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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변화와 혁신에 미친 중국, 무엇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1장 꼬리표에서 자랑으로, 중국 브랜드의 진화
1 싸다고 무시했던 브랜드들이 세계를 바꾸고 있다 | 샤오미
2 ‘중국산’이 자랑이 되는 순간 | 리닝, 안타, 헤이티, 하이디라오
3 다이소보다 싸고, 무지보다 세련되게 | 미니소
4 테슬라를 긴장시킨 중국의 전기차 | 니오, 샤오미, 화웨이

2장 앱 하나로 도시의 하루가 바뀌었다
5 스타벅스를 흔든 중국식 커피 | 루이싱커피, 헤이티
6 도시의 속도를 바꾸는 배달 앱 | 메이퇀, 디디추싱
7 플랫폼은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 타오바오
8 15초짜리 영상이 세상을 움직인다 | 틱톡

3장 기능을 사던 사람들이 감정을 사기 시작했다
9 중국 소비자의 DNA를 읽다 | 링링허우, Z세대, 밀레니얼 세대, 70후 세대
10 기능보다 감정을 먼저 산다 | 화시즈, 퍼펙트 다이어리, 팝마트, 원기삼림, 차지
11 커뮤니티가 브랜드를 만든다 | 킵, 데카트론, 스타벅스 차이나, 레고
12 디자인이 국적을 지울 때 | 하이얼, 메이디

4장 세계는 이제 중국 브랜드 앞에 줄을 선다
13 중국 외식 브랜드는 어떻게 해외에서 줄을 세우는가 | 미쉐빙청, 헬렌스
14 촌스럽고 싸도 괜찮아, B급의 역습 | 라오간마, 핀둬둬, 테무
15 일상을 바꾸는 중국 테크의 얼굴들 | 쉬인, 로보락, DJI, 유니트리 로보틱스
16 중국 AI는 어떻게 판을 뒤집었나 | 지푸AI, 딥시크, 센스타임

5장 참고하는 나라에서 참고되는 나라로
17 수출에서 진출로, 글로벌 전략이 뒤바뀐다
18 글로벌 AI 방식을 흔드는 중국
19 중국은 왜 달에 가려 하는가
20 카피의 종말, 브랜드의 시작

에필로그 모방에서 축적으로, 축적에서 기준으로

저자 소개 1

현대전자와 삼성전자에서 디자이너로 재직했으며, 30여 년간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디자이너이자 소비자 행동 연구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컨설턴트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중국 대형 가전기업 메이디(Midea) 그룹의 초청으로 주방가전 부문 디자인 센터장을 5년간 역임하며, 중국 기업과 브랜드, 소비자의 변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현재는 샤오미를 비롯한 여러 중국 기업과 협업하며 UX 디자인 개발과 제품 디자인 전략을 자문하고 있다. 기업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은 결국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연구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관점으로 지난 8년
현대전자와 삼성전자에서 디자이너로 재직했으며, 30여 년간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디자이너이자 소비자 행동 연구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컨설턴트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중국 대형 가전기업 메이디(Midea) 그룹의 초청으로 주방가전 부문 디자인 센터장을 5년간 역임하며, 중국 기업과 브랜드, 소비자의 변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현재는 샤오미를 비롯한 여러 중국 기업과 협업하며 UX 디자인 개발과 제품 디자인 전략을 자문하고 있다. 기업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은 결국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연구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관점으로 지난 8년간 중국 기업과 함께 일하며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넥스트 C-브랜드』는 외부에서 관찰한 중국이 아니라, 중국 기업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변화의 기록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78g | 148*225*17mm
ISBN13
9791175911208

책 속으로

나는 지난 8년간 중국에서 생활하며 디자인 개발을 위한 소비자 연구를 이어왔다. (…) 이제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라는 익숙한 표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 때로는 세계의 변화를 가장 먼저 실험하는 거대한 테스트베드이며, 새로운 소비 감각이 탄생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 책이 중국 시장을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하나의 창문이자, 앞으로의 기획과 비즈니스를 위한 작은 로드맵이 되기를 바란다.
---p.7 「프롤로그」 중에서

샤오미의 가장 큰 무기는 여전히 생태계에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 이 변화는 비단 샤오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날 중국 소비자들은 더 이상 성능만으로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기능은 기본 조건이 되었고, 그 위에 어떤 경험과 의미를 더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사람들은 이제 ‘좋은 제품’을 넘어 ‘나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원한다. 결국 중국 소비 시장은 성능 경쟁에서 감성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p.23 「꼬리표에서 자랑으로, 중국 브랜드의 진화」 중에서

