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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유타를 찾느라고 역사 지도를 들여다보면서 중국 북쪽에 있던 흉노족의 이동이 서역의 여러 나라를 강타하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방의 쿠샨 왕조의 설립도 중국의 청해 감숙성의 월지 세력이 서쪽으로 이동해 가서 그곳 토착 세력과 결합하는 현상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도 이때 비로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아유타국 출신의 허황옥은 그때 당시 어디서 소녀 시절을 보내고 있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
'아유타가 아요디아라면 허황옥 소녀는 얼굴이 가무잡잡한 아리안계 인도인의 모습이었을 텐데....' 나는 허황옥 소녀의 나이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졌다. 이름만 알고 만나 보지도 못한 한 소녀의 모습을 짝사랑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는 소년이 되었다. 이를테면 지적 사춘기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는 동안 여러 해가 흘러갔다. --- p.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