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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4
1장 왜 지금 듀이인가10 1 교육철학자 존 듀이11 2 교육 앞에서 흔들리는 부모13 3 경험 중심 교육에 대한 오해20 4 흥미 중심 교육은 '좋아하는 것만 하기가 아니다'25 5 아이 존중의 의미30 6 듀이가 오늘의 부모에게 남긴 것34 2장 듀이는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38 1 아이들의 삶과 멀어진 학교40 2 경험, 교육의 중심47 3 경험 속에서 배우기와 배움의 과정53 4 흥미는 재미가 아니라 배움을 움직이는 힘59 5 경험이 배움이 되려면65 6 듀이에게 교육은 왜 민주적 경험이었는가74 3장 부모는 듀이의 생각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80 1 경험은 왜 자꾸 스펙이 되어 가는가83 2 흥미를 존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90 3 부모는 왜 아이의 발견을 기다리지 못할까97 4 아이는 왜 점점 더 빨라져야 하는가103 5 부모는 왜 실패를 허용하지 못할까109 6 부모는 민주적 경험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116 에필로그122 참고문헌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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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위한 교육학』 시리즈는 아이의 성장과 배움, 발달과 능력, 행동, 정서와 소통에 중요한 관점을 제시한 학자들의 생각을 오늘날 부모의 양육과 연결해 살펴봅니다. 학자들의 이론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주장했는지 올바르게 이해하고 부모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 적용해 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만날 학자는 존 듀이(John Dewey)입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활동한 듀이는 교육을 학교에서 지식을 가르치는 일에만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살아가며 경험하고, 문제를 만나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모든 과정이 교육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당시의 교육을 새롭게 바라보게 했을 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아이의 배움을 생각하는 데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합니다. 그러나 듀이는 그보다 먼저 아이가 어떻게 배우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가 직접 경험한다고 해서 언제나 배움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아이가 흥미를 보인다고 해서 무엇이든 그대로 맡겨 두는 것도 듀이가 말한 교육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경험은 어떻게 배움으로 이어질까요? 아이의 흥미를 존중하면서도 부모와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듀이가 말한 '경험을 통한 교육'은 단순히 직접 해보게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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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더 빨리 가르칠 것인가, 아이가 어떻게 배우는지 이해할 것인가-100년 전 듀이의 질문이 오늘의 부모에게 던지는 울림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전문가의 조언을 찾아다니며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양육의 현장에서는 또 다른 혼란이 찾아옵니다. '아이가 하기 싫다고 하면 존중해야 할까, 끝까지 해 보게 해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도와줘야 할까?' '실패를 경험하게 해야 할까, 미리 알려 주어야 할까?' 부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듀이의 철학을 오늘의 양육 현실과 연결합니다. 듀이는 교육 방법보다 먼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했던 교육사상가였기 때문입니다. 저자 임승렬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 아이들과 호흡해 온 교사이자 연구자답게 듀이의 이론을 추상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부모들이 실제로 겪는 상황-아이가 금방 싫증을 내는 모습, 또래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해지는 순간, 실패를 지켜보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지는 때-을 사례로 들며 듀이라면 무엇을 물었을지, 부모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를 차근차근 풀어냅니다. 듀이가 말한 '경험 중심 교육'은 단순히 많은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이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고 의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돕는 것임을, '흥미 중심 교육'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 하게 두는 것이 아니라 흥미가 배움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것임을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지금, 빠른 정보와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듀이는 부모에게 더 많이 가르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경험 속에서 배우고,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라고 말했습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아이의 작은 질문 하나, 느린 탐색 하나를 예사롭게 보아 넘기지 않는 부모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듀이가 오늘의 부모에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은 또 하나의 교육법이 아니라,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그 자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