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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방에 얽힌 추억
이승하의 독서일기
이승하
모아드림 200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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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책을 통해 세상 읽기
돈을 세는 자여 별을 보라 - 『마지막 3분』, 폴 데이비스 지음
재미있는 사전을 찾아서 - 『우리말의 나이를 아십니까』, 박숙희 · 유동숙 편저 『우리말 상소리 사전』, 정태륭 편저 『고사성어 백과사전』, 최근덕 편저
다시 읽어야 할 신동엽의 시 - 『신동엽 시 연구』, 김창완 지음
한 젊은이의 재일본 백제유적 답사기 - 『역사를 버린 나라 일본』, 양지승 지음
살려는 생명, 살리려 하는 생명 - 『생명일기』, 우리스 최 지음 · 김유진 옮김
컴퓨터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것인가 - <녹색평론> 제28호
광고에서 시작되어 광고에서 끝나다 - 『광고, 거짓말쟁이』, 마정미 지음
사계절의 생명체를 노래하라 - 『귀로 웃는 집』, 임영조 『풀잎 속 작은 길』, 나태주
휴가철에는 이런 책과 더불어 - 『암자로 가는 길』, 정찬주 지음 『한국의 전설기행』, 천소영 지음
우리 것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 -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 말라』, 김준호 · 손심심 지음
백 년 뒤에도 인류가 살아 있을 것인가 - 『녹색 사유와 에코토피아』, 이진우 지음
노래를 찾아서 겨울 여행을 -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조용호 지음
사람을 섬기는 일의 아름다움 -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오후 4시의 평화』『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나는 천사를 믿지 않지만』
세 명의 일본 작가 - 『게르마늄의 밤』, 하나무라 만게츠 지음 『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오르간 연주자』, 야마노구치 요 지음
일본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 양윤옥 옮김 『달에 울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 김춘미 옮김
한정치산자가 피워낸 악의 꽃 - 보들레르 찬가
내 젊은 날에 용기를 준 책 - 『죽음의 집의 기록』,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채대치 옮김
잘 먹는 일의 중요함에 대한 성찰 - 『음식전쟁 문화전쟁』, 주영하 지음
우리 민족의 큰 자랑 - 『土地』 1~16권, 박경리 지음
알고자 하는 마음과 아는 체하는 마음 - 『알고 싶은 과학의 세계』, 리처드 플레이스트 엮음 · 김동광 옮김
마지막까지 살아 있는 동물은 인간이 아닐 것이다 -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 프로젝트 팀 편 · 한상훈 옮김
밝은 세상을 향한 꿈을 담아서 - 『마음의 지옥에서 피우는 꽃』, 정상현 지음
그림을 더불어 보는 책 속의 책들 - 『책그림책』, 밀란 쿤데라 외 지음 ·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 장희창 옮김

2.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헌책방에 얽힌 추억
열차에 얽힌 추억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의 추억
책에 대한 나의 병적인 사랑
내 서가의 해묵은 역사책들
기성 세대를 비판하는 사람이 되렴
내 영혼의 둥지에 늘 함께 계시는 어머니
폭력과 광기의 나날을 사는 우리
미당 서정주 선생님께
새벽에 쓴 시 새벽에 읽다 - 서정주 선생님 영전에
나를 시인의 길로 인도하신 선생님
하늘나라에 계신 이모님께

3. 독서 칼럼
우리말을 모르는 우리
영상매체와 활자매체는 상호 보족의 관계이다
독후감을 쓰는 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
영화계 사람들에게 책 선물을
헬로키티와 포켓몬스터의 나라
국내 창작동화에 관심을
영상의 시대, 책의 운명은?
어른들이여, 만화를 보자
내 책도 남의 책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우리
우리는 가끔 도서관에 가야 한다
방학 때는 역사소설을 읽자
논쟁 없는 사회, 토론 없는 문화
여성과 여자의 차이
문학을 죽이는 대학 문학교육

