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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머리말 양창삼 시인의 17번째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이건청 시인 1. 금빛 가을 2. 삶은 리듬이다 3. 그것이 지금 최고의 약이야 4.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 5. 그때 시인은 강가에 앉아 6. 당신을 바라볼 수 있다면 7. 세상이 뭐라 해도 8. 그가 돌아오지 않는 이 밤에 9. 주저 말고 일어서라, 내 영혼아 10. 그래야 삶에 빛이 난다 11. 그땐 어떤 생각이 들까 12. 오늘따라 심장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13. 그가 남긴 미소는 우리를 깨운다 14. 세월은 그렇게 가고, 그렇게 온다 15. 달이 지구를 그리워하듯 16. 내려가는 것은 정말 힘들어 17. 이럴 땐 푹 쉬셔야죠 18. 질문을 하면 누군가는 꿈을 꿉니다 19. 꿈속의 파티 20. 내 오늘 너를 보며 21. 세상에 그런 새는 없다 22. 존재의 가벼움 23. 지는 세상을 뚫어지게 바라보거라 24. 우리 손잡고, 가슴 벅차게 25. 온 땅이 춤추고 있다 26. 사랑은 늘 당신을 기다립니다 27. 그래야 말벗이 되지 않겠나 28. 난 그저 고개를 숙일 뿐이다 29. 한 점 정이라도 남았다면 30. 어느 날 용서를 만나 31. 그렇게 한 해가 가면 32. 그때 꼭 오십시오 33. 평화를 세우고, 환희의 깃발을 흔들어라 34. 이 밤도 너의 별이 뜨고 있다 35. 죽어가는 숲 지킬 용기 36. 그때가 되면 37. 하지만 언제나 끝은 있는 법 38. 생각은 기적처럼 살아서 39. 이 끈을 놓지 않게 해주세요 40. 물 흐르는 데로, 바람 부는 대로 41. 내 모든 것 내려놓고 42. 시래기 인생 43. 지금 44. 이 찬란한 아침을 45. 보이지 않는다고 없어진 것은 아니다 46. 우리는 언제나 위로를 말할 것이다 47. 포테이토 헤드에서 48. 사랑한다 해도 49. 나는 코로도 사랑을 맡을 수 있어 50. 오늘 지구의 마음을 돌려놓게 51. 떠나는 것은 언제나 52. 삶은 늘 역설 속에 피어나나니 53. 다시 시작하는 거야 54. 슬퍼하지 마 55. 마침내 그가 찾아왔다 56. 작은 꽃 하나가 세상을 바꿉니다 57.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58. 왕의 최후 59. 구름의 초대 60. 겟세마네 기도 61. 바람의 고백 62. 깨어 일어나는 아침을 보고 싶다 63. 한 줄로 쓰기엔 너무 짧아서 64. 그리움처럼 65. 도망한 말 찾기 66. 이 땅에 새옷을 입히라 67. 이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68. 바람이 분다 69. 짜장면이 그립다 하니 70. 그래, 그럴 수 있지 71. 숲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72. 걸음 감별사의 부탁 73.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74. 이 빛을 뿌려 봐, 세상이 달라져 75. 잡초, 잡초 하지 마라 76. 내일이 찾아와 손 흔들 때까지 77. 외로운 이여, 외롭다 하지 마라 78. 여름은 그렇게 왔습니다 79. 빗길 막으면 혼난다 80. 빛은 어둠의 바다를 뚫고 81. 눈물 나는 행복 아니겠나 82. 아직도 계류 중이다 83. 찔레는 그렇게 사랑이 되었다 84. 삶이 이렇게 따뜻한 것을 85. 유월이 그렇게 가고 있다 86. 그는 지금도 일하고 있습니다 87.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88. 내일은 무엇과 싸울까 89. 그곳이 모두 에덴이었네 90. 사랑은 찬 손을 녹인다 91. 지금 행복에 말을 거세요 92. 그 모든 것을 주고도, 또 주는 93. 밤은 아무 말 하지 않습니다 94. 그 원칙은 한 번도 변한 적 없습니다 95. 바르게 사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96. 기다림을 사랑하세요 97. 하지 98. 새들이 보고 있다 99. 하루는 금빛으로 문을 닫습니다 100. 그래도 괜찮습니다 101. 꼭 부탁합니다 102. 여름 잘 지나십시오 103. 꼭 그를 만나세요 104. 그는 오늘도 그 자리를 105. 그날이 올 때까지 106. 자꾸만 묻습니다 107. 내로남불과 친구 하지 마소 108. 싹 떼어내는 법 좀 알려주소 109. 기억은 그렇게 가고 말았네 110. 그땐 꼭 들과 나무로 태어나자 111. 물수제비의 꿈 112. 상징을 묻다 113. 어서 오시게 114. 그래 삶은 한 폭의 그림이지 115. 사랑과 배려는 입 꾹 다물고 116. 정신이 똑발라야 숲도 살지 117. 함께 나눌 행복에 118. 시든 꽃의 마지막 청원 119. 몸을 숨기려는지 뭔가 부끄러운지 120. 세상은 생각보다 넓다 121. 해는 이미 살피고 있었다 122. 치렁치렁한 옷이 바람에 나부끼고 123. 이럴 땐 한 바가지 비가 그립다 124. 우리 모두 한 뿌리인 걸 왜 몰라 125. 