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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범한 행복 2
2. 잊을 수 없는 사람 3. 함께 사는 삶 |
丁埰琫
본명:안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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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젊은 남녀가 내 사무실로 찾아왔다. 며칠 전 결혼 예물에 대해 얘기했던 내 방송을 듣고 왔다는 것이다.
"저희들은 곧 결혼할 사이인데 흔한 결혼 예물이 아닌 '우리들의 보석'으로 예물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좀 도와 주십시오." 그들이 가져온 것은 그동안 보석 가공업과 금속 디자인을 애혼 나로서는 처음 보는 보석(?)이었다. 아니 보석이라기보다 희귀한 돌멩이라고 보는 것이 전문가다운 감정일 것이다. 그들이 부부가 되기로 약속하고 처음으로 함께 등산을 한 강원도 어느 산골에서 주웠다는 그 돌은 산과 들에서 흔히 발견되는 아제이트(Agate)류의 준보서이라든가 조직의 치밀도, 색상 등에서 볼 때 보석의 구비조건이나 환가(換價)의 가치로는 탐탁치 않은 것이었다. 그런 그들은 사랑의 약속을 오래오래 기념하고 굳게 다짐할 정신적 신표로서 이 돌을 꼭 간직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이 돌멩이(그들은 즐겨 그렇게 불러주기를 바랐다)를 똑같은 모양으로 나눠 갖고 싶다면서 디자인까지 연구해 온 것이다. 남 보기에는 하잘것없는 돌멩이에 불과하겠지만 결혼 예물을 마련하는 마음 자세로는 이 이상 의미 깊고 정성스러울 수 없을 것 같았다. (보석 연구가) --- p. 95-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