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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중층 변증법에 의한 서양건축사의 해석
제 1 장 초기 중세 1. 로마에서 중세로 2. 지중해에서 서북유럽으로 3. 땅과 하늘 제 2 장 프레-로마네스크 1. 중앙집중형 교회 2. 선형 교회 3. 납골당 제 3 장 초기 로마네스크 1. 제1 로마네스크 2. 프랑스 초기 로마네스크(900-1050년) 3. 독일 초기 로마네스크(950-1060년) 제 4 장 기독교와 로마네스크 1. 수도원 2. 순례 여행 제 5 장 성기 로마네스크 1. 프랑스 성기 로마네스크(1070-1150년) 2. 독일 성기 로마네스크(1060-1170년) 제 6 장 영국과 이탈리아 로마네스크 1. 영국 로마네스크 2. 이탈리아 로마네스크 제 7 장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으로 1. 12세기와 전환기 2. 고딕의 탄생 3. 수도회 교회 4. 고딕 성당 5. 고딕 구조 제 8 장 초기 고딕 1. 제1 초기 고딕(1120-64년) 2. 제2 초기 고딕(1150-1200년) 제 9 장 성기 고딕 1. 성기 고딕의 구조적 조건 2. 샤르트르 성당-부르주 성당 3. 랭스 성당 대 반(反) 샤르트르 제 10 장 후기 고딕 1. 레요낭 양식(1240~1400년) 2. 플랑부아양 양식(1400~1550년) 제 11 장 영국 고딕 1. 초기 영국 양식(1170/80년~1240/80년) 2. 장식 양식(1240/80~1330/50년) 3. 수직 양식(1330/50~1500/30년) 제 12 장 독일과 이탈리아 고딕 1. 독일 고딕의 형성 2. 독일 지역 양식과 후기 고딕 3. 이탈리아 고딕 참고문헌 그림목록 찾아보기 한글 표기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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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우리의 눈으로 서양건축사를 인식한다 - 산을 옮기는 역작, 임석재
역사란 단순한 객관적 사실의 종합 이상이다. 따라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넘어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는 근대 이후 세계사를 주도한 서양문명의 역사를 수십 년간 배워왔지만, 우리의 관점에서 서양사를 해석하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특히 건축사, 전쟁사, 미술사, 복식사, 음악사 등 주제별 분류사의 경우에는 아직 불모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여기, 그동안 번역물에 의존해오던 서양건축사를 국내에서 무려 5권 분량으로 통사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나선 야심찬 소장학자가 있다. 바로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임석재 교수다. 1, 2권인 <땅과 인간> <기독교와 인간>에 이어 이제 세번째 권인 <하늘과 인간>을 내놓는 임 교수는, 건축학계에서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이미지로 소문난 성실한 연구자이다. 임 교수는 서양건축사 시리즈 집필을 위해 ‘공부’라고 통칭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연구 이외에도 서양건축사의 흐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10년 동안의 강의 경험을 통해 큰 줄기를 정리했고, 10여 차례에 걸친 유럽 답사로 10만 장에 달하는 슬라이드를 갖추었다. 이를 바탕으로 서양건축사를 독자적 줄거리를 갖고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서양건축사’ 시리즈에는 우리 건축계가 서양건축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우리가 서양건축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우리의 현실에 서양건축사를 어떻게 맞추고 재해석할 것인지, 재해석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지켜야 할 보편적 원칙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심사숙고한 흔적들이 담겨 있다. ▶ 로마네스크와 고딕, 유럽문명의 건축문화가 꽃을 피우다 <하늘과 인간>은 로마의 멸망 이후 침체에 빠졌던 유럽문명이 오랜 숙성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문화코드를 만들어나가는 움직임이 건축 분야에서 표출된 시기, 즉 로마네스크에서 고딕 양식에 이르는 기간(9~15세기)을 다루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유럽’을 생각할 때 떠올리는 수많은 기념비적 건축물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태어났다. 그러나 그 장엄하고 화려한 외관 뒤에 숨겨진 기술적 진보와 역사적 배경, 사회 변화를 유기적, 체계적으로 이렇게 상세히 설명한 책은 아직까지 없었던 것이다. 바늘처럼 솟아오른 첨탑, 웅장한 스테인드글라스, 금세 하늘로 날아오를 듯 버티고 선 가녀린 부벽, 빛으로 가득 찬 신비로운 느낌의 실내…… <하늘과 인간>은 이 모든 요소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공학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으며, 어디에서 완성되고 어떻게 쇠퇴했는지를 무려 1133컷의 풍부한 이미지 자료와 함께 차근차근 짚어준다. 기본적으로는 건축학 전공자들을 위한 자료집의 성격을 지니지만, 유럽문명을 좀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는 대작이다. 이제 애초 계획(전5권)의 반환점을 돈 ‘서양건축사’ 시리즈의 집필과 출간 작업이, 우리 사회의 기초학문 수준을 끌어올리고 교양으로서의 독서가를 한층 넓고 풍요롭게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