그러자 개미들은 서로 부여잡고 눈물을 126. 기다리면 꽃 피는 날 오겠지 127. 일상의 가치 128. 겟네마네를 걸으며 129. 첨성대는 그날 130. 숲에 생긴 일 131. 마침내 하늘의 시간이 오고 있다 132. 너도, 나도 초원을 가꾸면 133. 서로를 위한다는 것은 134. 도서관에서 135. 난 이제 외롭지 않아 136. 당신이 있어서 고맙다 137. 언젠가 너를 만나 138. 거룩함이란 139.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140. 한여름 오후가 그렇게 가고 있다 141. 인생, 남이 사는 것 아니다 142.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143. 마음은 고요한 들판에 머물고 144. 그래 너도 나를 보고 있었구나 145. 짧지만 아주 긴 찔림에 146.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147. 쉼 148. 넉넉한 신뢰, 포근한 믿음 149. 제발 가을을 화나게 하지 마세요 150. 아직도 우리의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 짧은 시 20선 1. 날이 선선한 이유 2. 아내의 기도 3. 사람 되라고 4. 변함없이 5. 과함 버리기 6. 이름이 길고, 어려운 것은 7. 기울기가 다른 이유 8. 지나고 보니 다 9. 다 그 때문이었어 10. 해피와 엔딩의 마지막 11. 자연이 좋은 이유 12.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사나 13. 더위는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14. 가늠자 15. 선물 16. 그냥 웃어라, 처음처럼 17. 하늘이 허락한 기회 18. 음표 하나가 화음을 만들지 못하듯 19. 하브루타 20. 어떤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으려면 [짧은 시 공모전 최우수작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에 관한 기사] 1. 남편의 마음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지혜진 기자(조선일보) 2. 존재의 고마움이 곧 하나님 나라 법칙: 노충헌 편집국장(기독신문) 3. 80대에도 시를 계속 쓰는 이유? 사명이니까요: 이정윤 기자(서울대 총동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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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지나온 세월이 먼데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한 것 하나가 있다. 걸음은 비록 내가 걸었지만, 그 걸음을 인도하신 이는 주님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감사할 것밖에 없다. 물론 험한 길도있었다. 하지만 그 길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생각을 나누게 하셨다. 그때 만나 나눈 생각과 격려가 길을 걷는데 도움이 되었다. 길은 언제나 열려있고, 아름다웠다.이번에 17번째 시집 「작은 꽃 하나가 세상을 바꿉니다」를 낸다.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만난 작은 꽃들이 준 놀라움이 제목이 되었다. 작은 꽃 하나도 큰 꽃 못지않게 나를 사로잡고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시집을 펴내는 것은 마치 내 작은 꽃을 피워 세상으로 시집보내는 일이리라. 가슴 뛰는 일이지만 아비의 마음은 다르다. 잘 살기를 기도한다.이번엔 일반 시 150편, 짧은 시 20편을 더해 모두 170편을내놓는다. 짧은 시를 따로 내놓은 것은 한국시인협회 등이주최한 제3회 짧은 시 공모전에서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가 최우수상을 받은 계기도 작용했다. 시 한 편이 이렇게 요동칠 줄 몰랐다. 이참에 시 한 편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도 알게 되었다. 외람되게 시집 끝부분에 여러 기사도 따로 소개한다.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기회를 주신 하나님, 그리고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에게 이 자리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나아가 이번에 한양대 명예교수이신 이건청 시인의 글을 감사히 받고 싣는다. 이 시인은 대학에서 만나 나를 시인협회에 인도한 분이자 자상하고 온유하며, 시인들에게 늘 좋은시를 쓰도록 격려하신다. 박목월 시인의 제자로, 한국시인협회의 회장도 역임하셨다. 이 시인의 글을 받는 것만으로도기쁘고, 감사하다. 