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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주, 그리고 다문화
이민자의 눈으로 구약성경을 다시 읽다
김형균
이레서원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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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왜 이민자의 눈으로 성경을 읽는가?

1부 모세오경 속 이주 이야기들

1. 첫 이민 가정, 아담과 하와(창 2:7-9, 18-25)
2. 성공을 꿈꾼 이민자, 아브라함(창 12:1-9)
3. 이민자의 터닝포인트, 아브라함(창 25:7-11)
4. 이민자 자녀의 평안, 이삭(창 22:17-19, 35:27-29)
5. 임시 비자와 야곱(창 25:19-26, 49:29-33)
6. 외국인 노동자, 요셉(창 45:3-11)
7. 카라반 이민자, 출애굽기(출 15:1-18)
8. 이민자를 향한 사랑의 편지, 레위기(레 19:1-11, 32-37)
9. 이민 세대의 교체(민 1, 26장)
10. 광야 이민자의 유언, 신명기(신 31:19-23)

2부 역사서 속 이주 이야기들

11. 먼저 정착한 이민자와 새로 온 이민자, 여호수아서(수 1:1-18)
12. 이주 여성들, 룻과 나오미(룻 1:1-18) •11213. 낯선 땅에서의 신뢰, 룻과 보아스(룻 2:1-13)
14. 정치 난민, 다윗(삼상 18:6-16)
15. 이민과 정체성, 열왕기(왕하 17:5-6, 24-26, 25:18-21)
16. 역이민의 여정, 에스라(스 2:1-2, 64-70)
17. 역이민자의 회복된 삶, 느헤미야(느 1:1-11)
18. 이민자 자녀의 갈등, 에스더(에 4:4-17)

3부 예언서와 시가서 속 이주 이야기들

19. 전쟁 난민을 향한 희망, 이사야(사 5:1-7, 12:1-6)
20. 이민자들의 신앙 회복의 꿈, 이사야(사 66:10-14)
21. 다양한 이민의 삶, 예레미야(렘 1:1-10, 33:1-3)
22. 다시 일어서는 이민자, 에스겔(겔 37:1-14)
23. 강제 이주자, 다니엘(단 1:1-7)
24. 시골 출신 도시 이민자, 아모스(암 2:6-3:2)
25. 평화의 도구 이민자, 미가(미 1:1, 4:1-5)
26. 하늘을 바라본 이민자, 말라기(말 1:1-5)
27. 떠돌이의 고백(시 16편)
28. 이민자의 감사 노래(시 136편)
29. 이민자의 고향, 잠언(잠 27:8)

나가며: 정착을 향하여…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김형균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한국교회사를 전공했다. 2017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선교사로 뉴질랜드에 파송되어 이민자로 살아가며 선교와 목회를 경험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신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으로, 선교사로서 선교학을, 이민자로서 이민자 신학을, 한국인이자 아시아인으로서 아시아 신학을 연구하고 있다. 학술지에 칼럼과 논문을 발표하고 국제 학술대회에서 연구를 발표해 왔으며, 오클랜드에서 이주+다문화신학연구소(MMTRC)를 설립하여 이주와 다문화, 신학에 관한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2*225*20mm
ISBN13
9788974356965

책 속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고향을 떠났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과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의 순종에 초점을 맞추어 이 부분을 해석한다. 하지만 창세기 12장에는 고향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창 12:1)과 아브라함의 이름을 창대하게 하고 아브라함을 복이 되게 하시리라는 약속을 통한 희망(창 12:2-3)도 함께 들어 있다. 오늘날, 이민을 떠나는 많은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들이 꿈꾸며 계획하는 일들이 있다. 그들의 계획을 다르게 표현하면 이민의 목적이다.
---「1부. 모세오경 속 이주 이야기들 / 2장 성공을 꿈꾼 이민자, 아브라함(창 12:1-9)」중에서

룻은 눈에 보이는 어려움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선택했다. 그 결과 룻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존경받는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현숙한 여인의 표본으로 존경받고 있다. 이 땅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따라가야 할까? 이민자이기에 눈에 보이는 힘과 당장 얻을 수 있는 눈앞의 이득을 붙잡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러나 룻기를 보면 아무 힘도, 인맥도 없는 이민자이기에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을 온전히 경외하며 따를 기회가 우리 앞에 열려 있음을 알 수 있다.
---「2부. 역사서 속 이주 이야기들 / 12장 이주 여성들, 룻과 나오미(룻 1:1-8)」중에서

다윗은 하나님만이 삶의 터전을 찾아 헤매는 이민자를 지켜 주시는 복의 근원이심을 믿었다.
복의 근원을 찾아 헤매는 모습은 다윗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복의 근원으로 고백하지만, 이 땅의 많은 사람은 복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의지하고 신처럼 섬기려는 경향이 있다. 이민자들 역시 새로운 정착지에서 성공하기 위해 의지할 힘을 찾고자 한다. 그렇기에 시편 16편에 담긴 다윗의 고백은 성공을 꿈꾸는 이민자들에게 참된 복의 근원이 누구인지를 일깨워 주는 고백이 된다.
---「3부. 예언서와 시가서 속 이주 이야기들 / 27장 떠돌이의 고백(시 16편)」중에서

이민자의 시선으로 구약성경을 바라보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의 제목을 ‘정착을 향하여…’로 붙인 이유는, 이민자들이 꿈꾸는 최종 목적지가 ‘정착’이기 때문이다. 이민자에게 이민의 꿈이 완성되는 순간은 곧 정착의 때다. 나 또한 이민의 여정을 걷고 있으며, 언젠가 한곳에 정착할 날을 꿈꾼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정착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새로운 땅에 정착하는 순간, 비로소 이민자는 이민 사회에서 이웃과 함께 걸어갈 출발선에 서기 때문이다.
---「나가며: 정착을 향하여…」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민자가 되고 나서야 성경에서 이민자의 소리가 들리고, 그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성경 속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요셉을 고난을 이겨 낸 사람으로, 룻을 효부로, 다윗을 위대한 왕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들을 이민자의 눈으로 다시 바라본다면 어떨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고향을 떠났는데 거기에는 하나님의 부르심뿐 아니라 새로운 삶을 향한 아브라함의 희망도 섞여 있었다. 오늘날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도 저마다의 목적과 꿈이 있다는 점에서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전혀 낯설지 않다.

