다. 그리고 평일 저녁, 도저히 매장까지 걸어 나갈 기운이 없을 때는 스마트폰을 켜 쿠팡이츠나 배달의민족, 마켓컬리 앱을 통해 익숙해진 브랜드의 반찬을 주문한다.
오프라인 매장이 신뢰를 축적하는 ‘체험 플랫폼’ 역할을 단단히 해내기 때문에, 온라인 배달 앱은 경쟁자가 아니라 그 신선함을 집 안 식탁으로 부드럽게 이어주는 강력한 ‘확장 도구’가 되는 것이다. 이 유기적인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전략이야말로 공장식 HMR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프리미엄 델리 산업의 진정한 미래다.
---「델리와 반찬가게, 가장 가까운 리테일의 재탄생」 중에서

유통 대기업의 대형 쇼핑몰 내에서도 이런 흐름이 고도화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이 선보인 도파민 스테이션 프로젝트는 유통업계와 부동산 학계의 교과서적인 레퍼런스다. 2025년 6월 대형 오프라인 서점(영풍문고)이 수익성 악화로 철수하면서 리빙파크 3층 전체, 약 2,000평 규모의 초대형 공실이 발생하자 아이파크몰은 전체 층을 과감하게 체험형 복합 어뮤즈먼트 단일 세계관 공간으로 재편했다. 이 공간은 단순한 매장 쪼개기 입점이 아닌 닌텐도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브랜드관, 일본 반프레스토 국내 최초 플래그십숍, 이치방쿠지 공식 매장 그리고 1,000여 대의 캡슐토이 머신을 들인 대형 가챠파크 등 40여 개의 어뮤즈먼트 IP 콘텐츠를 ‘어반 플레이그라운드’라는 하나의 콘셉트로 묶어냈다.
핵심 설계 원칙은 ‘무엇을 판매할 것인가’가 아닌 ‘얼마나 오래 고객을 묶어둘 것인가’였다. 비 내리는 평일 오후에도 도파민 스테이션 전역을 가득 채운 인파는 소비자가 용산이라는 교통 요지 때문이 아니라, 오직 도파민 스테이션이라는 목적형 어뮤즈먼트 콘텐츠 그 자체에 이끌려 기꺼이 방문했음을 증명한다.
---「놀이가 소비가 되는 시대, 체류형 리테일의 힘」 중에서

스터디카페 고객을 중고등학생이나 수험생으로만 국한하는 것은 낡은 시각이다. 작심 매장의 데이터를 보면, 1인 가구 증가로 쾌적한 개인 작업 공간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고, 평생학습과 이직, N잡 준비가 일상화되면서 성인 고객들의 목적형 방문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들은 단순히 책상 한 칸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루틴을 지켜줄 환경’을 구매한다. 집은 너무 편안해 흐트러지기 쉽고, 도서관은 이용 시스템이 경직되어 있으며, 일반 카페는 장시간 앉아 있기 눈치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스터디카페의 적당한 백색소음, 쾌적한 온도, 타인의 시선이 주는 묘한 긴장감은 지갑을 여는 진짜 이유가 된다.
---「좌석이 아닌 시간을 팔다, 스터디카페의 혁신」 중에서

셀프스토리지의 가장 큰 특징은 월 구독 기반의 수익 구조다. 고객은 필요한 공간을 선택한 뒤 매월 이용료를 지불한다. 넷플릭스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일정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한 번 계약한 고객은 평균적으로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매달 새로운 고객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고객이 지속적으로 매출을 만들어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음식점은 매일 새로운 고객이 방문해야 매출이 발생한다. 반면 셀프스토리지는 고객이 계약을 유지하는 한, 매달 자동으로 수익이 발생한다. 이런 반복 매출 구조는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현금 흐름을 예측하기 쉽게 해준다.
---「셀프스토리지, 공간을 구독하는 리테일이 되다」 중에서

동묘가 다른 서울 빈티지 상권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강점은 젠트리피케이션 저항성이다. 성수동은 계속해서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원주민 브랜드들이 밀려나는 문제를 겪고 있다. 반면 동묘는 기존 상인들의 생태계가 비교적 온전히 유지되는 상태에서 새로운 소비층이 유입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임대료 상승 속도가 완만하다 보니 젊은 편집숍 창업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공간을 운영할 수 있고, 이것이 상권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높인다. 노점 어르신과 20대 편집숍 운영자, 외국인 관광객, 국내 빈티지 마니아가 한 골목에 공존하는 풍경은 동묘가 아니면 서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
‘동묘 감성’이 백화점과 아웃렛의 빈티지 팝업 콘텐츠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동묘가 하나의 상권을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리테일 관점에서 동묘의 부상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대형 투자 없이도 콘텐츠와 진정성만으로 글로벌 집객력을 가진 상권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브랜드를 만드는 방식. 바로 이것이 동묘 상권이 서울 리테일 생태계에 던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2,000만 외국인 관광객이 바꿔놓은 서울 상권 지형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온라인으로 다 살 수 있는데, 사람들은 왜 다시 ‘그곳’으로 가는가?

온라인으로 구매가 이동한 이후, 오프라인의 역할은 오히려 더 선명해졌다. 이제 매장은 물건을 진열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왜 굳이 여기까지 와야 하는가’라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팝업스토어를 보기 위해 성수로, 미디어아트를 보기 위해 영종도로 향하는 사람들은 꼭 무언가를 사기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고, 좋아하는 브랜드의 세계에 머물고,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곳을 찾는다.

