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 72부 ... 259작가의 말 ... 404
|
Park Mikhail
박미하일의 다른 상품
전성희의 다른 상품
|
“예올리라는 로봇이 당신 아내라고요?”박미하일의 장편소설 『예올리』는 로봇 아내를 만든 엔지니어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스크바의 아파트에서 여자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한 안드레이는 자신이 입력하지 않은 기억을 로봇이 갖고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낀다. 예올리는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이름이 있으며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예올리의 기억은 진짜일까. 안드레이는 한국인 치료사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예올리의 기억 속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박미하일이 「작가의 말」에서 언급했듯이 꿈과 현실이 분리되지 않고 환상이 실제와 엮여 있는 그런 곳에서 소설은 진행된다. 안드레이와 예올리는 첫 외출에 나섰다가 도로 순찰대의 불심검문에 걸리게 되고, 예올리는 그들로부터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받는다. 박미하일 소설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은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중요한 것은 예올리의 출생에 담긴 비밀과는 상관없이, 예올리가 현실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예올리는 그 자체로 자유로운 존재이므로 누구에게든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예올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 즉 안드레이의 아내가 되어 행복하게 살면 된다. 이 소설은 아름다운 예올리에 대한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내용으로 시작하지만 예올리의 납치와 구출 과정에서 악당들이 보이는 착취와 억압은 현실을 보는 것처럼 잔혹하다. 악당들에게 납치된 예올리는 차가운 바닷속 보물 자루를 찾는 강제 노역을 하는 고초를 겪는다. 안드레이에게 구출되지만 다시 한번 예올리가 사라진다. 다시 재회한 그들은 한국으로 떠나 남해에 정착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