룻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남편을 잃은 이방인 여성 룻에게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기 어려웠던 당시 이민자의 현실 속에서 룻은 이삭을 주우며 생계를 이어 갔다. 이는 낮은 진입 장벽의 일자리부터 시작해야 하는 오늘날 이민자들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룻은 눈에 보이는 힘이나 당장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선택했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민자의 신앙을 다룬다. 아무런 힘도, 인맥도 없는 이민자이기에 오히려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구약성경 전체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이주의 모습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외국인 노동자, 임시 비자 이민자, 정치 난민, 강제 이주자, 이민자 자녀, 역이민자 등 성경 속 인물들의 삶을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이주의 모습과 연결해 살펴본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주의 목적지인 ‘정착’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착은 여정의 끝이 아니다. 정착한 이민자는 그곳에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한다. 이러한 시선은 이민자를 단순히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이웃으로 바라보게 한다.

『성경, 이주, 그리고 다문화』는 따라서 이민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민자의 삶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교회와 그리스도인, 이주민을 섬기는 목회자와 선교사에게 새로운 성경 읽기의 관점을 제공한다. 동시에 우리가 모두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나그네라는 사실을 돌아보게 한다.

대상 독자

· 이민과 이주를 단순한 사회 현상이 아니라 성경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그리스도인
· 다문화 사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
· 이민 목회와 이주민 선교에 관심 있는 목회자와 선교사
· 선교학·이민 신학·다문화 신학을 공부하는 신학생과 연구자
· 이민을 준비하거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

추천평

성경 속 사건과 인물을 이민의 관점에서 바라본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이민은 문화와 가치가 다른 새로운 삶의 터전을 선택하는 일이다. 오늘날 이민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정치 난민이나 강제 이주, 나아가 역이민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이 책은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아담과 하와를 첫 이민 가정으로 시작해, 아브라함과 족장들, 출애굽, 역사서, 시편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를 오늘날 이민자의 현실에 비추어 새롭게 해석하며 귀한 교훈과 지혜를 전한다. 우리가 이민자이든 아니든, 어떤 신분으로 살아가든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정체성은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라는 사실임을 분명하게 깨닫게 한다. 이 책
은 이민이라는 화두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모든 인생은 영원한 본향으로 돌아가는 참된 역이민의 여정을 살아가는 존재임을 일깨워 준다.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붙들어야 할 가치를 담은 귀한 책으로, 일독을 권한다.
- 남우택 목사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우리교회 담임목사)

김형균 목사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며 이민자들을 위한 목회를 하고 있다. 그의 삶의 배경이 잘 드러나듯, 이 책은 성경 속 이민 이야기를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민과 이주의 문제를 오늘의 언어로 조명하면서 외국인 노동자, 임시 비자 소지자, 역이민자, 정치 난민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민 경험을 성경의 이민 이야기와 연결한다. 저자는 자신의 이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결국 정착을 꿈꾸지만 궁극적으로는 본향을 향해 걸어가는 이민자임을 일깨운다.
이 책은 구약성경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약의 이야기를 조명할 후속편도 기대된다. 천국 본향을 그리워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본질적인 이민자인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 박보경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 전 세계선교학회[IAMS] 회장)

이 책은 단순한 성경 주해서가 아니다. 이민자의 눈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함으로써, 이방인의 경계에서 어쩔 수 없이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성경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김형균 목사는 이민자이자 목회자, 신학자의 자리에서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과 신앙을 성경 안으로 끌어안는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 아브라함과 야곱, 출애굽의 모세, 예언서의 다니엘, 시편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성경 속 인물들의 여정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민자의 삶을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이 책은 단순히 구약의 역사적 기록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이주와 정체성, 고난과 희망의 메시지를 새
롭게 드러낸다. 구약성경을 이민자의 렌즈로 꿰뚫어 보는 이 독창적인 시도는 독자에게도 새로운 통찰을 선사한다. 김 목사는 단순히 ‘이민자의 관점’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성경의 핵심 맥락과 신학적으로 정교하게 연결한다. 이는 공자가 말한 ‘일이관지(一以貫之)’처럼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통찰이며, 동시에 이민자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포이기도 하다. 낯선 땅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 애쓰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님의 시선과 계획을 다시 붙들게 하는 귀한 통로가 될 것이다.
- 박혜원 목사 (동두천 자유로운교회[아프리카 난민교회] 담임목사)

김형균 목사는 뉴질랜드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로서 자신의 이민 경험을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제와 연결한다. 그의 통찰은 익숙한 성경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이끈다. 저자는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다양한 이민의 경험과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고향을 떠나 흩어진 사람들의 삶 가운데 어떻게 임재하시는지를 보여 준다. 오랜 이민 생활을 해 온 나는 그의 성찰을 통해 깊은 감동과 큰 격려를 받았다. 익숙한 성경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한 그의 통찰은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 책은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며, 낯선 땅으로 이주해 새로운 home을 세워 가는 모든 이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 양미원 목사 (멜버른대학교 신학대학 전문슈퍼비전 대학원 다문화 교수 [Academic Associate], 전 호주 빅토리아 침례교총회 다문화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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