밖은 늘 요란하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늘 쿵쾅거린다. 세상은 늘 그렇다. 그런 가운데서도 마음 다잡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넘어진 것이 보이면 바로 세우고, 지친 것들에 기운을 불어넣는다. 서로 다독이며 살면 살맛이 새록새록 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준 사명이리라. 이 곤한 여름이 가면 가을이 상큼 걸어올 것이다. 고맙다. 이제 다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겸손히 하나님께 묻고 그 길을 순종하며 걸을 것이다. 이 길에서 여러분을 만나 반갑고, 고맙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양창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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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삼 시인의
17번째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양창삼 시인은 1944년 생으로 세수 82에 접어든 시인이고,지금 17번째 창작 시집 출간을 준비 중이다. 1966년에 첫시집을 펴냈는데, 이 시집에는 박두진 시인과 정한모 시인이 쓴 추천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두 분 원로 시인께서 이미 60년 전 양창삼 시인의 시를 읽으시고, 출간된 시집에 격려문을 쓰셨으니, 양창삼 첫 시집이 왜 귀물인지도 알겠다. 양 시인이 첫 시집을 낸 1966년 무렵은 이른바 ‘한글세대’의시인들이 다수 시단에 등장하던 시기였다. 양 시인은 첫 시집을 간행한 후 시의 길에 진력하였고 이번에 그의 17번째시집 「작은 꽃 하나가 세상을 바꿉니다」를 간행하고 있다. 양창삼 시인은 한 개인이 발현해 낼 지적 영향력의 자장이퍽 넓은 시인이다. 그는 현재 한양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부 명예교수이고 목사이자 시인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과경영학을공부했고미국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에서MBA를,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고 목사가되었다. 한양대에서 경상대학 학장과 산업경영대학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연변과기대에서 상경대학장, 부총장, 챈슬러를역임하기도 하였다.우리 시단에는 문단의 중심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며 활동해온 시인들이 있는가 하면, 오랫동안 시를 써왔으면서도 문 단 바깥에서 자신의 시 세계를 묵묵히 가꾸어 온 시인들도있다. 그는 한국 시단의 화려한 조명이나 문학적 유행의 중심에서 활동한 시인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목사로서 방대한 종교 이론서를 펴내고 있으며 구약성경의 「시편 읽기」등방대한 집필 활동과 왕성한 시 창작을 아우르고 있다.양창삼의 창작시는 신의 섭리라는 앵글로 투사한 시적 현실을 노래한다. 그의 시는 종교적 신념에 복무하기 위한 언어가 아니다. 신이 베푸는 섭리로 세상 현실을 깊게 통찰해 가는 ‘발견의 어록’이다. 더욱 주목할 것은 그가 80 노구로 왕성히 시 창작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현역 시인이라는 점이다. 1960년대에 시작한시인의 길을 수십 년 동안 이어오면서 삶의 굴곡과 사유의변화를 시 속에 축적해 오고 있다. 그의 시집 17권은 단순한다작의 기록이 아니라, 시를 자기의 삶과 함께 지속적으로연마해 왔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하지만, 그가 일생 이뤄내고 있는 교수, 목사, 시인으로서의 업적들 속에서 다시 보면 그가 어느 한 가지 직함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된다. 그는 정치학과 경영학을 공부했고, 미국에서 MBA를취득했으며연세대학교에서경영학박사학위를받았다. 그뿐 아니라 그는 목회학과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로도 활동했다. 학자와 교육자, 목회자라는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이 한 사람 시인의 내면에서 융합되고 축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양창삼의 시가 흥미로워진다. 그의 시는 문학만을 위해 만들어진 삶에서 나온 시가 아니다. 학문과 교육, 조직과 사회, 신앙과 인간관계, 가족과 일상의 경험이 오랜 시간 그의 시적 감각 속에서 숙성 되어왔다. 