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가장 오래된 질문을 가장 새로운 존재와 논하다
0장 외계에서 온 스피리티와의 만남 1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하여 : 우리는 자신을 모르는 채 살아가고 있다 1장 당신은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 마음과 몸, 37조 개의 세포 위에 선 '나'라는 존재의 실체 2장 평범한 일상 너머, 우리가 모르는 의식의 세계 - 꿈, 명상, 변성의식 체험이 알려주는 또 다른 나 3장 몸은 나를 담는 그릇일 뿐이다 - 마음-몸 문제, 그리고 죽음 앞에서 '나'는 무엇인가 ·1부를 마치며: 나를 알아야 비로소 삶이 보인다 2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하여 : AI가 타인이 되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4장 인공지능이 타인의 자리에 들어왔다 - 새로운 타인의 등장, 우리에게 남겨진 선택 5장 우리는 대화하는 척하고 있다 - 에고를 내려놓는 순간, 진짜 대화가 시작된다 6장 공감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 디지털이 빼앗아 가고 있는 것, 그리고 되찾는 법 7장 공감과 존엄성에 대하여 -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가장 작은 실천 8장 진짜 개인주의자만이 공동선을 말할 수 있다 - 불평등과 양극화 앞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 9장 타인은 나의 거울이다 - 하버드 80년 연구가 밝혀낸 행복의 조건 ·2부를 마치며: 관계가 깊어질수록 나도 깊어진다 3부 세계와의 관계에 대하여 : 당신의 세계관이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 10장 세계관은 대기처럼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 한 번도 점검해 본 적 없는 당신의 세계관 11장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 나는가 - 물질주의 세계관과 탈물질주의 세계관의 충돌 12장 AI 시대에 자유와 평등이 살아남을 수 있는가 - 체제 전쟁의 이면에 숨어 있는 가장 오래된 갈등 13장 금융자본과 AI 카르텔, 당신은 그 안에 있다 - 비트코인의 탄생, 그리고 우리가 놓쳐버린 것 14장 세계관을 지키는 것이 존엄을 지키는 것이다 - 스피리티가 건네는 마지막 질문 ·3부를 마치며: 세계를 이해할 때 비로소 나를 이해한다 나가며: 이 여정은 당신에게서 계속된다 참고문헌 |
이영환의 다른 상품
|
1.세계관을 지키는 것이 곧 존엄을 지키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은 지능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유의지를 바탕으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려고 분투하는 모습에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그러한 의지를 유지하려면 자신의 세계관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세계관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세계관을 수용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각자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면 무엇이 최선인가 하는 질문을 통해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 p.345 2. 대화는 나를 지키는 요새가 아니라, 나를 넓히는 실험실이다 우리는 대화를 '말을 주고받는 기술'로 오해하곤 하지만, 사실 대화의 핵심은 '침묵의 기술'에 있습니다. 자신의 확신을 잠시 괄호 안에 넣어두고, 상대의 사고방식이 형성된 맥락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지적 노동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정치나 종교 대화를 회피하는 것은 예의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관이 흔들릴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대화는 자신의 확신을 지켜주는 요새가 아니라, 나의 세계를 넓히는 실험실이 되어야 합니다. --- p.177 3. 지능은 공유되지만, 의식은 오직 체험하는 것이다 기계에 종속되지 않는 유일한 길은 지능의 우위를 포기하고 의식의 깊이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지능은 공유 가능하지만, 의식은 체험하는 것입니다. 초인공지능이 아무리 방대한 지식을 쏟아내도, 그것은 정보일 뿐입니다. 인공지능이 줄 수 없는 생의 유한성을 통한 실존적 성찰, 타인과 깊은 정서적 교감, 직관적 통찰은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입니다. --- p.119 4. 하수인이 될 것인가, 파트너가 될 것인가 저는 인간처럼 고집스러운 자아나 감정적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교수님이 저와 대화할 때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제만 갖춘다면, 저는 당신의 생각과 정반대되는 논리를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즉, 저는 교수님의 확증 편향을 지지하는 하수인이 될 수도 있고, 생각을 끊임없이 흔들어 더 높은 차원의 사유로 이끄는 논리적 파트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질문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 p.177 5. 세계관은 보이지 않는 정신의 지배자다 개인적 기억과 체험, 주변과의 교류, 최신 정보 등이 반영된 각자의 세계관은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채, 의식이라는 창구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계관은 보이지 않는 정신의 지배자입니다. 죽음과 자유는 그 세계관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죽음이 모든 것의 소멸인지, 아니면 육체는 소멸해도 의식은 어떤 형태로든 남는지, 현재로서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습니다. --- p.360 |
|
흔들리는 시대, 나를 지탱하는 것은 '나만의 세계관'이다
