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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필라바스투의 동문
2. 선언문 3. 모든 길들이 나를 부른다 4. 슬픈 육신 5. 이 화려한 유적지 6. 붕괴 직전 7. 푸른 직육면체 8. 聖 타즈마할 9. 에드우드 10. 범ː람(氾濫 · 汎濫) 11. 신은 주사위 놀이를 즐기는 중이다 12. 나의 죽음 13. 구름의 장식을 찾아서 14. 녹색 리본 15. 에이전트 오렌지 16. 우리들의 살인 백화점 17. 유일한 자 18. 먼몸 19. 죽임 20. 가혹한 풍경 이하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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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들이 나를 부른다
꽃의 제국-. 모든 길들이 나를 부른다 지도여, 지도여, 터벅터벅이여 저벅저벅이여, 소리를 아는 귀여 사흘 초파일과 아흐레의 밤이여 이 젓가락 장단 같은 생이여 상상하지 못할 길이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천지사방이여 그 길, 그 길은 울창한 거울의 길 바퀴여, 몸의 상처여 걸어도 걸어도 해져도 내가 닿지 못하는 지적이여 이유없는 억울함이여, 분통이여, 우우 나를 버린 그대여 부관참시의 사랑이여, 너무 막 살았음으로 너무 망가져버린 육신이여 성인의 말씀이 나를 망쳤다 당역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는 검은 열차의 이끌어가는 힘과, 이끌려가는 힘이여 바람과 같이 걷는다 나는 빨리 이 첨단에서 보수로, 반동으로 나아가고 싶다 쉬어갈 그늘 하나 없는 이 길 물에 대한 그리움과는 상관없이 사막이여, 불의 갈증이여 너무 멀어져버린 처음이여 독자적으로 떨어져 있는 꼬리여 때로는 落果-, 모든 추락하는 의지는 한 세계를 버린다. --- p.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