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인의 말
1부 그립고 또 그립다, 그대가 /그대와 함께 /그립고 또 그립다, 그대가 /그대 나를 생각하는가 /사랑 /달 /언제나 그대 곁에 /후회 /내 마음은 늘 그대 곁에 있다 /마음의 새 /참된 행복 /그리움 /따뜻한 영혼 2부 희망만이 신을 만날 수 있다 /주변을 밝게 하라 /신의 선물 /가축과 영혼 /카라반 /희망만이 신을 만날 수 있다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가치 /시간 2 /친구 /노동 /나는 간다 /문답 /영혼과 육체 /양심 /개 짖는 소리 /신의 일 /바람에 실려 가는 먹구름처럼 3부 홀로 떨어진 푸른 나뭇잎처럼 /삶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책 /비 /인생의 끝자락 /인생은 단 한 번뿐 /낮과 밤 /홀로 떨어진 푸른 나뭇잎처럼 /주어진 운명 /모래 발자국 /사람은 그렇게 태어났다 /젊은 시절 /봄바람 /인생 /삶의 의미 /인간답게 살아라 /인생과 바다 4부 어머니는 세상의 전부 /시간 1 /삶에 대한 열정 /할머니 /노인 /어머니는 세상의 전부 /초청 만찬 /하얀 눈 /황혼 /나뭇잎들 /회색 가을 /땅에 익숙해지다 /태양의 그늘 /해와 새 5부 순결 /코르쿠트 /그들은 새벽을 기다리지 않았다 /회색 늑대 /아타튀르크 /민족에게 바란다 /사상가 아바이에게 /무리를 이끄는 기러기 /고향의 흙 /아브랄리 /순결 /신께 이르는 길 해설―님과 신神에 이르는 길_김영미 옮긴이의 말 |
Park Mikhail
박미하일의 다른 상품
정덕준의 다른 상품
|
숨길 수 없는,
참을 수 없는, 사무치는 그리움 이제 고백한다 그립고 또 그립다, 그대가 ---「그립고 또 그립다, 그대가」중에서 우리에게는 뜨거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불길처럼 다른 이의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영혼이 있어야 한다, 빛처럼 ---「따뜻한 영혼」중에서 세상에 태어날 때 세상을 떠날 때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서너 자의 천 조각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중에서 새들은 한 줄로 늘어서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날아가고 있다 봄은 다시 오고 있는데 한번 떠난 새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해와 새」중에서 초원에 핀 야생화의 풋풋한 향기 햇살에 빛나는 알타이 산정의 하얀 눈 이른 봄 시냇물 소리 호수에서 헤엄치는 백조 떠오르는 아침 해 이른 새벽에 불어오는 산들바람 ---「순결」중에서 |
|
초원과 산맥에 울려 퍼지는 영혼의 시
카자흐스탄 시인 갈림카이르 무타노브의 『따뜻한 영혼』은 중앙아시아의 대초원과 높은 산맥들, 그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혼에 대한 기록이며 울림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고 덜 알려진 중앙아시아의 정서와 문화, 자연이 우선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이 시집에는 무타노프 시인이 사랑한 카자흐스탄의 대초원과 카자흐 민족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삶에 대한 긍정과 신께 경배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 지녀야 하는 영혼의 온도에 대해서는 표제시에 잘 드러나 있다. “우리에게는/ 뜨거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불길처럼/ 다른 이의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영혼이 있어야 한다, 빛처럼”(「따뜻한 영혼」)에서, ‘빛’ 또는 ‘해’의 밝고 따뜻한 이미지는 이 시집을 관통하는 중요한 이미지이다. “달은 어둠을 밝히고/ 그대는 내 영혼을 밝힌다”(「달」)는 구절이나 “기쁨의 불이 훨훨/ 가슴에 타오르면/ 마음의 새가 날아갈 것이다”(「마음의 새」)라는 표현에서 이 시집이 지향하는 밝은 세계가 어떤 것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것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에서 기인한다. 시인은 말한다. “살아있음을 기뻐하라”(「참된 기쁨」) 그리고 그는 “인생을 사랑한다, 살아온 그대로”(「그리움」)라고 고백한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지금 현재 자신이 살아있음을 온전히 기쁨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운 그대로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카자흐스탄은 오랜 시간 구소련의 지배를 받으며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인생에서 중요한 단 하나의 사실은, “신의 가장 큰 선물은/ 그대가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신의 선물」)을 기억하고 자신의 삶을 감사히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간절한 마음과 기도가 쌓이고 쌓이면/ 비로소 저 산에 오를 수 있다”(「신께 이르는 길」)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가축의 영혼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따뜻한 영혼”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 시인은 단호하게 말한다. “육신을 위해 살고 싶다면/ 동물처럼 씹어라”(「가축과 영혼」) 그리고 “의미 없이 보낸 날들/ 그 시간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시간2」)라는 구절을 통해 한 번뿐인 인생을 진정 인간답게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삶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매우 사색적이고 철학적이고 신실한 질문이다. 친구, 노동, 행복, 희망, 양심 그리고 영혼까지 “그대가 만나는 것들/ 모두 그대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삶」)는 것을 자각하고 감사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이 그에 대한 답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친구가 될지 아닐지 알 수 없을지라도/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손님이라는 것을/ 카자흐인은 항상 기억하고 있다”(「초청 만찬」)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함께 죽음에 대한 성찰도 의미심장하다. “파도가 바닷가에 닿으면 사라지듯/ 영혼도 마침내 자유로워진다/ 마지막 숨이 멈출 때”(「인생과 바다」) 우리의 삶이 파도라면 죽음은 비로소 바닷가에 닿아 사라짐으로써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적이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은유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릇이 깨지고 담겨 있던 물이 쏟아지듯이 때가 되면 영혼은 육신에서 벗어나 신께 돌아간다 ―「영혼과 육체」 부분 이 시에서 죽음은 그릇이 깨어지는 것과 같다. 육체에 깃들었던 영혼이 떠나가듯이 그릇에 담겨 있던 물은 자유로워져 신께로 돌아간다. 자신의 영혼을 돌아볼 여유와 사색을 권하는 좋은 구절이 이 시집에 많이 수록되어 있다. |
|
시인은 그들이 있는 어디에서든 세상에서 의미의 곡식을 거둬들이는 자들이다. 언어는 그 의미를 뜨는 각각의 도구이다. 그 도구 안에 담긴 의미의 실체는 동일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이는 시인이란 운명을 가진 자들에서 동일하게 발견되는 보편성일 수 있다. 『따뜻한 영혼』의 시편들을 통해 님과 신을 추구하는 따뜻한 대륙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다. 기마 민족의 말달리는 대륙의 활기찬 혼이 뜨겁게 다가오고 지난날의 슬픔의 발자국이 아득히 보인다. - 김영미 (문학평론가, 공주대학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