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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제1부 미얀마 선교의 시작 1.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 하나님의 부르심 / 강도 만난 자의 진정한 이웃 / 미얀마 묘 목사님 / 미얀마의, 미얀마를 위한 선교 /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그들을 위한 축제 / 단기 선교는 없다 / 보내는 선교는 없다 2.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사랑한다’와 ‘좋아한다’의 차이 / 사랑은 내려놓음 3. 사랑하는 사람의 말로 사랑하라 장기선교로 가는 유일한 길 / 가면 안 되는 길 / 미얀마어의 특징 / 시간의 무게 / 마음의 열쇠 4. 선교는 우리 모두의 소명입니다 직업은 선교의 통로 /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 예수 이름으로 변화된 자 제2부 선교 직접하기 5. 예수님께서 하신 대로 하면 됩니다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라 / 교육분과 / 아름다운 마음들 6. 길을 찾기보다 길을 만듭니다 빠오족과의 첫 만남 / 마일롱 사람들 / 병든 자와 가난한 자 / 인레 호수의 아들, 인따족 / 양곤의 버마족 7. 선교는 팀 사역입니다 김광석 집사님의 기타 / 선교 준비팀 / 두 유 러브 미얀마? / 다음 세대 선교대원 제3부 미얀마 알아가기 8. 미얀마의 세 가지 이름 황금의 나라 / 시간이 멈춘 나라 / 교육의 나라 9. 미얀마는 오늘도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미얀마 근현대사 / 아웅산 수치 10. 미얀마를 알기 위해 가야 할 세 곳을 알려드립니다 아웅산 테러 추모비 / 쉐다곤 파고다 / 보조재 제4부 미얀마 선교 정보 11. 선교는 함께 먹고 마시는 사역입니다 양곤에서 찾은 선교팀 전용 식당, 산토윈 / 인야 레이크 레스토랑 / 양곤 국제공항 맹글라 라운지 12. 쉼도 선교의 일부입니다 선교팀 숙소 / 숙소 실패의 결과 /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곳, 라이프 호텔 / 소비코 13. 선교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 미얀마 날씨 / 챙겨야 할 약품 / 미얀마인을 위해 준비할 선물 / 기념품 / 커피와 홍차 마무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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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8년 동안 서른 번 넘게 미얀마를 오가다 보니, 사람들은 제가 유독 미얀마만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선교지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처음 미얀마에 왔을 때의 설렘은 오래전에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거리의 풍경도, 사람들의 모습도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그럼에도 미얀마에 돌아온 이유는 선교지의 선교사님과 현지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잠시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마음도 내려놓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한 나라와 한 민족을 품기에도 18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그들을 위한 축제」중에서 단기 선교는 단지 기간이 짧은 선교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만들어 낸 하나의 선교 방식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그렇다면 굳이 ‘단기’라는 이름을 붙여 스스로 선교의 범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을까요?”선교는 선교일 뿐입니다. ‘단기’라는 말이 때로는 우리의 기대치와 책임을 낮추는 안전장치가 되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됩니다.10년 동안 매년 선교를 다녀왔다고 해서 10년 선교는 아닙니다. 일주일 사역을 열 번 반복한 것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일주일이라 할지라도 10년 후를 내다보며 준비한다면, 그 시간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되고 10년 후에는 그에 걸맞은 열매가 남게 될 것입니다. ---「단기 선교는 없다」중에서 돌이켜 보면 직장은 선교를 막는 장벽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신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직업은 선교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선교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통로입니다.선교 현장에는 많은 물질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 현장까지 가려면 비행기 티켓을 비롯해 체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비도 필요합니다. 이 모든 필요의 공급처는 직장입니다. 따라서 직장은 선교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니라 선교를 하게 해 주는 귀중한 생명줄입니다. ---「직업은 선교의 통로」중에서 ---「마무리하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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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을 열 번 반복한다고 10년 선교가 되는 것은 아니다”
18년 동안 연차를 내고 서른 번 넘게 미얀마를 찾은 직장인의 선교 기록 여름과 겨울이면 한국 교회의 수많은 단기 선교팀이 세계 곳곳으로 떠난다. 몇 달 동안 공연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짧은 일정 안에서 가진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쏟는다. 그 열정과 헌신은 귀하다. 그러나 이듬해 같은 선교지를 다시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현지 교회에는 새로운 팀이 도착하고, 비슷한 공연과 세족식, 짧은 복음 제시가 다시 반복된다. 『단기 선교는 없다』는 단기 선교 자체를 부정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짧은 일정일수록 더 긴 시간과 더 깊은 책임을 전제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정기영은 2005년 처음 미얀마로 떠난 뒤 직장 생활을 이어 가면서 18년 동안 휴가와 연차를 사용해 서른 번 넘게 같은 나라를 찾았다. 처음에는 낯선 선교지가 주는 설렘과 은혜를 좇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지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잠시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함께하는 사람’임을 배웠다. 책의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는 현지인이 원하는 선교를 준비하고 있는가. 다시 돌아올 것을 전제로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는가. 선교를 한 번의 행사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쌓이는 관계와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저자는 “10년 동안 매년 선교를 다녀왔다고 해서 10년 선교는 아니다. 일주일 사역을 열 번 반복한 것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단기’라는 이름이 우리의 기대와 책임을 낮추는 안전장치가 되지 않는지 묻는다. 이 책은 현장의 성공담만을 모은 영웅담이 아니다. 선교대원 중심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시행착오, 언어 공부를 미루었던 후회, 숙소와 식당 선택의 실패, 동역자 사이의 갈등과 회복까지 숨김없이 기록한다. 동시에 미얀마어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여는 순간, 전기 없는 산간 마을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는 모습, 축구공 하나로 종교와 언어의 벽을 넘어선 청년들, 처음 만났던 아이들이 현지 교회의 일꾼으로 자라나는 긴 시간을 보여 준다. 전체는 4부 13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현지인을 대접하는 선교, 사랑과 내려놓음, 현지 언어의 중요성,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다룬다. 제2부에서는 교육·의료·전도·체육 사역과 팀 사역, 빠오족·인따족·버마족을 만난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제3부에서는 미얀마의 이름과 역사, 아웅산 수치, 쉐다곤 파고다와 보조재 시장 등을 통해 선교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제4부에서는 식당, 숙소, 날씨, 약품, 선물과 기념품 등 선교팀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리했다. 20년 가까이 쌓인 현장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한 256쪽 컬러 책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오래된 사진의 거친 질감과 최근 사진의 선명함이 한 팀과 한 나라가 함께 지나온 시간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독자는 글뿐 아니라 아이들의 표정, 붉은 흙길, 인레 호수의 빛, 마일롱의 밤하늘과 선교대원들의 땀을 통해 미얀마를 만난다. 『단기 선교는 없다』는 처음 선교를 준비하는 교회와 청년, 선교팀 리더와 실무자, 오랫동안 같은 사역을 반복하며 다음 방향을 고민하는 동역자에게 건네는 현장 안내서이자 신앙 고백이다. 동시에 직장과 가정 때문에 선교를 미루고 있는 평신도에게, 직업은 선교를 막는 장벽이 아니라 선교를 지속하게 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선교는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돌아왔는가로만 평가할 수 없다. 다시 돌아갈 것인가, 현지인의 말을 배우고 들을 것인가, 함께한 사람을 오래 기억하고 책임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이 책은 한국 교회의 단기 선교를 비판하는 데 머물지 않고, 짧은 한 주를 긴 선교의 시작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