하이디라오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메뉴 자체는 다른 훠궈 전문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혼자 식사하러 온 손님을 위한 작은 인형이었다. (…) 중국에서는 혼자 식사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하이디라오는 그 시간을 어색함이 아닌 편안함으로 바꾸려 했다. 물론 친절한 식당은 어디에나 있다. 그러나 하이디라오는 입장하는 순간부터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까지 전 과정에서 일관된 감정을 경험하게 만든다. ‘당신은 존중받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는 광고 문구가 아니라 서비스의 형태로 전달된다.
---pp.37~38 「꼬리표에서 자랑으로, 중국 브랜드의 진화」 중에서

광저우 거리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이 영상을 찍는 장면을 자주 목격한다. 그들은 그저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짧은 대사와 동작을 반복해 가며 작은 무대 위에서 연극을 하듯 몰입한다. 그 영상은 곧바로 더우인에 업로드되고, 몇 시간 뒤에는 수천 개의 댓글과 ‘좋아요’를 받는다. 이는 개인적 표현을 넘어, 집단적 놀이와 사회적 인정을 동시에 경험하는 행위다. 이 장면은 중국 숏폼의 본질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숏폼은 단순히 짧은 영상이 아니다.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 참여형 심리 구조, 집단적 놀이 문화, 그리고 커머스로 직결되는 구조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새로운 무대다. 외국의 기업이나 창작자가 숏폼에서 진짜 배워야 할 것은 영상 편집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소비·놀이가 결합된 이 구조 전체를 이해하는 일이다.
---pp.99~100 「앱 하나로 도시의 하루가 바뀌었다」 중에서

왜 퍼펙트 다이어리가 특별히 Z세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불릴까? 그 이유는 SNS를 잘 활용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퍼펙트 다이어리는 브랜드의 탄생 배경부터 전략,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Z세대의 소비 감각을 중심에 두고 설계되었다. 2017년 론칭 당시 이들은 로컬 브랜드가 저가 이미지에 갇혀 있던 현실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대신 합리적인 가격에 글로벌 수준의 패키지 디자인과 트렌디한 감각을 결합하며, Z세대가 선택해도 자랑스러운 로컬 브랜드라는 새로운 위치를 만들어냈다. 이는 기존 중국 화장품 브랜드가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부심이었다.
---pp.125~126 「기능을 사던 사람들이 감정을 사기 시작했다」 중에서

팝마트는 완구를 문화적 소비재로 전환했다. 피규어는 어린이를 위한 물건이 아니라 취향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화적 기호가 되었다. (…)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것은 제품 가격이 아니라 경험의 가치다. 랜덤성은 필연적으로 중복을 만든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것이 또 다른 문화를 낳았다. 매장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교환 모임이 열리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복된 인형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교환 과정에서 친구를 사귀고 작은 경제가 형성된다. 이 브랜드를 통해 우리는 자기표현 욕구, 놀이적 소비, 디지털 공유, 수집 문화라는 중국 젊은 세대의 소비 방식을 읽을 수 있다.
---pp.129~130 「기능을 사던 사람들이 감정을 사기 시작했다」 중에서

과거에는 잡지나 매체를 통해 스타일을 발견한 뒤 브랜드를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했다. 반면 쉬인에서는 SNS에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발견하는 순간 유사한 상품이 바로 추천되고, 부담 없는 가격 덕분에 소비자는 긴 고민 없이 구매를 결정한다. 탐색과 비교, 구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크게 압축되면서 소비는 더욱 빠르고 가벼워졌다. 이러한 구조는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된 하울haul 문화와도 맞닿아 있다. 하울은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한꺼번에 소개하고 후기를 공유하는 콘텐츠 형식으로, 패션과 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p.197 「세계는 이제 중국 브랜드 앞에 줄을 선다」 중에서

‘카피의 종말’은 모방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다. 모방만으로는 시장을 움직일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중국 기업들은 이제 성공 사례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그것을 새로운 환경과 소비자 맥락 속에서 다시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브랜드의 성장만을 보여주는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제품과 가격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속도와 데이터, 문화와 감정이 결합된 브랜드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중국은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p.267 「참고하는 나라에서 참고되는 나라로」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것은 중국의 생산력이 아니라 ‘브랜드 파워’다!”
틱톡부터 팝마트까지, C-브랜드는 어떻게 세계의 소비 생태계를 장악하기 시작했는가?