따라서 그의 시를 읽을 때 우리는 한 사람의 문학적 상상력만이아니라 한 인간이 오랜 세월 세상을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의 층위를 함께 만나게 된다. 양창삼 시인은 자신의 시를 두고 ‘내 삶의 일기장’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그의 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그는 시를 특별한 문학적 사건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하루하루의 삶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건, 감사와 슬픔, 깨달음과 반성, 신앙의 고백을 시라는 형식 속에 기록해 왔다. 한국시인협회가 소개한 그의 최근 시집에서도 그는 “하루하루가 늘 기적이었다”라며, 눈을 뜰 때마다 감사했고, 무엇으로 보답할까 싶어 시를 지었다고 말한다.그러니까 그가 술회한 ‘시는 삶의 일기장’이라는 말을 쉽게 이해해서는 안 된다. 삶을 그대로 적는 것과 삶을 시로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일기는 경험을 기록하지만 시는 경험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일상의 언어를 시의 언어로 바꾸려면 오랜 관찰과 사유가 필요하고, 감정을 절제하고 덜어내는 엄격한 훈련이 필요하다.한 편의 시가 진정한 시가 되기 위해서는 경험 자체보다 그경험을 융합해 언어 구조를 창출해 내는 시인의 상상력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양창삼의 시를 읽으며 발견하게 되는 것은 의외로 긴 ‘연마의 시간’이 그의 시를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문단에서 크게 이름을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과 시적 수련을 해 오지 않았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오히려 양창삼의 경우에는 문단의 평가와 유행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자신의 시를 계속 써왔다는 점이 그의 시가 지니는 독자성을이해하는 근거가 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양창삼의 시는 신앙이 그의 시에서 주제가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시에서 ‘하나님’이라는 말은 초월적 존재를 가리키는 동시에 삶의 의미를끊임없이 성찰하는 내면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시는 신앙 시이면서 동시에 삶의 시이고, 인간에 대한 성찰의 시라고 할 수 있다. 양창삼의 시가 문단의 바깥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는 사실은 오히려 오늘 그의 시를 새롭게 읽어야 할 이유가 된다. 문학의 세계에서는 흔히 등단과 지면, 문학상과 평단의 평가가 한 시인의 위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시의 본질이 반드시 그러한 제도적 인정에 결정되는것은 아니다. 한 사람이 얼마나 오래 시를 사랑했는가, 얼마나 꾸준히 시를 썼는가, 자신의 언어를 얼마나 깊이 들여다보았는가 하는 문제 역시 시인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도 있다.최근에는 양창삼 시인에게 경사도 있었다. 문학세계사와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한 짧은 시 공모전에서 그의 시 ‘가까이있어서 고맙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1만 천여 편 공모작중에서 선정된 것이다. “어두운 밤, 하늘에 등을 켠/ 그 많은 별도 기별 없이 사라진다/ 여름을 덮은 그 많은 나뭇잎과 풀도/ 지는 가을을 따라자취를 감춘다./ 인생을 두 발로 걷던 그 많은 사람도/ 안개처럼 사라진다./ 나비 한 마리 손등에 앉아/ 날개를 펄럭인다./ 살아 있어서 고맙다./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시를 짧게 쓴다는 것은 시어의 운용을 효율화하는 능력이 뒷받침되는 귀한 자질이다. 위의 시에서도 불과 10행으로 함축된 시어가 눈부신 감동을 불러내고 있음을 본다. 이번에 펴내는 그의 17번째 시집에는 17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집 3권쯤에 실릴 수도 있는 분량의 시를 시집 한 권에담고 있다. 그의 왕성한 필력을 미루어 알 수 있다. 그가 세수 82세의 시인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열정이 아닐 수 없다. 시를 향한 일생의 공헌이 담긴 시집 「작은 꽃 하나가 세상을바꿉니다」의 출간을 축하하며 양창삼 시인의 건필을 빈다 - 이건청 시인 (한양대 명예교수,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