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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난꾸러기 고양이, 쌩쌩이
2. 소방관이 된 고양이, 쌩쌩이 3. 큰일을 해낸 고양이, 쌩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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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서장님이 소방관 아저씨들을 모두 서장실로 불렀습니다. 서장님은 쌩쌩이도 불렀습니다. 쌩쌩이는 무슨 일인지 몰랐습니다.
'서장님은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거야. 어쩌면 내가 살던 그 뜰로 돌려보내려는 건지도 몰라.' 쌩쌩이는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서장님에게 갔습니다. 그 곳에는 소방관 아저씨들이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나착해 부인까지 와 있었습니다! "내가 나착해 부인을 오시라고 했다. 부인이 너랑 가장 친한 친구니까 말이다. 내 책상 위로 올라와라. 할 말이 있다." 서장님이 쌩쌩이에게 말했습니다. 쌩쌩이는 책상 위로 뛰어 올라가서는 서장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서장님이 책상에서 작은 소방관 모자를 꺼냈습니다. "쌩쌩이야, 나는 네가 일하는 모습을 죽 지켜 봤단다. 일을 아주 열심히 하더구나. 이제 네가 소방관이 되었음을 알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pp.5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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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아이들이 언제나 말 잘 듣고 착한 아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 중에는 짓궂고 말썽부리는 아이들도 많다. 아이들 세계 안에도 어른처럼 다양한 군상들이 있다. 개중에는 잘못인지 모르고 일을 그르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럴 때, 어른들은 아이들을 무턱대고 윽박지르거나 잘못을 뉘우치기를 강요한다. 그러나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의 행동으로 아이들은 의외로 쉽게 엇나간다.
이 책에서는 착하지도 못됐지도 않은 아이를 '쌩쌩이'라는 한 마리의 고양이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쌩쌩이는 잘못인지 모르고 새끼 고양이를 쫓아 내며 괴롭힌다. 그러나 쌩쌩이를 지켜보는 나착해 부인은 쌩쌩이에게 어떤 강요도 하지 않는다. 쌩쌩이가 스스로 깨닫기까지 그저 참을성 있게 기다릴 뿐이다. 나착해 부인의 기다림은 강요하지 않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믿음을 때때로 상대방을 스스로 자라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착해 부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쌩쌩이는 변화를 통해 거듭 자라게 된다. 우연히 소방서에 살게 된 쌩쌩이는 정말 열심히 소방관 일을 배운다. 또한 새끼 고양이를 쫓는 일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쌩쌩이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변하여 훌쩍 커버린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다. 부모는 믿고 기다리는 법을 알게 되고, 아이는 꾸중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잘못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이다. 간결한 문장과 선명한 색상이 돋보이는 독특한 일러스트가 아이들의 눈을 한순간 붙잡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