리테일의 범위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호텔은 객실이 아니라 목적지를 팔고, 식당은 음식이 아니라 찾아갈 이유를 판다. 오락실은 체험의 시간을, 스터디카페는 집중할 시간을 판다. 주차장은 고객 경험과 데이터가 시작되는 공간이 되고, 셀프스토리지는 도시 생활자에게 부족한 공간의 여유를 채워주는 서비스로 진화한다. 무엇을 파느냐가 아니라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할 수 있느냐, 그것이 리테일을 정의하는 새로운 기준이다.

소비 역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동한다. 옷을 사는 대신 피부와 몸을 관리하고, 외식을 줄이는 대신 단백질 식품과 저당 디저트를 찾으며, 일반 헬스장 대신 러닝과 커뮤니티형 운동에 참여한다. 소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쓰는 자리가 재배치되고 있는 것이다.

2030 리테일을 읽는 세 가지 시선: 경계를 넘고, 영역을 넓히고, 사람을 따라가다

1부 ‘진화하는 리테일, 경계를 넘다’에서는 패션과 외식, 복합상업시설, 반찬가게, 호텔, 외식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리테일 산업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다룬다. 호텔은 더 이상 객실만 팔지 않고, 식당은 음식만 팔지 않는다. 각 업태가 기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방문 이유와 경험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리테일의 변화를 읽는다.

2부 ‘모든 것이 리테일이 되는 시대’는 그동안 리테일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산업으로 시선을 넓힌다. 디저트와 놀이, 스터디카페, 주차장, 셀프스토리지처럼 상품 판매가 중심이 아닌 비즈니스도 사람을 불러 모으고 체류 시간을 설계하며 새로운 소비를 만든다. 리테일의 경쟁은 이제 업종 간 경쟁이 아니라, 사람의 한정된 시간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둘러싼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3부 ‘사람은 어디로 모이는가’는 지금 대한민국의 상권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길을 따라간다. 외국인 관광객이 바꿔놓은 서울 상권의 지형,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바라보는 이유,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상권 중 하나인 성수의 현재를 통해 앞으로 어떤 공간과 지역에 사람이 모일지를 살펴본다. 상권을 움직이는 것은 입지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곳에 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내는 브랜드와 콘텐츠, 그리고 플레이어다.

미래를 알고 싶다면, 사람들이 지금 어디로 가는지를 보라

이 책은 2030년의 모습을 단정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 사람들의 움직임을 본다. 왜 어떤 공간에는 사람이 몰리고 어떤 공간에서는 떠나는가. 왜 어제까지 주목받지 않던 동네가 새로운 상권이 되고,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데도 사람들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향하는가.

『리테일 바이블 2030』은 그래서 유통과 리테일 업계 종사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새로운 매장과 공간을 기획하는 사람, 브랜드와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 상권과 부동산의 다음 변화를 읽어야 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변화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어디에 매장을 열 것인가보다 사람들이 왜 그곳까지 찾아오는지가 궁금한 사람,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패션과 외식, 호텔과 복합상업시설뿐 아니라 놀이, 교육, 웰니스, 관광, 공간 서비스까지 모든 산업이 이미 리테일의 문법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이 보려는 것은 리테일 그 자체보다 사람의 움직임이다. 사람들이 어디로 가고, 무엇을 경험하며, 어디에 시간과 돈을 쓰는지를 보면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이 함께 보이기 때문이다. 그 방향을 먼저 읽어낸다면, 자신의 업을 둘러싼 시장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그 변화 속에서 다음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좋은 리테일은 좋은 매장을 만드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의 발길을 바꾸고, 도시의 흐름을 바꾸며, 결국 시대의 생활방식까지 바꾸는 일련의 과정이다. 《리테일 바이블 2030》은 바로 그 변화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백화점과 쇼핑몰을 넘어 호텔, 전통시장, 메디컬, 팬덤과 콘텐츠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엮으며 리테일이 어떻게 공간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는지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업종을 나열하는 대신 사람의 이동과 체류, 소비의 변화를 통해 리테일의 새로운 문법을 읽어낸다는 점에서 기존의 리테일 서적과 궤를 달리한다. 이 책의 독자는 ‘무엇이 유행하는가’가 아니라 ‘왜 어떤 공간은 살아남고 어떤 공간은 사라지는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공간과 도시, 소비의 미래를 읽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지침이 되어줄 책이다.  - 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리테일 바이블 2030》은 온라인이 소비의 기본값이 된 시대에, 오프라인 공간이 무엇으로 사람을 불러 모으는가라는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이 책의 미덕은 전망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신 패션과 외식, 호텔, 복합상업시설은 물론 주차장과 셀프스토리지, 스터디카페까지, 현장에서 공간을 만들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16명의 플레이어가 직접 겪은 손익 문법과 상권 데이터, 테넌트 전략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부동산 실무자에게는 공실의 시대에 공간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실전 해법을, 리테일러에게는 찾아올 이유가 있는 장소로 매장을 진화시킬 방법을, 자산 소유주에게는 하드웨어에 콘텐츠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아울러 시장의 변화를 읽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시대의 지도가 되기에 충분하다. - 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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