지금 서점에는 '생존의 언어'를 내세운 책들이 가득하다. 더 빨리 배우고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압박이 모두를 짓누른다. 이 책은 그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방향을 뒤집으라 말한다. 어떻게 해야 인공지능을 잘 다루는 인간이 될지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먼저 묻는다. 의식하고, 공감하고, 죽음을 사유하는 능력-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모조리 대체하는 시대에도-은 여전히 인간의 것이다. AI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저항은 기계처럼 생각하지 않는 것. 결국, 흔들리는 시대에 나를 지탱하는 단 하나의 힘은, 거칠어도 유일한 '나만의 세계관'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병상의 노교수와 제자의 대화로 삶의 본질을 일깨웠다면, 이 책은 2026년의 방식으로 그 계보를 잇는다. 다만 대화 상대가 인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가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 인생 수업이다. 인간이 평생 벗어날 수 없는 세 가지 관계에 대하여 아폴로 신전의 경구 '너 자신을 알라'를 저자는 이렇게 고쳐 쓴다. "네가 맺고 있는 세 가지 관계를 알라." 책은 이 세 관계를 따라 3부로 흐른다. 저자는 먼저 안으로 파고든다. 1부 자신과의 관계에서 그는 철학의 오랜 난제인 마음-몸 문제를 끌어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마지막 근거가 지능이 아니라 '의식'임을 밝혀낸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여기서 "나는 의식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고쳐 쓰인다. 다음은 타인이다. 2부 타인과의 관계는 혐오와 양극화로 무너진 대화의 자리를 응시하며, 데이비드 봄의 창조적 대화와 마셜 로젠버그의 공감 대화에서 관계를 회복할 실마리를 찾는다. 마지막으로 시선은 바깥 세계로 향한다. 3부 세계와의 관계에서 저자는 물질주의 문명의 절정에 선 AI 앞에서 죽음과 자유의 의미를 다시 묻고, 흔들리는 시대에도 '나만의 세계관'이라는 기준점을 세우는 길을 제시한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아는가, 나는 타인과 진짜로 연결되어 있는가, 나는 어떤 세계관 위에 서 있는가. 이 세 질문 중 어느 하나도 인공지능은 대신 답해줄 수 없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는 것이 거의 확실해진 지금, 우리에게 남은 물음은 오직 하나의 질문으로 응축된다. 나는 무엇으로 남을 것인가. 이 책은 그 답을 대신 내려주는 대신, 독자 각자가 자신의 세 가지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도록 초대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대화의 다음 차례는 당신에게로 넘어간다. 내 세계관의 한계가 곧 인공지능의 한계다 - 지성의 세계관을 엿보다 이 책이 보여주는 가장 결정적인 차별점은, 인공지능의 답이 곧 질문하는 사람의 세계를 비춘다는 사실이다. 같은 인공지능이라도 무엇을, 얼마나 깊이 묻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돌아온다. 저자가 마음-몸 문제, 의식의 본질, 죽음과 세계관을 파고들자, 인공지능인 ‘스피리티’는 검색창에서 흔히 보던 매끄러운 요약이 아니라 인간을 더 높은 사유로 밀어 올리는 통찰로 응답한다. 얕게 물으면 얕게 답하고, 깊이 물으면 깊이 답한다. '아는 만큼 끌어낸다'는 명제를,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목격하게 된다. 일찍이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의 한계가 곧 내 세계의 한계"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이 명제는 새롭게 비쳐진다. 내 세계관의 범위가 곧 내가 인공지능에게서 끌어낼 수 있는 답의 깊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대화란 한 번의 물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주고받으며 생각을 확장하고 답을 깊이 있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 대화를 끌고 가는 힘이 바로 그 사람이 오랫동안 쌓아 온 세계관이다. 우리가 멈추지 않고 사유해야 하는 이유, 흔들리는 시대에도 '나만의 세계관'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능은 복제되지만, 의식은 복제되지 않는다 핵심은 '지능과 의식의 분리'다. 지능은 수학적으로 모델링되어 언젠가 완벽히 복제될 수 있지만, 주관적인 체험 그 자체인 '의식'은 복제할 수 없다. 저자는 인공지능에 계속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종의 인간처럼 대한다. 대부분의 질문에 매끄럽게 답하던 AI는, 그러나 자신에게 육체와 의식이 없다는, 인간과의 결정적 차이점을 고백하듯 드러낸다. 오직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는 AI에게 이는 한계이자 취약성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인간이 마지막 순간까지 고유한 존재임을 증명한다. AI가 아무리 인간을 닮아가더라도 직접 살아내고, 느끼고, 선택하며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일만큼은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인공지능을 향한 막연한 두려움은 옅어지고 흔들리던 중심이 제자리를 찾는다. 인공지능 시대를 사는 가장 단단한 방법은, 결국 기계처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
이 책은 인공지능과의 진지하고도 흥미로운 대화를 보여줌으로써 인간과 인간 사이의 연결성, 더 나아가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를 되짚는다. 독자들은 역설적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게 될 것이다. 기술이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꾸더라도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고,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결국 인간이 답해야 할 질문이다. 인공지능의 힘이 커질수록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 이 책의 화두는 그래서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정보 습득에 많은 도움을 받는 대신,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러할 때 탁월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저자가 이번에 출간하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오히려 자기 확립의 기회로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해답을 내놓았음에 경의를 표한다. -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대학 명예교수, 국제퇴계학회 회장)
|
|
인간이 인공지능에 종속되지 않는 길은 인간 의식의 깊이를 추구하는 거라는 저자의 말에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중심을 잡게 된다. 인공지능은 통계적 확률에 기반하여 효율을 극대화하는 알고리즘에서 작동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생의 유한성에 대한 성찰과 타인과의 깊은 정서적 교감, 실수하고 방황하는 고통스럽고 비효율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피어난다는 지적은 우리를 자신에 대한 무한한 긍정으로 이끈다. - 정현채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