주말이면 코엑스 팝마트 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고, 하이디라오에서 웨이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반나절을 기다리는 일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세계 1위에 올랐고, 드론이라는 말은 DJI와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며, 스마트폰 이용자의 하루 상당 시간은 틱톡 화면 위에서 흘러간다. 그런데도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메이드 인 차이나’와 ‘카피의 왕국’에 머물러 있다. 지금의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C-브랜드’를 향한 오랜 편견부터 걷어내야 할 때다.

『넥스트 C-브랜드』는 중국 대형 가전기업 메이디 그룹 디자인 센터장을 지낸 디자인 컨설턴트 강준묵이 지난 8년간 중국에서 생활하며 직접 보고 경험한 브랜드와 소비자의 변화를 담은 책이다. 1장에서는 가격과 기능을 앞세우던 C-브랜드가 어떻게 자신만의 가치와 정체성을 만들어갔는지 살펴본다. 이어 2장에서는 앱과 플랫폼 서비스가 중국인의 일상과 소비 방식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짚어본다. 3장에서는 Z세대를 비롯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감정과 경험, 커뮤니티와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브랜드 전략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중국에서 성장한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5장에서는 수출에서 진출로 달라진 글로벌 전략과 AI·우주산업으로 확장되는 중국의 움직임을 통해 중국의 다음 행보를 내다본다. 총 스무 개의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의 C-브랜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변화가 소비와 브랜딩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읽어내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던 중국은 없다. ‘감각’으로 선택받기 시작한 진짜 중국을 만나다!”
중국 시장을 움직이는 2억 명, Z세대와 링링허우가 뒤집은 소비문화

중국 시장의 선택 기준은 ‘얼마나 저렴한가’에서 ‘얼마나 나답게 만들어주는가’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그 변화를 가장 앞에서 이끄는 집단이 중국의 Z세대다. 특히 2000년 이후 태어난 링링허우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 세대로, 브랜드를 고를 때 가격이나 기능만 따지기보다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까지 함께 살핀다.

팝마트의 블라인드 박스는 상자를 여는 순간 틱톡에 공유되고, 비교와 교환, 반응이 이어지며 하나의 놀이가 된다. 팝마트가 판 것은 피규어만이 아니라, 상자를 열기 전의 기대와 원하던 캐릭터가 나왔을 때의 탄성, 중복된 인형을 들고 매장 앞에서 친구를 만드는 시간까지다. 틱톡 역시 15초짜리 세로 영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고 싶은 세대의 취향과 맞아떨어졌고, 이후 릴스와 쇼츠가 뒤를 이으며 숏폼은 세계의 콘텐츠 문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감각을 알아주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를 따라가며, 지금 중국의 소비문화를 움직이는 새로운 감각을 살펴본다. C-브랜드의 성장은 결국 브랜드를 만들어낸 기업만큼이나 달라진 소비자에게 달려 있다.

“카피의 종말, 이제는 세계가 중국을 참고하기 시작했다!”
기술과 AI로 무장한 중국, 세계 시장의 기준을 바꾸는 다음 전략은 무엇인가?

중국 기업의 빠른 기술 추격은 이제 세계 시장의 판도를 흔들 만큼 위협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세계 각국이 핵심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중국 기업을 경계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술을 들여오는 길이 좁아지자, 중국 기업들은 카피를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장과 소비자의 경험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쉬인은 소비자의 클릭과 검색을 실시간으로 읽어 패션의 공급망을 다시 짰고, 로보락은 AI와 센서로 집을 이해하고 사람의 생활 패턴을 읽어내는 생활 AI로 진화했다. 딥시크는 적은 비용으로도 경쟁력 있는 모델을 만들어내며 글로벌 AI 경쟁의 판을 흔들었다.

오랫동안 앞선 나라를 참고해 온 중국은 이제 여러 분야에서 세계의 선택을 받으며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 매일 쓰는 물건과 서비스 중 상당수가 C-브랜드로 바뀌어 있을 만큼 그 변화가 우리 일상 가까이에 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중국이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보다, 중국의 진화가 세계의 소비와 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제대로 읽어내는 일이다. 『넥스트 C-브랜드』는 지금의 중국을 읽고 그다음을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로드맵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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