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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72 …‥ 473 …‥ 634 …‥ 755 …‥ 1006 …‥ 1337 …‥ 1578 …‥ 1819 …‥ 20210 …‥ 219해설 구원으로 가는 마지막 ‘상상구’_방민호 ····· 234작가의 말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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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Mikh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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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여, 따스함을 그리워하는 수백만의 고동이 느껴지지 않는가?”이 소설의 주인공은 스물네 살의 젊은 ‘비켄티’라는 청년이다. 주인공은 모스크바를 향하는 기차 안에서 순수했던 열여섯 살 시절의 릴랴와의 아름다운 사랑을 떠올린다. 그리고 기차에서 만난 레라와 사랑을 하게 된다. 레라와 함께 카잔역에 도착한 그는 그녀에게 그가 쓴 시 한편을 들려준다. 달처럼 생긴 분화구에서 나는 노을을 끌어안는다 (중략) 시커먼 먹물이 퍼져 있는 감자밭에서 검은 밤 갈까마귀보다 더 까맣게 뒤덮는다 밤은 태양이다레라와 헤어진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비켄티는 조각가 보리스를 만나 그의 소개로 화물선에서 지내게 된다. 얼음이 덮인 네바강 위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안에서 비켄티는 레라를 그리워하며 시와 동화를 쓴다. 그가 쓴 아름다운 시와 동화는 소설의 전개 과정에 삽입되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난 창녀 예르나는 집도 없이 화물선에서 지내는 비켄티에게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기를 권한다. 그러나 비켄티는 봄이 되면 화물선이 폐기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떠나기로 결심한다. 예르나는 비켄티가 쓴 시들을 모아 “밤은 태양이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출간한다. 예르나는 자신의 본명이 ‘레라’임을 밝힌다. 작가는 주인공 비켄티를 통해 독자들에게 무엇을 들려주고 싶었을까? 이 소설은 소련 붕괴 이후 밤이 계속될 것만 같은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이것 역시 태양이라고 믿고 꿋꿋하게 자신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페테르부르크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함께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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