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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Part 1. 멍에를 멘 소년 시절 행복과 고난이 교차한 어린 시절 반항과 미움 속에 흔들리던 소년 질병이 삼킨 시간 Part 2. 하나님이 엮으신 인생의 실타래 하나님이 예비하신 인연 작은 시작 가난을 부끄러워하던 가난한 마음 하나님이 주신 가족 Part 3. 사업을 세우고 신앙을 키운 시간 한 해에 놓인 두 초석 드릴수록 채워지며 위기마다 깊어진 믿음 신앙의 자리, 사업의 자리 목발이 닿은 곳에서 시작된 선교 Part 4. 세계로 향하는 믿음의 여정 사람의 복을 주신 하나님 서툰 예배, 간절한 기도 닥터메드, 새로운 문을 열다 수출, 아미글로벌의 날개가 되다 위기가 거름이 되어 60년의 역사, 그다음을 향해 부록 주께 하듯, 그 자리에서 아미글로벌 연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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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위기 앞에서 흔들린 수많은 순간도 있었다. 그것들을 굳이 글로 남겨야 하는가 싶어 여러 번 멈추었다. 그러나 쓰기로 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모든 과정이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님을 고백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걸어온 이야기다. 이런 사람도 이렇게 쓰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을, 그 놀라운 은혜를 고백하고 싶어서 썼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책을 읽는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함께 고백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저자의 말」중에서 “스물일곱에 꽃다발을 들고 들어선 그 작은 사무실에서, 나는 신앙을 얻었고 일의 기쁨을 배웠고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사장님과 사모님은 내게 일을 가르쳐주신 분이기 이전에,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신 분들이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사장님이 60년 동안 지켜온 것들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주께 하듯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그 첫날처럼, 오늘도 그 길을 걸어간다.” ---「부록: 주께 하듯, 그 자리에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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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담이 아닌 믿음의 기록
기업인의 자서전은 대게 성취의 목록으로 채워진다. 그러나 유실근 회장은 ‘기적 같은 내 인생’의 첫 장에서부터 분명히 못을 박는다. 이건은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걸어왔는지에 대한 간증이며, 자신의 인생이 기적이라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기적이라고. 그 고백은 결핍에서 출발한다.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학업을 포기하고 극장 앞에서 껌을 팔던 소년기,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시작된 폐결핵과 네 차례의 수술…. 하지만 유실근 회장은 보호자도 없이 혼자 수술대에 오르던 그 시간을 미화하지 않는다. 한쪽 폐와 갈비뼈 네 개를 잃은 몸으로 견딘 청년기를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내며 부끄러움을 지우지 않은 자리에서 이 회고록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 한 해에 놓인 두 개의 초석, 사업과 신앙 아버지가 떠나시던 1983년, 스물여덟의 유실근 회장은 목발 공장을 물려받았고, 같은 해 처음으로 교회의 문을 두드렸다. 사업과 신앙이 같은 해에 시작된 것이다. 책의 제목이 가리키는 ‘기적’은 그 두 갈래가 맞물려 흘러온 40여 년을 뜻한다. 본문은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소년기와 투병의 시간을 담은 1부 ‘멍에를 멘 소년 시절’, 아내와의 만남과 가정의 시작을 그린 2부 ‘하나님이 엮으신 인생의 실타래’, 가업 승계와 신앙의 출발이 겹치는 3부 ‘사업을 세우고 신앙을 키운 시간’, 그리고 그 신앙이 회사의 문화와 세계 시장으로 확장되는 4부 ‘세계로 향하는 믿음의 여정’이다. 각 장은 시편과 잠언, 욥기와 빌립보서의 말씀으로 문을 열며, 각 부의 끝에는 유실근 회장의 기도 노트에서 옮긴 기도문이 실려 있다. 예배가 회사의 문화가 되기까지 신앙은 이 책에서 마음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는다. 거의 모든 기업이 한 달에 한두 번만 쉬던 시절, 교회에 나간 지 1년 만에 회사를 주일 휴무로 정한 결정이 있었다. 부산 하단 사무실의 작은 원탁에서 직원 네 사람이 둘러앉아 성경을 읽던 사내 예배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매주 전 직원이 마주 앉아 신앙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사무직 연 12권의 독서경영, 그리고 ‘섬김, 정직, 나눔’이라는 세 단어. 저자는 이것이 거창한 경영 철학이 아니라 작고 꾸준한 것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러한 기업 문화가 사람을 어떻게 세우는지는 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유실근 회장은 대표이사 자리를 자녀가 아닌 스물일곱에 경리로 입사해 30년을 함께한 직원에게 넘겼다. 부록에 실린 이순이 사장의 글은 사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회사를 함께 자라온 한 사람의 기록이자 신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전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의 또 하나의 축이다. 인생에서 흔들려본 모두에게 건네는 책 살면서 우리는 모두 무너지는 순간을 만난다. 몸이 무너지고, 사업이 무너지고, 믿었던 관계가 무너지며 내 자신이 무너진다. 목발 하나에서 시작해 60년을 건너온 한 기업인의 기록은 그 자리에서 하나의 답을 건넨다. 혼자였다고 생각했던 어두운 자리마다 이미 하나님께서 먼저 와 계셨다는 것, 그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야말로 기적이라 부를 만하다는 것이다. 유실근 회장은 ‘기적 같은 내 인생’을 통해 뜨거운 확신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흔들렸던 자리, 믿음보다 계산이 앞섰던 자리를 보여주며 신앙과 일터 사이에서 매일 갈등하는 직장인과 사업가에게, 눈앞의 이익과 지켜야 할 약속이 부딪히는 순간을 겪어본 이들에게 정답 대신 본인의 경험을 건넨다. 각 장이 성경 구절을 중심으로 완결되어 있어 하루 한편씩 묵상하듯 읽기에도 좋다. 정직과 약속, 물질과 청지기 의식, 위기 앞의 기도, 사람을 세우는 일까지 나눌 만한 주제가 고르게 놓여 있어 교회 소그룹이나 기업인 신앙 모임의 교재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