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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詩 - 9
프롤로그 - 10 그림자 - 이예온 / 12 망고주스 - 서동주 / 14 내 아래로 - 허에녹 / 17 검은색 - 이나은 / 19 달고 담고 닮다 - 유예지 / 21 영혼의 지문으로 - 박주안 / 24 필름카메라 - 권혜린 / 26 아빠의 계란말이 - 박은성 / 28 인내의 얼굴 - 권다인 / 31 파편과 일부 - 곽초은 / 33 사계절 - 여름 - 최루하 / 35 멜론은 멜론 곁에서 물든다 - 이주원 / 37 말 없는 초콜릿 - 이나현 / 40 물 - 홍유찬 / 43 빛 - 정예성 / 46 구름과 구름 하늘 아빠와 - 신예지 / 50 딸래미의 주름 - 최지안 / 52 2026.04.20. - 이정원 / 54 고장 난 계산기 - 심규진 / 58 미동(微動) - 심규진 / 61 보물섬 - 심규진 / 63 에필로그 - 66 닫는 詩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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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들은 소리 없이 온다. 문틈으로 스며드는 빛처럼, 오래 끓인 국 위로 떠오르는 김처럼, 아무도 부르지 않았는데 어느새 우리 곁에 앉아 있다.
--- p.9 그제야 다시 뒤를 돌아본 그림자는 깨달았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그림자는 원래의 모습을 닮아 있었다는 걸. --- p.12 그녀가 좋아하는 망고주스를 마심으로써 흰설탕과도 같은 나의 맘에 색을 알려주었다. 그녀를 좋아할수록 그녀를 닮아간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 --- p.16 서로의 색을 모아 모아 결국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하고 소중하고 또 소중한 검은색을 만들었다. --- p.19 이 닮아감은 결국 삶의 끝에서 궁극적인 지향점인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있기를 소망하며 서로를 향한 축복으로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 p.25 우리는 깨닫는다. 특별한 의식이나 다짐 없이도 그저 같은 볕 아래 오래 머물렀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향해 기울어져가는 것을 --- p.37 구름은 하늘을 닮아간다. 하늘의 빛, 색, 모양. 나는 아빠를 닮아간다. 아빠의 형상을, 작디작은 평생에 걸쳐, 매일매일을 닮아간다. --- p.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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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부딪치는 감동과 탄식, 기쁨과 슬픔, 간구와 감사의 감정들이 솟구칩니다.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심규진 교수님이 학생들과 만든 시집은 하나님께 드리는 그들의 마음에서 솟아나는 감정들입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솟고 싶은 모든 크리스천에게 이 시집을 추천합니다. - 박성진 (한동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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