4. 소설 속 인물과의 만남
타락한 자가 남긴 고결한 소설 - 『斜陽』의 나오지와 작자 다자이 오사무
타는 듯한 눈으로 말하는 사랑 - 『카인의 후예』의 오작녀
유교적 가부장제를 넘어서기 위하여 - 「생명 연습」의 나와 형과 누나와 어머니
인간은 인간을 존경해야 한다 - 『새로운 인생』의 시모어 레빈
방황하는 청소년의 초상 -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코울필드
한국과 일본 사이의 거리 - 이양지 소설 「由熙」의 유희
타인을 사랑하지 않은 죄의 값 - 『슬픈 카페의 노래』의 세 사람
10대의 성, 그 다이너마이트 같은 - 라디게의 『육체의 악마』
절망과 희망 사이에 있는 인간 - 『사랑할 때와 죽을 때』의 폴만 선생
가장 아름다운 마음은 타인에 대한 연민의 정 - 「몰개월의 새」 미자와 한 상병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끝나는 소설 - 『자기 앞의 생』의 로자 부인과 모모
이산가족의 아픔을 누가 달래줄 것인가 - 「어두운 기억의 저편」의 그와 그녀

저자 소개 1

LEE, SEUNG-HA,李昇夏

1960년 4월 19일 하루 전날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10·26사태와 12·12사태가 일어났다. 1년 간 휴학한 뒤 복학하자마자 광주에서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고문 정국을 다룬 시로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4·19 때 발포경관이었던 아버지와 5·18 때 진압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아들의 이야기를 써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쌍용5
1960년 4월 19일 하루 전날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10·26사태와 12·12사태가 일어났다. 1년 간 휴학한 뒤 복학하자마자 광주에서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고문 정국을 다룬 시로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4·19 때 발포경관이었던 아버지와 5·18 때 진압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아들의 이야기를 써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쌍용50년사』, 『쌍용건설30년사』, 『현대건설50년사』 같은 책을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과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이후로는 한국문예창작학회 창립 멤버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를 순방하며 문학과 시에 대해 발표했다. 이때 각 나라 생태환경의 실태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상황을 가슴 아파하면서 시를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문학나무], [불교문예], [문학 에스프리]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지훈상, 시와시학상 작품상, 인산시조평론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편운상, 유심작품상(평론 부문) 등을 수상했다.

시집 『욥의 슬픔을 아시나요』, 『폭력과 광기의 나날』, 『뼈아픈 별을 찾아서』,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감시와 처벌의 나날』, 『사랑의 탐구』, 『생애를 낭송하다』, 『예수ㆍ폭력』, 『생명에서 물건으로』,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나무 앞에서의 기도』, 시선집으로 『공포와 전율의 나날』과 소설집 『길 위에서의 죽음』, 평전 『마지막 선비 최익현』, 『최초의 신부 김대건』, 『무를 태운 공초 오상순』, 『청춘의 별을 헤다: 윤동주』, 『진정한 자유인 공초 오상순』, 문학평론집 『한국문학의 역사의식』, 『세속과 초월 사이에서』, 『집 떠난 이들의 노래-재외동포문학 연구』, 『욕망의 이데아-창조와 표절의 경계에서』, 산문집 『시가 있는 편지』, 『한밤에 쓴 위문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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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84g | 153*224*30mm
ISBN13
9788987220185

책 속으로

책에 대한 나의 애착은 거의 병적이다. 구입도 심사숙고해서 하지만 일단 내 책이 되면 그것의 보관에 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시집이나 소설집, 수필집 등 문학작품은 그렇지 않지만 인문과학서나 철학서, 문학이론서처럼 내용상 무게가 조금이라도 나가는 책이라면 연필과 자를 이용, 꼭 밑줄을 그으며 읽는다. 그 책을 읽은 기억조차 사라져 버리더라도 밑줄 친 부분을 다시 읽어보면 책의 내용이 서서히 뇌리에 다시 자리를 잡고, 그 책을 읽을 무렵의 일들까지 기억의 회로에서 하나 둘 되살아나는데, 그때의 신비로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를 서울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반가워하는 마음을 나는 자를 대고 한 줄 한 줄 정성껏 밑줄 쳤던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느끼곤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저절로 낡고 또 이사 과정에서 손상이 오면 굵은 투명 스카치테이프와 풀, 본드 등을 이용해 책의 원상회복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그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인생의 지혜를 포함해 나의 인격이 빚진 바가 분명히 있으므로 부상을 입은 그 책을 내가 치료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이런 태도를 갖게 된 자초지종을 지금부터 이야기하련다.

---pp.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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