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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통해 세상 읽기
돈을 세는 자여 별을 보라 - 『마지막 3분』, 폴 데이비스 지음 재미있는 사전을 찾아서 - 『우리말의 나이를 아십니까』, 박숙희 · 유동숙 편저 『우리말 상소리 사전』, 정태륭 편저 『고사성어 백과사전』, 최근덕 편저 다시 읽어야 할 신동엽의 시 - 『신동엽 시 연구』, 김창완 지음 한 젊은이의 재일본 백제유적 답사기 - 『역사를 버린 나라 일본』, 양지승 지음 살려는 생명, 살리려 하는 생명 - 『생명일기』, 우리스 최 지음 · 김유진 옮김 컴퓨터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것인가 - <녹색평론> 제28호 광고에서 시작되어 광고에서 끝나다 - 『광고, 거짓말쟁이』, 마정미 지음 사계절의 생명체를 노래하라 - 『귀로 웃는 집』, 임영조 『풀잎 속 작은 길』, 나태주 휴가철에는 이런 책과 더불어 - 『암자로 가는 길』, 정찬주 지음 『한국의 전설기행』, 천소영 지음 우리 것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 -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 말라』, 김준호 · 손심심 지음 백 년 뒤에도 인류가 살아 있을 것인가 - 『녹색 사유와 에코토피아』, 이진우 지음 노래를 찾아서 겨울 여행을 -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조용호 지음 사람을 섬기는 일의 아름다움 -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오후 4시의 평화』『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나는 천사를 믿지 않지만』 세 명의 일본 작가 - 『게르마늄의 밤』, 하나무라 만게츠 지음 『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오르간 연주자』, 야마노구치 요 지음 일본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 양윤옥 옮김 『달에 울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 김춘미 옮김 한정치산자가 피워낸 악의 꽃 - 보들레르 찬가 내 젊은 날에 용기를 준 책 - 『죽음의 집의 기록』,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채대치 옮김 잘 먹는 일의 중요함에 대한 성찰 - 『음식전쟁 문화전쟁』, 주영하 지음 우리 민족의 큰 자랑 - 『土地』 1~16권, 박경리 지음 알고자 하는 마음과 아는 체하는 마음 - 『알고 싶은 과학의 세계』, 리처드 플레이스트 엮음 · 김동광 옮김 마지막까지 살아 있는 동물은 인간이 아닐 것이다 -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 프로젝트 팀 편 · 한상훈 옮김 밝은 세상을 향한 꿈을 담아서 - 『마음의 지옥에서 피우는 꽃』, 정상현 지음 그림을 더불어 보는 책 속의 책들 - 『책그림책』, 밀란 쿤데라 외 지음 ·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 장희창 옮김 2.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헌책방에 얽힌 추억 열차에 얽힌 추억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의 추억 책에 대한 나의 병적인 사랑 내 서가의 해묵은 역사책들 기성 세대를 비판하는 사람이 되렴 내 영혼의 둥지에 늘 함께 계시는 어머니 폭력과 광기의 나날을 사는 우리 미당 서정주 선생님께 새벽에 쓴 시 새벽에 읽다 - 서정주 선생님 영전에 나를 시인의 길로 인도하신 선생님 하늘나라에 계신 이모님께 3. 독서 칼럼 우리말을 모르는 우리 영상매체와 활자매체는 상호 보족의 관계이다 독후감을 쓰는 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 영화계 사람들에게 책 선물을 헬로키티와 포켓몬스터의 나라 국내 창작동화에 관심을 영상의 시대, 책의 운명은? 어른들이여, 만화를 보자 내 책도 남의 책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우리 우리는 가끔 도서관에 가야 한다 방학 때는 역사소설을 읽자 논쟁 없는 사회, 토론 없는 문화 여성과 여자의 차이 문학을 죽이는 대학 문학교육 4. 소설 속 인물과의 만남 타락한 자가 남긴 고결한 소설 - 『斜陽』의 나오지와 작자 다자이 오사무 타는 듯한 눈으로 말하는 사랑 - 『카인의 후예』의 오작녀 유교적 가부장제를 넘어서기 위하여 - 「생명 연습」의 나와 형과 누나와 어머니 인간은 인간을 존경해야 한다 - 『새로운 인생』의 시모어 레빈 방황하는 청소년의 초상 -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코울필드 한국과 일본 사이의 거리 - 이양지 소설 「由熙」의 유희 타인을 사랑하지 않은 죄의 값 - 『슬픈 카페의 노래』의 세 사람 10대의 성, 그 다이너마이트 같은 - 라디게의 『육체의 악마』 절망과 희망 사이에 있는 인간 - 『사랑할 때와 죽을 때』의 폴만 선생 가장 아름다운 마음은 타인에 대한 연민의 정 - 「몰개월의 새」 미자와 한 상병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끝나는 소설 - 『자기 앞의 생』의 로자 부인과 모모 이산가족의 아픔을 누가 달래줄 것인가 - 「어두운 기억의 저편」의 그와 그녀 |
LEE, SEUNG-HA,李昇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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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나의 애착은 거의 병적이다. 구입도 심사숙고해서 하지만 일단 내 책이 되면 그것의 보관에 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시집이나 소설집, 수필집 등 문학작품은 그렇지 않지만 인문과학서나 철학서, 문학이론서처럼 내용상 무게가 조금이라도 나가는 책이라면 연필과 자를 이용, 꼭 밑줄을 그으며 읽는다. 그 책을 읽은 기억조차 사라져 버리더라도 밑줄 친 부분을 다시 읽어보면 책의 내용이 서서히 뇌리에 다시 자리를 잡고, 그 책을 읽을 무렵의 일들까지 기억의 회로에서 하나 둘 되살아나는데, 그때의 신비로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를 서울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반가워하는 마음을 나는 자를 대고 한 줄 한 줄 정성껏 밑줄 쳤던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느끼곤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저절로 낡고 또 이사 과정에서 손상이 오면 굵은 투명 스카치테이프와 풀, 본드 등을 이용해 책의 원상회복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그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인생의 지혜를 포함해 나의 인격이 빚진 바가 분명히 있으므로 부상을 입은 그 책을 내가 치료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이런 태도를 갖게 된 자초지종을 지금부터 이야기하련다. ---pp.150~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