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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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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 7
2부 ... 259

작가의 말 ... 404

저자 소개 2

박미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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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Mikhail

1949년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타지키스탄 두샨베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헬렌의 시간』, 『사과가 있는 풍경』, 『해바라기 꽃잎 바람에 날리다』, 『사과 정물화』, 『애올리』, 『남쪽에서의 구름』, 『밤, 그 또 다른 태양』, 『개미도시』, 『흰 닭의 춤』 등이 있다.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2004), 윤후명의 『둔황의 사랑』(2011), 박경리의 『토지』(2016)를 러시아어로 번역하였다. 러시아 까따예프 문학상(2001, 2007), 러시아 쿠프린 문학상(2010), 한국 재외동포재단 및 펜클럽 문학상(2001
1949년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타지키스탄 두샨베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헬렌의 시간』, 『사과가 있는 풍경』, 『해바라기 꽃잎 바람에 날리다』, 『사과 정물화』, 『애올리』, 『남쪽에서의 구름』, 『밤, 그 또 다른 태양』, 『개미도시』, 『흰 닭의 춤』 등이 있다.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2004), 윤후명의 『둔황의 사랑』(2011), 박경리의 『토지』(2016)를 러시아어로 번역하였다. 러시아 까따예프 문학상(2001, 2007), 러시아 쿠프린 문학상(2010), 한국 재외동포재단 및 펜클럽 문학상(2001), KBS 예술문학상(2007)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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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내 동생’이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게임의 비밀』, 『깜장고무신』, 『동화, 콘텐츠를 만나다』, 『한국과 러시아의 설화이입사』 『엄마닭의 보물』, 『이대로가 좋아요』,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사과가 있는 풍경』, 『해바라기 꽃잎 바람에 날리다』, 『밤, 그 또 다른 태양』, 『개미도시』, 『흰 닭의 춤』, 『밤은 태양이다』, 『강변』,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와 경희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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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624g | 138*210*25mm
ISBN13
9791196877583

책 속으로

12월 중순쯤에 피부 만드는 작업이 완료되어 샘플 몇 개를 만들었다. 나는 생체블록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최종 샘플을 도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했다. 다섯 번의 시도 가운데 나는 KTN-20, 즉 ‘신비롭고 낯선 20세 여자의 피부’로 이름 붙인 것을 선택했다.
--- p.23

집으로 돌아갈 때쯤에는 벌써 벌써 어둑해졌다. 자유의 거리에서 도로 순찰대가 우리를 멈춰 세웠는데, 내가 차에서 내리자, 얼굴이 불그스레한 중사가 어깨에 총을 걸친 재 내 운전면허증을 검사하더니, 예올리에게도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 p.101

때때로 알 수 없는 슬픔으로 인해 한밤중에 잠에서 깨고는 한다. 그럴 때면 나는 어두컴컴한 천장에 시선을 둔 채 잠든 예올리의 고르고 나지막한 숨소리를 들으면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낮이라고 하는 현실과, 밤이라고 하는 난해함, 이런 2차원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밤은 북새통 같은 시간으로 가득했던 하루를 삼켜버리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강 하나만 남겨놓는다.
--- p.149

“당신은 어째서 제 아내를 납치해간 거죠?”
“아내라뇨?”
트리코신은 놀라서 눈썹을 치켜떴다.
“예올리라는 로봇이 당신 아내라고요? 그 로봇도 그렇게 말하던데, 그게 그렇다면…… 실례합니다만, 당신이 아내를 직접 만드셨다는 겁니까? 정말 그래요? 그렇다면 이게 당신한테 그다지 힘든 일은 아니라는 거군요!”
--- p.205

“침몰 선박의 보물을 찾으러 깊은 바닷속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네. 트리코신은 그런 작업이 로봇에게도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지. 오로지 협박과 밀어붙이는 것만 아는 인간이야. 게다가 전에 있었던 예올리의 능력은 완전히 없어져 이제 과거 이력으로만 남겨져 있다네. 그녀는 기억도 하지 못해.”
--- pp.339~340

예올리의 두 뺨은 흥분해서 발그스레해졌고, 두 눈은 감춰든 비밀을 어른에게 털어놓은 아이처럼 반짝였다.

--- p.394

출판사 리뷰

“예올리라는 로봇이 당신 아내라고요?”

박미하일의 장편소설 『예올리』는 로봇 아내를 만든 엔지니어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스크바의 아파트에서 여자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한 안드레이는 자신이 입력하지 않은 기억을 로봇이 갖고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낀다.

예올리는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이름이 있으며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예올리의 기억은 진짜일까. 안드레이는 한국인 치료사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예올리의 기억 속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박미하일이 「작가의 말」에서 언급했듯이 꿈과 현실이 분리되지 않고 환상이 실제와 엮여 있는 그런 곳에서 소설은 진행된다.

안드레이와 예올리는 첫 외출에 나섰다가 도로 순찰대의 불심검문에 걸리게 되고, 예올리는 그들로부터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받는다. 박미하일 소설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은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중요한 것은 예올리의 출생에 담긴 비밀과는 상관없이, 예올리가 현실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예올리는 그 자체로 자유로운 존재이므로 누구에게든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예올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 즉 안드레이의 아내가 되어 행복하게 살면 된다.

이 소설은 아름다운 예올리에 대한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내용으로 시작하지만 예올리의 납치와 구출 과정에서 악당들이 보이는 착취와 억압은 현실을 보는 것처럼 잔혹하다. 악당들에게 납치된 예올리는 차가운 바닷속 보물 자루를 찾는 강제 노역을 하는 고초를 겪는다. 안드레이에게 구출되지만 다시 한번 예올리가 사라진다. 다시 재회한 그들은 한국으로 떠나 남해에 정착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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